재회 상담 후기
강희쌤 오랜만입니다! 재회 성공 8개월 차/고프저신/80%
가이
2023. 03. 25
강희쌤 오랜만입니다 마지막에 대체자와 전애인 중 누굴 선택할지 고민 하는 후기만 남기고 열린 결말마냥 끝내버린 가이입니다 결국 저는 전 애인의 재회요청을 받아주었어요. 대체자는 생각보다 저에 대해 크게 애정을 가지고 있진 않더라구요..^^
제 상대는 과거 트라우마때문에 내프가 엄청나게 박살난 사람이고, 망상 증세까지 있어서 제가 너무나 고생을 했었어요. 끝도 없는 의심에, 아무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싸움을 걸어댔죠 물론 지금도 여전합니다.. 상담 때 강희쌤이 이 사람과의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었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죠. 상대는 죽었다 깨나도 바뀌지 않더군요.
공백기를 가졌었고 공백기동안 선연락이 올 확률이 높은 케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재회 후 물어보니 지침을 보내고 한 달 차 쯤이 제일 고비였다고 했어요. 밤만 되면 '먼저 연락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매일 들었대요. 정말 신기하죠! 왜냐하면 강희쌤이 한 달 안으로 선연락 올 확률이 높다 하셨었거든요 딱 1개월 차까지가 고비였다고 하니까 쌤 말이 적중했다 싶고.. 재회 후 그 사람의 감정선을 자세하게 들으니까 정말 재밌더라구요(?)
아트라상에 오기 전까지 저희 커플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크게 싸우는 전쟁같은 연애를 했어요. 저희 관계는 마치 남북과도 같았죠. 종전 상태가 아니라 항상 휴전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또 싸울지 몰라 여행이나 콘서트처럼 예약이 필요한 데이트는 거의 못했었네요. 항상 예약 당일 전에 크게 싸워서 콘서트 티켓이며, 휴가 숙소며 다 취소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노답이네요.
설상가상으로 상대방은 틈만 나면 저한테 이별로 공격해댔어요. 사실 진짜 이별을 원하는 건 아니면서 마치 이별을 무기처럼 이용하는 그야말로 옹졸함 그 자체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화를 내보기도 하고 붙잡아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했어요. 그런 식으로 연애 6개월차에 접어들때 쯤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죠.
상담을 신청했을 때, 저희 커플은 언제나처럼 싸운 후 상대가 저한테 이별을 고한 상황이었어요. 아트라상 블로그에 있는 칼럼을 미친 듯이 읽었기 때문에 대처를 완벽하게 해놨었고 그 상태로 상담신청을 했던 상태였습니다. 강희쌤의 지침은 완벽했고, 지침에 혼쭐이 난건지 재회 이후로는 먼저 이별을 고한 적도 별로 없고, 싸워도 연락이 먼저 오는 경우가 굉장히 늘었어요. 예전같았으면 이별 통보+잠수는 기본 패시브였는데요; 진짜 지침의 효과는 대단합니다
지금은 500일이 넘은 커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또 크게 싸우고 지금은 냉전상태에요^^; 냉전이 8일 넘게 지속되고 있고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힘들진 않아요. 아트라상의 프레임 이론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상대가 자신의 프레임을 지키기 위해 저한테 하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협박 같은 걸 들어도 '또 자기 가치를 올리려고 발악을 하는구나~ 귀엽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그리고 상대방의 여러가지 행동에서 저를 좋아한다는 증거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때문에 상대의 언행에 일희일비 하지도 않구요. 그래서인지 상대방은 저에게 재회 전보다도 더욱 더 강력한 프레임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어찌됐던 이런 상대와 하는 연애는 저에게 독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조만간 끝을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상대방이 제 프레임에 저렇게 허덕이며 자존심 세우는 걸 보고 있으면 현타가 오거든요... 하지만 미운정이라는게 생각보다 참 독하네요 이럴 땐 사람 감정이라는게 참 싫어집니다..
친절한 상담, 자세한 설명, 그리고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신 강희쌤!! 다시 한 번 감사인사 올립니다 ㅎㅎ 아트라상 상담이 터져나가는 상황이라 신청도 닫아놓으셨던데, 건강 챙기면서 일하셨으면 좋겠네요ㅎㅎ 혹여나 다른 일로 상담신청 하게 된다면 또 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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