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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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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고신 재회후기 (한서진, 하서영 상담사님)

태히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을 11월 알게된 내담자입니다. 제가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후기에 보시면 저프고신의 재회후기가 많지 않은건 제 눈에만 그럴까요? 저의 같은 타입의 분들이 보시기 바라며 후기를 작성합니다 .

저는 결혼 진행 중에, 상대방의 헤어지자는 통보에 헤어졌습니다. 칼럼들과 여러가지 글을 통해서 '저프고신' 이라고 느꼈고, 역시나 예상한 '저프고신' 이라고 서진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연애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많이 참기도(?)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넘어가는 편이고 평화주의자! 싸우면서 감정소비 하는걸 정말 좋아하지 않아요.

이런 점이 마냥 좋은 점이 아니라는걸 아트라상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렇다고 밀당을 주구장창 해야한다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나를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고, 감정을 먼저 드러나기전에 한템포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야하는구나 깨달은 것 같아요.

상담에서 쓰진 않았지만, 저는 화가 나면 혹은 싸우면 눈물이 많은 케이스이고, 상대방 입장이라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연애에서는 거의 싸운 적이 없고, 그 상대방도 저를 많이 좋아했다는 것을 체감 했기 때문에, 크게 이런 질린만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어요.

결혼 얘기도 제가 꺼냈고, (이게 가장 큰 저프로 가는...행동이였죠) 헤어진 후는 한 번도 매달리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궁금한지 이래저래 연락이 왔는데, 제가 그 상대방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화도 받지 않았고, 드믄드믄 오는 카톡에도 형식적인 말만 했습니다. 사실 정말로 독한 마음 먹고 연락을 멀리 한 것도 있지만, 역시 칼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좋다. 라고 써있더군요.

뭔가 액션을 하고 싶을 때, 그 사람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혹은 매달리는 내 자신을 거울처럼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너무 싫더라고요. 이왕이면 이쁜 모습으로 있고 싶잖아요! 나는 좋은 게 좋은 거였는데, 너가 그게 아니라면 내가 달라지겠다. 마음으로 다졌던 것 같아요 .

서진 상담사님과의 1차 상담은 제가 뭔가 너무 충격이고, 내가 이랬구나 상대방이 그랬구나 인지하며, '네,,' '네' 대답만 하다가 종료된 것 같아요 . 그래서 지침을 보고 이해하려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굳이 이런말을? 안볼건데 그냥 보내지뭐 ? 이거보다 최악은 없겠지? 그래 너 이런말 들어 마땅하다.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고, 해야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 때쯤 타이밍 좋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톡 나왔고요. 그 내용을 보내면 진짜 그 내용을 쓴 사람이 되어야 해요. 저는 그때 그런 마음이었어요. '니가 뭔데 감히 ㅋㅋㅋ'

상대방은 다정하지만, 본인 자신이 제일 중요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아니었고, 저도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읽씹이나, 단답이 오겠구나 싶었는데

지침보다 더 긴 답장이 다음날에 왔습니다. 아주 절절하고 지금도 보면 아련해요. 하지만 일주일 후에 읽었고, 그때는 눈물이 났고, 감정이 휘몰아쳤어요. 당장 만나러 가고싶다!!! 조급한 마음으로 애프터 메일을 보냈는데, 그 때 서진 상담사님이 제 마음을 잘 가라앉혀 주셨고 지침은 주셨지만 공백기를 지키라고 당부해주셨습니다.

그간 제가 한 일은, 일에 조금 더 집중했고, 다른 분들은 사람들을 친구들을 엄청 만났다 했지만, 저는 저한테 집중하려 했어요 .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도전할 게 뭐가 있지? 하면서 절대 하지 않겠다던, 헬스를 시작했고, 요즘 좋은 자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아주 뿌듯해요.

그리고 프사도, 지침대로 바꿔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문득, 상담을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내 연애의 문제가 무엇인지, 상대방은 어떤 사람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었고, 이번에는 상담 작성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들였고, 질문한 것들도 미리 준비했어요.

작성은 다 해놓고, 언제할지 고민하는 중, 공백기가 반 정도 지나가던 중 상대방에게 지침에 대해 묻는 연락이 왔고요. 그래서 이때다 해서, 상담 신청후에 기다렸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도 말씀해주시고,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요목조목 상대의 마음을 제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줄 알았어요.

상담 중에, 상대방의 문자도 읽어버렸어요 (그러라 하심) 아주 유쾌하고 마음벅찼던 상담이 끝났고, 나머지의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침 날이 다가오고, 저는 보내기 며칠전 프사를 바꿨어요. 그때 또 제 프레임이 올라갈테니까요 !? 나머지 공백기는 조용히 지나가서, 이전에 서진상담사님이 주셨던 지침을 보냈습니다. 미리 작성은 해두고, 신호 걸렸을 때 툭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스크린에 상대방 이름이 팍팍팍 뜨더라고요!

1분도 안되서 답장들이 왔어요. 많이 그리워하는 연락이었고, 그럴때 오히려 더 여유있게 대화 이어가다가 또 지침에 대해 묻길래, 적절한 답을 해주고 그럴 때 다음에 보자며 마무리 하려는데, 그 주 주말에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저는 모범생 내담자가 아닐까요? 전문가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아니야 그 사람은 내가 잘알아' 잘알죠 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캐치해주는 건 다르기 때문에 말 잘들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

와 진짜 통한다고? 신기해 그리고 결국은 만났고, 재회가 되었고 '같이살자' 가 되어버렸네요. (개인적인 이벤트가 있어서 그 건 작성 못하지만 결론은 재회)

마음이 안 좋은 분들이 오시는 곳이 이곳이지만, 나를 진짜 소중해. 라고 매일 생각해주세요. 그 사람이 보고싶은건 보고싶은거고, ! 아 할일은 하고 해야할 건 해야하는거고, 해보지 않았던 거에 도전하면 '내가 이런 면이 있구나' 자신감도 생겨요.

이 곳을 통해서 저는 제가 더 좋아지고, '나'라는 사람을 더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어디가서 이런 경험을 하고 이런 생각을 들게 할 수 있겠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 상담이라 대답만 하고, 어버버 하던 저의 감정을 상담으로, 애프터 메일로 잘 눌러주셨던 서진 상담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내프를 다질 때, 다시 한 번 상담을 했던 하서영 상담사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좋은 사람이라고 해주셔서 감동했어요.

제 상대방도 나쁘고 못된 사람은 아니에요. 다정하고 나름 장점이 있는 사람이라, 저도 흔쾌히 재회를 했어요.
모두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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