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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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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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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 고프저신 / 80% / 반복된 이별 / 잠수이별 후 한달넘어서 상담 / 한서진 상담사님

소나

이렇게 재회 후기를 쓸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부족하지만 글을 써 내려갑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야겠다 마음먹은 계기는 이번 연애가 이전 연애와 다를바없이 고프저신으로 끝나버렸다는 충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또다른 연애를 하더라도 이별 후의 괴로움을 겪어야한다는 사실이 저에게 커다란 위기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재회를 떠나 그동안 저를 위해 자존심 다 버리고 노력해준 상대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프신을 지키는 지침을 작성하는 것이 무리임을 알았기에 상담사님을 찾아온거였구요.

저는 기존 내담자였지만 이론 이해도가 낮아 상대방에게 나쁜 프레임 높이기로 점차 신뢰감을 잃다가 잠수이별을 맞은 경우였어요.

저의 경우 잠수이별이라는 것을 몇 주가 지나서야 받아들이고서 상담을 신청했기에 이별 후 한달이 훨씬 지나서야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존심이 극단적으로 강한 모태고프인 저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이 아파도 먼저 연락은 커녕 sns에 잘사는 척은 다 해놓고 지냈습니다. 후에 가만히 있기의 강력함이라는 칼럼을 접하고 혹여 상담사님께서 지침을 짤 때 방해가 될까싶어 sns관리를 더 이상 하지는 않았습니다.

상담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괴롭고 슬프던지 ‘가만히 있기’로 응수하는 상대방에 저의 내프는 점차 깎여나가 긴급상담까지 고려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틈날 때마다 이론을 공부한덕에 여러 정황상 저에게는 긴급상담이 아니라, 스스로가 변화할 시간을 가지면서 상담을 기다리는게 맞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 역시 ‘가만히 있기’로 대처하며 상담 전 상대방으로부터 선연락이 왔음에도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저에게는 ‘가능성 제시’로 다가와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상대가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어지긴 했습니다.

물론 내프를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안전장치들을 두었던 것이 후에 만남지침에서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사랑에 빠진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었으나 후에는 저 자신을 아끼고 보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외모적으로 꾸미기, 친구들과의 약속, 내가 가보고 싶던 장소, 내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내가 좋아하던 취미 다시하기 등이 저를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람으로 탈바꿈시켜주더군요.

막연한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상담날이 찾아왔고 저는 한서진 상담사님으로부터 제 연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수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대의 성향뿐만 아니라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저와 연애했을지 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상대의 의중에 대한 미해결과제가 풀렸기에 마음이 더욱 차분해지더라구요.

또한 상담에서 자존심이 상위 1%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저는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에 수반되는 장점을 설명해주시는 상담사님 덕분에 내프가 안정됨을 느꼈습니다. 또한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두부와도 같이 연약한 멘탈을 지닌 상대방(상대방 성향에 대한 분석을 듣고나자 앞으로의 연애에서 제가 한 발 앞서 이해해줄 수 있는 포용력이 생겼습니다)이 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게되자 뭉클하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저는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감을 듬뿍주는 지침을 받았고 따로 공백기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내담자 각각의 상황에 따라 지침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던 계기였습니다. 고프저신인 제게 공백기는 필수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자존심이 약한 상대방의 성향 덕분에 가능성제시가 곧바로 먹혔고, 바로 만남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남에서의 행동지침 + 관련 칼럼 및 재회후기로 정신을 무장하여 만났고 물 흐르듯이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고프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던 점은 만나자마자 여유롭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스스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상대가 저를 무척 사랑한다라는 사실이 마음 속에 부적처럼 작용했던 것도 있었구요.

지침의 모든 구절을 외운 것 마냥 상대가 하나하나 물어보는데 이 사람이 이러는 이유를 아는 저로서는 상대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또한 제 sns사진들을 전부 꿰고있는 모습을 보며 모든 이론을 제 것으로 체화하고싶다는 욕심도 들었습니다. 상대가 그동한 서운했던 부분을 말할 때는 제 잘못이 있었음을 알기에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에 절로 행복한 마음이 샘솟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표정과 행동에서도 드러난 것인지 상대는 저에게 이미지가 훨씬 밝아지고 차분해진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앞으로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굳히기 기간 안에는 상대와 다투지 않고 배려하는 연애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론을 체화하려 노력할 수록 올바른 연애의 길잡이뿐만 아니라 제 삶의 인간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침을 깨닫고 있는 현재입니다. 아트라상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재회 후기를 남깁니다.

고프고신의 연애를 위해 이론을 잊지 않도록 틈틈히 블로그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서진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중한 에프터메일은 더 나은 연애를 하기위해 사용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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