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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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로도

안녕하세요 강희쌤!! 상담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번천번 맞는 말씀이시구 말씀을 너무 부드럽게 해주셔서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

강희쌤 글도 3번 읽었고 예전에 예나쌤과 상담했던 통화녹음도 다시 듣었습니다. 제가 일부분만 기억하고 핵심 내용은 까먹은채 지냈고, 남자친구가 절 많이 좋아한다는 안도감에 취해 어느순간 제 멋대로 휘두르려고 했던거 같아요. 많이 반성 중이고 맘에 새겨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침도 너무 정성스럽게 상황별 케이스에 맞게 써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제가 계속 추가 글을 덧붙이는거 같아 이부분은 적지못하였는데요 어제 오전 중에 남자친구에게 답장이 왔고(월요일 밤에 일찍 자서 톡을 이제 봤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저녁에 만나게 되었는데요..안타깝게도 제가 글을 읽지 못한 상태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남자친구는 대체적으로 무표정으로 절 대했고, 저는 아트라상 칼럼을 되짚으며 최대한 침착하게, 위트있게 하려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집문제에 대해서만 말을 하였고, 저는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주말에 싸웠던 얘기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멈칫 하더라구요. 주말 이후 남자친구는 내가 정말 이상한건가? 싶어서 infp/intp 관계 영상을 찾아보았고, 거기서 intp들은 원래 이렇고저렇고 라는 내용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누나는 누나고 나는 나고 결국 누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그대로일거고 누나를 만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저도 제입장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제가 힘들 때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던 문제를 언급하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너무 상처였다고 말을 했죠. 남자친구는 그문제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누나는 날 만나면 계속 상처만 받을거 같다. 누나는 나같이 무심한 사람 말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될 거 같다, 그치만 누나 상황이 지금 이렇게 힘든데 헤어지자고 말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였구요.

저는 몇분정도 생각을 한 뒤, 평상시에는 내가 노력하겠다, 내가 어느순간 너에게 화를 많이 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관계가 삐걱거린거 같다. 나도 이번에 깨달은게 있어서 마인드를 바꿔보겠다. 대신 다음에 내가 힘든일이 있다면 옆에 있어달라. 그거가 힘드냐? 하니까 남자친구가 이번에 깨달았으니 담부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였고..그렇게 어색하게 일단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들어와 새벽에 강희쌤 글을 읽게 되었죠 . 강희쌤이 써주신 멋진 지침들을 쓰기에는 상황이 변하여 쓰지 못하게 되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문제는 제 낮은 내프에 있던거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남자친구가 절 별로 안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자 연락에 집착하게 되고, 애정표현에 더 집착하게 되고, 그리고 남자친구와 사귄 뒤에는 다른 인간관계와도 더욱 멀어져 남자친구 행동 하나하나에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말씀해 주신대로 모임활동도 다시 열심히 하구 내프도 다 잡으려구요!

이 남자는 날 좋아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굳이 잠수(헤어지자 하기에도 두렵고 관계를 이어나갈 자신도 없고 이중모션 느낌이라고 생각해요)라는 행동을 한거겠죠 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내프 빡세게 잡고 살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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