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에게 보내는 근황!
썸머젯
2023. 03. 01
예나쌤~ 저번에 후기를 한번 작성했는데,, 왜 그랬는지 몰라도 부끄러웠나봐요. 이번에 다시 이렇게 후기로 찾아뵙게되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늘 에프터를 모두 소진하기 전에 상담을 신청을 했어서 쌤을 보고싶을 때 볼 수 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마지막 에프터를 받고 나서도 2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저는 쌤이 제시해주신 공백기도 훨~ 지났고, 될 수 있으면 기다려보라던 공백기도 지났어요! 마지막 에프터를 쓸 당시쯤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스스로의 프레임을 낮게 보고 낮은 내프로 쌤에게 엄청 혼이 났죠. 덕분에 또 한번 정신을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후부턴 더욱더 저에게 집중하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서 재회 자체는 그닥 간절하지않게 되었습니다. 가능성 제시를 해볼까싶다가도 오늘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일단 자자..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되면 또 그날 하루 지칠 때까지 하루 일과를 수행하다보면 또 내일 해보지 뭐. 이러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상대의 프레임이 있어서 재회 포기를 해야지! 이건 아닌데, 그냥 내프가 올라가니까 딱히 상대 반응이나 이런거에 멘탈이 흔들릴 일은 없었어요. 물론 연락이 올 줄 알았던 상대가 한두달이 지나가면서 연락이 없자 뭔가 자존심 상하고 울컥해서 눈물을 흘린적이 몇번 있긴한데, 친구들 왈.. 보통 헤어지면 힘들어서 울지 않냐..? 화가나서 눈물나는 애는 또 처음본다면서막 놀리고. 여튼 .. 저 잘 지냈어요 ㅋㅋ
염탐 안하는게 좋긴하지만, 제가 스토리 올릴 때마다 한시간 이내에 본인도 스토리 올리는거보고 자존심 발동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니까 웃기기도 했구요 그럴수록 더 제 삶에 집중하게 되었죠!
저에겐 리바도 생겼어요. 저는 지금 상황적인 문제가 있어 대체자를 찾는데 그렇게 급하진않았어요. 대신 대체제가 확실히 있어서 연애에 너무 몰입하지않는 상황이긴해요!
역시 저는 고프! 저의 좋은 모습들을 사회생활하면서 두루두루 보여주니 진짜 말도 안될만큼 레벨이 높은 리바가 저에게 열심히 대쉬 중이에요. 근데 이성적인 감정이 생기진않아서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지내고있긴한데, 덕분에 저 스스로의 자존감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2차 지침이었던 가능성 제시는 안보내야지라고 더욱더 확고히 하게되었는데, 보냈어요.
왜!!라고 생각하시겠죠?
쌤이 답장해주신 에프터에는 가능성 제시 웬만하면 정말 하지말라고 하셨음에도, 저또한 굳이 가능성 제시까지 해야해?라고 생각할 정도로 꾹 꾹 참았음에도.. 가능성 제시 지침을 보낸 이유는 일단 상대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내려놓기도 했고 그래서 상대의 어떤 자존심 발동이 보이든 별로 타격 안받을 자신도 있었고 그걸 그냥 제 눈으로 보고 나면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정말 훌훌 털어버리고 제 삶을 살고싶었던 것도 있어요.
애매하게 자꾸 저에게 자존심 발동을 하면서 반응을 보이는 상대를 보니 저도 무의식적으로 자꾸 상대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상대가 생각나는 것마저도 자존심이 상했어요. 전.. 여튼 보냈고, 몇시간이 지나도 읽지도 않았길래 그냥 대화방 삭제해버렸어요. 차단을 했던~ 읽씹이던~ 보내고나니 오히려 너무 후련한거있죠
왜 답장이 안와!!!! 역시 넌 !!! 이게 아니라 끝까지 넌 자존심이 먼저구나~ 나를 그리워하면서도 꾹 참고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나는 이제 공을 던졌는데, 너는 더 흔들리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너무 후련해요
아 제가 가능성 제시 카톡을 보내니까 인스타 업뎃도 폭풍으로 해주셔서 자존심 발동이라는 것을 더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뭐 결과가 어찌되었던, 그리고 상대가 가능성 제시에 폭풍 답장이 오더라도 저는 상대와 재회할거야!라는 마음으로 보냈던건 아니라 나 좋자고 보낸거였어서 답장이 오던~ 안오던~ 저는 제 인생을 더욱더 사랑하고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아트라상 만나게 된 이후로 가장 후련한 마음으로 쓰는 후기인 것 같아 더 값지네요. 쌤~ 저 일단 행복하고요~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가능성 제시를 했음에도 너무 아쉬워하진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쌤이 보내주신 가능성 제시를 통해 저는 상대를 한번 흔들어놨음에 뭔가 게임같고 재밌기도하거든요!!!
간절기에 목감기 조심 또 조심하시구, 우리 다음에 좋은 소식으로 만나요!
멋진 예나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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