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자르 입니다.
1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 이후 글 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지만, 제 자신에 대한 놀라운 변화를 나누고자 글을 잠깐 쓰게 되었네요.

저는 4년간 만나던 여성과 헤어지고 2달 이후 재회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고프고신에서 저프고신으로 헤어진걸로 판단됩니다)

전역 한달 남기고 헤어져서 전역하고 한달 더 있다가 첫 만남을 가지게 됐고, 그날 재회에 가까워졌고, 썸타듯 보내다가 얼마안가 다시 만나자고 확답을 얻어냈었네요. (지금 걔는 저와 헤어지고 리바로 만난 남자가 대체자가 되어 결혼했습니다)

이때 저는 뚱뚱했고 옷 스타일도 편한 옷 위주, 엄마취향으로만 입었었는데, 한달동안 독기품고 운동을 해서 13kg 가까이 감량 했으며, 옷 스타일도 여자들이 좋아할법한 옷들을 도움을 구해서 바꿨었습니다.

어찌저찌 만나게 된 첫 날,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가 절 보자마자 완전 놀란 표정을 짓고 이내 활짝 웃더라구요. (애당초 미련이 있긴했고, 전역해서 다시 만나봐도 좋겠다고 판단한것 같긴해요)

확실히 기존에 헤어질때 우리의 모습은 굉장히 매력이 떨어질것 입니다. 저는 이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 미친듯이 식단관리(바나나 계란 두유 만 먹습니다)와 하루 3시간 이상 경보,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돼지가 되서 뛰면 무릎이 아프더라구요)

거기에 이번엔 더 나아가, 남자 메이크업도 시도중이고, 몇년간의 투블럭을 벗어나 머리스타일도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펌으로 바꿀겁니다. 옷도 평소 스타일에서 굉장히 댄디한 새옷, 새신발들을 사뒀구요. 심지어 마스크도 덴탈 마스크만 쓰다가 여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마스크로 바꿨네요.

외적인것이 중요하다기보단, 헤어지게 됐을때의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지 않고, 내가 진짜 변화가 됐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거나 관심이 1이라도 생기게끔 하자는 취지가 강합니다.

사람은 시각적인 정보가 직접적으로 강하고 빠르게 들어가니까 그것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구요.

이런 목적의식에 기반된 행동들이긴 하나, 이것이 지금 제 내프가 쭉쭉 올라가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고달파요. 배는 지금도 계속 고픈데, 온몸은 근육통에 날씨도 춥고 피곤하고 그치만 딱 한달후의 그녀가 날 보고 어떤 마음이라도 든다는 생각을 하면 버티면서 하게 되더라구요. (네가 보면 깜짝 놀랄거다, 라는 생각에 괜히 막 내프 올라가고, 이어서 이정도면 분명 다른여자들도 쉽게 만날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도 막 납니다)

지난번은 저프고신 상태였고, 지금은 고프저신 입니다.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이런 외적 변화의 긍정효과는 똑같이 있을거라고 봐요.

자신을 가꾸는 행동들을 통해 자기만족과 발전을 가지니 스스로도 좋은일이고, 우리의 내프도 올려서 암울했던 시기를 빨리 벗어날수도 있구요. (저는 한달간 방에 박혀서 울기만 했습니다)

제 과거 경험과 현재 상황을 토대로 끄적였습니다. 울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회에 최적화된 일들을 시도해보자는 의미였어요. 가장 쉬운건 본인을 변화시키는거니까요.

주문한 화장품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럼 추후 2차 지침 후로 돌아오겠습니다.

(공백기간 동안 제 상대는 휴대폰을 금토일 중에만 가끔 키고, 나머진 꺼두고 공부만 합니다..

복학까지 무반응 100프로라 보고, 그 이후도 시험공부에 매진할거라 봐서 재회가능성도 4월 시험이나 6월 시험 이후에나 결판 날것으로 보고,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내심하고 있긴합니다.

아마 얘는 붙고 저는 내년바라보는 입장이라 어쩔수가 없네요 이건.. 신분차이..

이강희 선생님과의 팀플레이는 끝까지 엄수할것입니다. 추후 큰그림까지 전 보고 여길 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