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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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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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 6개월만에 재회

그만싸우자

제 상황은 ‘작년 5월 상담 후 6개월만에 재회, 3개월간 꿈같은 시간을 보내다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갖는 중’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상담 후 1차 지침 발송까지 내용을 보실 수 있으니 1차 지침 발송 후 내용을 업데이트 드릴게요.


저희는 둘 다 고프저신으로 1차 지침은 신뢰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보냈고, 예상대로 덕담이 왔습니다.


지침문자 후 긴 공백기를 주셨는데 상담사님 예상대로 공백기에 제가 먼저 연락을 시도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어 애프터메일을 보냈고, 상담사님께 혼남과 동시에 공백기가 추가되기까지 했습니다.


긴 공백기 도중 상대방에게 리바운드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의 환승이었더군요.) 제가 카톡 프사를 바꿀때마다 상대방이 바로 반응을 보이는 걸로 봐선 제 프레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한편 안심이 되었습니다.


공백기가 끝나고 상담사님께서 가능성제시의 지침 문자를 주셨는데 저는 자발적으로 공백기를 더 가졌습니다. (다시 잘 지낼 수 있을지 조금 더 생각해보기 위해서)


자발적 공백기까지 마치고 지침문자를 발송한 날 상대방이 굉장히 뜻밖이라는 내용의 답장이 왔습니다. 1차 지침의 내용을 얘기하며 다시 연락 안할 줄 알았다며..


다시 썸을 타듯 카톡으로 대화를 이어가다가 마지막 인사로 나중에 시간될때 밥이나 먹자고 한 말에 바로 약속을 잡자고 할 정도로 상대방은 제 가능성 제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어진지 6개월이 되었을 때 다시 만나 밥을 먹게 되었고, 그 후로 한달 정도 다시 썸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저에게 리바운드를 정리했다는 말과 달리 리바운드를 만나고 있는 것을 제가 알게 되었고 그 날로 저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저는 다시 가능성제시 내용이 담긴 카톡을 보냈고, 몇번의 만남을 하였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연락을 하지 않는 동안 정말 리바운드와 정리가 되었다며 재회 얘기를 꺼냈고 저도 동의하여 재회 되었습니다.


재회 후 이별기간동안 서로의 마음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별기간동안 제가 올린 카톡 프사를 모두 보고 있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괴롭게 살았다고 했습니다. (아트라상 이론 대박...)


상대방은 그동안 제가 너무 보고싶었고 저와의 추억 때문에 리바운드를 만나더라도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환승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연락할 수 없었다고도 하더군요.


이별기간 6개월동안 단 한번의 선톡도 없던 독한 상대방은 재회 후에는 거의 매일 만나자고 할 정도로 이별 전보다 더 저를 좋아하는게 보였고, 저도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아끼며 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꿈 같은 3개월을 보냈습니다..


그 3개월동안 제가 거짓말(미팅 중이라고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심. 이별기간동안 이성을 만난적이 없다고 했으나 만난 사실을 알게됨)하게 되면서 제 신뢰도는 다시 바닥을 쳤습니다. 반대로 상대방도 제게 거짓말을 한 걸 제가 알게 되었고 상대방의 신뢰도도 떨어지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대방이 어떤 일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했는데 제가 제대로 사과를 안한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되었고,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결국 이별한 상황과 비슷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기약없이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에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당장 집앞으로 가서 만나줄 때까지 기다리기, 무조건 사과하기, 확인하지도 않는 카톡 매일 날리기, 하루에 두어번 찔러보기식 전화하기 등 찌질함의 극치를 달렸을테지만,


아트라상의 배움을 받은 지금의 저는 일단은 지켜보며 여유를 가지고 다시 아트라상의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대응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1년간 참 많이 성장했네요.)


같은 이유로 또다시 이별이 온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그만큼 재회 후 유지를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그런 듯 합니다.특히, 자존감 낮고 자존심 센 사람들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케이스가 모든 분들에게 적용될 수는 없지만, 이별 후 재회를 원하는 분들에게 재회 후 유지를 위한 노력이 재회를 위한 노력보다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 이후 일들도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담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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