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단기 / 금사빠 / 중프저신 30%
라라리리로
2023. 01. 19
안녕하세요!
오늘 상담받고, 상담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이전에도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분께는 연락이 왔어요.
제가 대체자가 생겨, 재회를 하지 않았지만 리바였어야 했던 대체자랑 연애하고 너덜너덜해 진 정신을 부여잡고 상담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오늘 받은 지침을 아직 보낼 자신이 없어서 체화 되면 보내려고 아직 지침문자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곧 보내겠지만요.
저는 내프낮고 자존심 센 성향, 사냥꾼 기질을 가진 여성 내담자이며, 프레임에 민감하고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라고 오늘 진단해주셨어요.
제가 왜 나에게 잘해주는 남자한테는 안끌리는지 이유를 알게되어서 정말 알찬 상담이였습니다.
오늘 상담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낮겠다고 예상을 하고 신청한 터라 30프로 확률에도 놀랍진 않았어요.
다만, 이 놈이 왜 나를 떠났나?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투자와 미해결과제로 인해 드문드문 고통받고 있었고
그리고 내 연애의 문제는 무엇일까 가 궁금해서 환불 권유에도 진행했어요.
솔직히 처음에 헤어지고 나서는 고프저신이겠지, 그래도 한 번은 미련이 있는 연락이 오겠지. 했는데 안 오길래 저프저신 인가 보다. 했다가 내가?
내가 왜 저프지? 하면서 아리까리 했는데, 중프저신이더라구요.( 자존심 센 성향 답게 중프도 자존심 핵상하네요 ㅠㅠ )
암튼, 상담사님은 재회가 가능해도 재회를 하지 않기를 추천하셨고, 상담으로 남자보는 안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단기이기도 하지만, 전형적인 금사빠 스타일로 다시 만나도 장기적 가치가 없을 남자이며, 프레임에 민감해 그나마도 잘 버틴 축이라고 해주셨어요.
그래도 이 전에는 장기연애를 꽤 해 왔던걸로 알고있어서 여쭤보니, 100프로 확언할 순 없지만 성향 상 다른 여자의 유혹에 취약할 타입이기 때문에, 이 전 장기 연애에서도 여자에게 헌신하며 잘 했을지는 미지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사귀기 전 스킨쉽 케이스였는데, 그럼에도 남자가 계속해서 구애를 해서 사귀게 되었고, 이 점에서 초반 객관적 가치가 높았다고 하셨어요.
단기지만 헤어지기 전 시간갖는 과정에서도 이중모션 꽤 보였었고, 물론 뒤로 갈수록 확고해지긴 했지만 헤어지는 당일에도 이중모션 보였습니다.
저는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이후에는 한 번잡고 시간 갖고난 이후에 또 통보를 받았을때에는 쿨한 척 보내주었어요.
이건 상담사님께 칭찬 받았네요.
저는 아직 지침문자를 보낸 것도 아니라서, 남자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덜덜거리는 상태인데요.
성격이 워낙 불같은데다가 질투심이 보통이 아니라서, 읽씹이나 덕담은 절대 안 올것 같아요.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표현들도 워낙 센 표현을 사용하고 상처주는 말도 잘 하는 직설적인 스타일이라 아주 악담을 고래고래 퍼부울 것 같은데,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서 못 보내고 있어요 무서워요 ㅠㅠ...
이 전에 연애했던 남자친구한테 보냈던 지침은 이렇게 강하지도 않았지만, 유순한 스타일 이였기 때문에 약간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였는데, 찾아와서 따지고도 남을 놈이라 얘한테 보낼때는 손을 덜덜 떨 것 같아요....ㅋㅋ ㅠㅠ
재회는 아니라는 걸 머리로 알고있었고, 다시 만나도 자신없기는 저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상담사님께 정확한 진단을 받고싶었는데, 이 정도로 구린놈이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서글프네요.
재회보다는 니가....니깟게...나를...차? 하는 생각으로 엿먹이고 복수하고 싶은마음이 조금 더 큰 것 같아요.
그치만 저런 생각 속에서도 역시 속으로는 지침문자를 어떻게 보내지 하며 덜덜 떨고있는 저를 보면 이놈이 아직 고프는 고프인 가 봅니다.
장기연애 후 하는 연애는 방황기일 수 있어, 이런 구린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생각 해 보면, 오랜기간 함께 해준 사람이 없어진 후라 정말 말도안되는 구린놈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고, 그나마 이사람에게 정착해야겠다 싶은 사람이였는데, 이 놈도 별로였어서 인생에 회의감이 들던 상태였어요. 내가 구리니까 맨날 구린사람만 만나나보다.. 이런 마음..?
그래도 상담사님께서 눈을 높여라 너무 너무나 구리다. 라고 해주셔서 마음의 위안까지 얻고 갑니다.
지침 문자를 보낼지 말지도 결정 못한 상태라, 마음의 준비가 되면 보내볼게요.
공백기를 가진 후에, 상담사님께 애프터 쓰는 날을 기다리며...
하서영 상담사님, 오늘 상담 너무 알찼어요. 저에 대해 모르는 점을 속 시원하게 많이 알게 되어서, 재회가 되던 안되던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그럼 공백기 이후에 애프터메일에서 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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