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애프터 메일+2차 지침 후기(저프고신/장기연애/최시현상담사님)

2번째 에프터 메일(최시현상담사님)+2차 지침(가능성제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회성공후기는 아니고 지금까지의 상황정리 후기입니다. 앞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 닉네임 검색해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긴 공백기가 끝나고 가능성제시가 담긴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1차 지침은 전혀 망설임 없이 보냈었는데 2차 지침은 보낼 날이 다가오자 보내기 싫고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저의 상대방은 공백기동안 거의 무반응에 가까웠거든요. 심지어 리바가 생긴듯한 정황도 포착되었구요.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이걸 보내면 약간 미친여자같이 보일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최시현 상담사님께 2번째 애프터 메일을 보냈습니다.

만남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유지해야하는지도 미리 여쭤보았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께서는 1차 지침이 잘 먹혔고 상대방이 자존심 상해한게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밀어내는 답장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상담사님께서 예측해주신 그대로 상대방은 답변하기 참 애매한 답장을 보내더라구요. 3번정도의 짧은 대화를 주고 받다가 제가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를 보면 상대방이 미련이 넘치는 답장을 하거나 되게 반가워한다는 후기도 많았는데 제 상대방은 왜 이럴까요. 다만 웃긴건 그 짧은 대화 중에도 제 카톡에 거의 바로바로 답장이 오긴하더라구요. 2분~10분 간격으로. 헤어지기 직전에는 회사에 있을 때 카톡 답장 엄청 느리던 사람이었는데...그리고 이걸로 싸우기도 했었는데;;

그리고 제가 상대방을 너무 사랑했었던 것은 알겠는데 과연 그사람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었을까...?라는 의문도 들더군요. 저의 상대방은 비혼주의자라서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끝은 헤어짐일텐데 이것은 미련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만약 재회에 성공하여 언젠가 다시 헤어지게 된다면 그때의 마음가짐은 지금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저 역시 리바가 생기기 직전이라서 한번 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2차 상담도 신청해두었습니다.

상담의 진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빛을 발휘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오직 재회만을 위해서 미쳐있었습니다. 헤어지고 약 2달쯤 지나니 숨통이 약간 트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칼럼을 골고루 읽기 시작했습니다.(그전까지는 칼럼, 후기 편식함) 재회가 되면 너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진리를 배우게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자 다짐하였습니다. 칼럼들을 재회만을 위해서 공부한다면 나중에 재회가 되지 않거나 그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 제가 입을 마음의 타격이 크겠더라구요. 앞으로의 연애, 더 나아가 결혼을 위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칼럼을 읽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상대방은 우리에게 이별이라는 고통을 주었지만 이것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내프를 다지고 성장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하는 몫이더라구요. 아트라상 상담, 후기, 칼럼들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요.

애프터메일에 정성스럽게 답장해주신 최시현 상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차 상담 일정 관련하여 중간에 변경 문의 드렸는데 신속하게 해결해주시고 저의 요청사항도 잊지 않고 끝까지 챙겨주신 관리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