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 저프고신 / 3-40% / 지침 수행후 연락받고 2차상담
울랄리로
2023. 01. 01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작년 10월 중순쯤 한서진 상담사님께 음성으로 2차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이제 상담을 받은 지도 3달이 다 되어가네요.
제 상황을 정리할 겸 내프도 다스리고, 여러분들에게 제 사연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싶어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는 20대 중후반의 저프고신. 중간에 권태기가 왔어서 상대방에게 무미건조하게 대했었던 과거가 있고요. 제 권태기가 끝나고 상대방이 권태기가 와서 상대방이 저에게 이별 통보를 했었습니다.
상대방은 20대 후반. 고학력자에 지능 높고 논리적인 사람이지만 상담사님 말로는 사회적 지능이 낮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고 하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2021년 6월쯤 이별을 하고, 7-8월쯤 하서영 상담사님께 1차 상담을 받았었어요. 1차 지침을 수행하고, 2차 지침은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기억은 안나구요.
지침을 열심히 수행하며, 내프도 다스리고, 일도 열심히 하던 중9월에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재회 의지가 자연스럽게 없어졌었습니다.
그리고 11월 중순쯤 지침의 힘으로 상대방에게 연락이 오고, 연락도 받고, 종종 만나고 게임도 점점 자주 하게 됐었죠! (아직 짝사랑 진행중이였던 상태였는데 상대방과 선 넘는 스킨십도 하고 참 애매한 상황이 많았어서 현타가 왔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2022년 중순에 짝사랑하는 상대방에게 크게 실망한 일이 생겨 저의 짝사랑은 끝이 났고, 겹지인이 많아서 자주 놀고 만나던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다시 제 눈이 돌아갔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제가 상대방에 대한 재회 의지가 없어졌었을 때 참 바보같은 짓과 행동을 많이 해서 프레임을 많이 깎아먹은 상태였어요. 제 내프도 낮았었구요.
저와 상대방의 사이도 참 애매했죠. 둘이서 원데이 클래스도 하고, 상대방 생일 때 밥도 먹고, 연인끼리 할 법한 스킨십도 했었어요. 그렇게 상대방의 이중모션이 오래 지속됬었습니다.
그렇게 애매한 사이가 최소 2~3달은 지속됬던 것 같아요.
그런 상대방의 이중모션을 대처하는 제 모습은 너무 미숙했어요.
찔러보는 연락에 무심하게 하지 못했고, 만나자는 말에 걍 오케이 하고 나가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도 일어났어요.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매정하게 굴지 못했었답니다
아무튼 이런 애매한 관계에 회의감이 와서 10월 중순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때 한서진상담사님께서 30~40%의 확률을 말씀해주셨고, 1시간동안 팩트로 야무지게 일침을 날려주셨습니다. (85퍼에서 30-40퍼가 되다니)
남자가 계속 이렇게 연락하는 것 자체는 이성적인게 아니다. 그리고 내 지금의 프레임은 남자가 못나서 유지된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 프레임 관리가 1도 안된다고요. (저의 선연락, 상대방이 질러보는 연락 받아주는 것, 사귀지도 않는데 스킨십하는 것 등의 행동)
그렇게 말씀해주시면서, 찔러보는 연락에는 무심하게 하기. 이중모션에 대처하는 고프의 자세의 기본부터. 당연한 것부터 하자고 계속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1차 지침 전 공백기, 지침 전송 후 공백기를 받았네요. 상대방에게는 먼저 가능성제시 해주는 건 절대 추천해주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만약 1차 지침 전달 후 공백기 사이에 진심 담긴 연락이 안오면 상대방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도 말씀해주셨고요. (상대방을 너무 좋아했던 저에게는 충격적인 말이었어요.)
그 뒤 저는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공백기동안 지침 잘 지키면서,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소개팅도 여러번 받았어요. 소모임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났구요. 그 때 정말 괜찮은 사람이 많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지침 수행 중 힘들어하시는 분들께는 소개팅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소개팅 앱도 있으니 그런 것도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지침 전 공백기 사이, 작은 반응부터 해서 이태원 참사때 상대방의 큰 반응이 왔지만, 무심하게 대답하고 그 답에 안읽씹했어요.(애지간한거면 안읽씹이였는데 가족한테도 연락할만큼 생사여부에 대한 걱정을 해줘서 대답을 했네요)
그 때 제가 한 대처가 맞는 지 궁금해서, 해당 상황과 제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 1차 애프터 메일을 보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안읽씹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2주 공백기를 더 늘려주셨고요. (근데 상담사님 1차 지침.. 2주 안 늘리고 처음 알려주신 때에 보냈어요.. 죄송합니다!!!!!!!)
1차 지침을 보내고, 저는 상대방 반응에 제 내프가 흔들릴까봐 상대방이 연락할 수단을 다 차단했다가 해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1차 지침 후 겹지인과 있는 톡방을 보니, 상대방이 지침을 받은 뒤에 휴가를 썼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반응이 있어서 그 땐 먹혔구나! 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 이후로는 무반응이지만, 열심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침 후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SNS, 블로그, 카톡 프사로 열심히 관리하고, 친구들과 놀러댕기고, 소개팅도 하고 자기계발도 빡세게 하고 있었죠.
지침때 짜주신 내용처럼 실제로 높은 지위의 남자분과 잘 되기도 했구요. 그 외에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양한 분들과 만남을 여러 차례 가졌습니다. 연락도 지속적으로 했구요 근데 대체자를 찾지 못해서 그냥 제 할일 잘하며 자연스럽게 고프의 자세로 소개팅 상대들을 다 대했어요.
그러다 소개팅을 많이 하면서 지출 느는 것도 많이 부담스럽고, 연락도 귀찮고, 확 와닿는 사람도 없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현타가 와서 지금은 연락하는 분들도 대부분 정리하고, SNS관리 열심히 하며 자기계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백기를 보냈는데, 오랫동안 반응이 없어서 점점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구요. 최근에는 메신저를 통해 상대방의 로그인 여부를 체크하는 등 자연스럽게 내프 깎아먹는 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내프 깎아먹을 만한 요소를 다 없애기 위해 생사여부 확인할만한 것들을 다~ 지웠습니다. 매일 지침과 칼럼을 정독하고, 운동도 열심히, 책도 보고 친구도 열심히 만나면서 내프도 계속 다스리고 있구요.
가끔 상대방이 보고싶어서 내프가 요동칠 때면, 친구랑 놀고, 다양한 활동 하면서 돈도 쓰고 그러는데.. 요새는 돈을 절약해야 해서 밖에서 많이 놀지 못하는 웃픈 현실
이런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된 건
'제 상황에 맞는 칼럼의 내용을 메모장에 스크랩해서 매일 보는 것'인데요. 근거 있는 내용들이라 인내의 시간을 잘 버티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것도 정말 도움 많이 돼요! 이런 나 멋져.. 상태가 된다고 해야하나.. 꼭 하세요
저는 자기계발 하면서 바쁘게 사는거 좋아해가지고 없던 일도 만드는데, 이렇게 바쁘게 사는데도 상대방 생각이 나는 거보면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상대방 반응 없는거 열 받고 답답하네요! 이런 바보를 신경쓰는 저도 답답하고요! 뭐 근데 좋아하는 걸 어쩌겠어요. 허허. 그냥 자기계발하면서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보면 결과가 나오겠죠?
현재 공백기가 끝나기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제가 상대방을 너무 좋아하기에, 공백기가 끝나기 전까지 진심담긴 연락이 안 오면 상담사님이 말씀하셨던 ‘무조건 버려야 할 대상’이 되서 마음이 더 불안한 것 같네요.
그래서 공백기가 끝나기 직전에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쓰고자 해요. 지침 전 공백기를 자체 단축해서 상담사님한테 혼날 것 같은데 이런 괴로운 나날로 보내는 것보다, 빨리 애프터메일과 후기 작성으로 안정제 투입해야겠어요! 혼나더라도! 실수보단 이게 낫겠지요하
과거에 1차 상담을 친한 언니처럼 따뜻하게 내프 올려주시며 조언을 많이 해주셨던 하서영 상담사님. 팩트로 정신 차리게 해주신 한서진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서진 상담사님 처음에는 상담사님의 속상했었는데 제가 상담 받으며 메모했던 걸 다시 복기해보니 맞는 말씀을 해주신거고, 저는 혼날만한 내담자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런 일침이 저한테 필요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트라상 관리자님들, 상담사님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신 수 많은 내담자 여러분들도 2023년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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