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후기(긴급상담/장거리/단기연애/고프저신)
NABI
2022. 12. 26
저는 확률을 물어보지 못해서 알지 못하지만 대충 제 프로필을 요약하면 단기연애/장거리/고프저신의 연애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번 연애는 전적으로 제 낮은 내프덕에 제가 상대방을 항상 괴롭히고 상대는 참다 터지고 이 과정들의 반복이었어요. 저도 제 성격의 문제들을 알고 있었기에 상담을 신청했고 이별을 피하고 재회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는 제가 궁금한 것들을 전부 사연글에 표기해뒀는데 상담사님께선 정말 그 부분들을 중점으로 시원하게 문제점들, 궁금한것들을 짚으며 해결해주셨어요! 덕분에 제 성격이 그냥 분조장이다 라고만 알았는데 어떤 사고에서 어떤 흐름을 가지고 어떻게 발현이 되고, 그게 나쁜게 아닌 그저 유전자일뿐이라는 대답을 들으니 저에 대해 한층 더 알게 된 기분이었어요.
사연분석을 해주시고 지침을 받게 되었는데 전 순간 제가 여친이 아니라 상담사님이 제 남친의 여친인줄 알았어요. 정말 저희가 싸울때 남자가 저에게 물어봤던 질문의 답도 예측되어 있었고, 그 예상 반응에 맞게 카운터 펀치가 작성되어 있었는데 너무 제가 이때까지 봐온 남친의 반응과 똑같아 소름돋았어요. 당연히 지침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DX) 그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지침은 너무 예술이었고 문자 하나하나에서 고프고신의 면모가 뭔지 알 수 있는 말투로 구성된 지침은 왜 서예나 상담사님이 지침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셨는지 이별한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깨달아지더라구요.
상담사님의 행동지침대로 지침을 수행했고, 상담 덕분인지 내프가 순간 올라감과 동시에 ‘나는 예나쌤이다’, ‘내가 만약 예나 쌤이라면 뭐라 말할까’를 생각하며 지침의 큰 틀 안에서 사고하니 말도 지침의 틀 안에 있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제 모습에 놀랐는데 더 놀란건, 지침대로 하고 담담하게 정리할 준비를 하자 바로 재회요청을 한 상대였어요. (상담 후에 상담사님의 분석을 믿으니 정말 최악의 내프를 가진 저도 일시적으로 지침 수행할때만큼은 내프가 올라가더라구요)
재회를 해서 너무 좋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앞으로 과도기를 보낼 생각에 또 머리가 아팠습니다 안정기는 생각보다 그리 쉽게 오는게 아니더라구요ㅠㅠ 낮아진 내프를 누르려고 노력했지만 실수들이 많이 나왔고 결국 그게 화가 되어 재이별을 불러올 상황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서 대처를 잘 했어야했는데 제 감정을 컨트롤 하지못하다 주도권을 날리고, 이중모션에 휘둘리는 제 모습들을 보자 정말 실망감이 밀려왔어요.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않고, 제 배움과 노력이 부족함이 원인이니 더 열심히 자료들을 이용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라는 마음과 함께 얼마나 내프란 것이 중요한 것인지 느꼈고, 프레임뿐만 아니라 신뢰도라는것이 당장 보이지 않지만, 결국 정말 어쩌면 프레임보다도 중요한, 뼈에 사무치는 감정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신뢰를 신경쓰지 않은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프레임병 걸린 내담자로서 그럼 날 만만하게 보는거 아니야?! 생각도 했는데 정말… 고질병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ㅜㅜ 그치만, 상담 도중 상담사님께 어느정도 행동을 해야 상대에게 제 프레임이 깎이는 건가요?를 물었는데 그 답변을 들으니 신뢰도 대응해야할때마다 그 답이 생각나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요! 혹시 저와같은 고민 하시는 분이시라면 정말 예나쌤 추천) 이 글을 보시는 내담자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상담사님의 조언에 따라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P.S. 어쨌든 서예나 상담사님, 긴급일정인데도 정말 전 진짜 지침을 보고 정말 제 성격상 (강박심함+완벽주의->진짜 수험생 시절 맞는 문제도 풀이 하나하나 다 과외쌤한테 확인받고 넘어가야 할 정도의 성격이었어요. 근데 상담 시작부터 상담사님은 이걸 캐치해내시는데, 정말.. 괜히 전문가가 아니시더라구요) 정말정말 잘 안놀라는데 예나쌤의 지침은 그냥 뭐라 한 단어로 정의하기 힘들정도로 그냥 예술이었어요. 지침계의 고흐? 지침계의 백종원? 전 솔직히 상담끝나고 지침수행의 불안보다 와…어떻게 이렇게 잘 분석하시고 이런 멘트와 지침이나오지?라는 생각에 멍때리고 몇분 보냈어요. 조금 더 보태 과장하면, 이런 멘트들이 너무 멋지고 더 보고싶어서 상담사님과 연애하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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