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 고프저신/ 60/ 리바 대체자/ 1차지침 후 공백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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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0
하서영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상담사님의 친절하고 감사한 문서상담 이후, 나름대로 어떻게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야 할 지 고민하면서 여러 칼럼과 다른분들의 후기를 읽고, 제 현재의 기분과 상황도 글로 정리해보는게 자신과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같아 공백기 중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가 자주쓰는 아이디로 상담을 받아서 후기로는 새 아이디로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의 키워드는:
고프저신/60퍼/연상연하/대체자? 리바?/상대 사회적 지능 낮음 으로 정리 될 수 있겠네요.
저는 여타 고프저신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약 1년 넘는 교제기간 동안 상대에게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남발하고 채찍을 힘차게 휘둘러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번의 다툼, 이별위기가 있었고, 첫번째 이별에서는 제가 통보한 후, 다시 상대를 붙잡는 등의 프레임 떨어지는 행동도 했었어요. 이번 이별도 제가 서운한점을 말하니, 상대가 지쳐서 절 정리하는 듯한 말을 했고, 자존심이 상한 저는 알겠다고 한 상황이였어요.
(고프저신답게 상대방의 탓을 조금 해보자면, 남친은 '왜 저런 말과 행동을 나에게 하지? 나에게 사용하는 시간, 돈, 노력, 행동 모두 내가 따져봤을 때, 날 사랑하지 않는게 분명해', 이렇게 생각하며 제가 상대에게 헌신하는 (비용, 시간, 노력) 만큼, 제가 기대하는 방향과 원하는 수준에 못 미쳐서, 자존심, 기분이 나빴고, 보상심리도 매우 컸어요.
그리고 상담을 받고난 후에 상대의 사회적 지능이 낮다고 해주셔서 그나마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상담받고 '상대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눈물이 났다' 하는 후기들을 보고 저를 되돌아 보면, 전 아직도 상대방의 마음보다는 제 마음이 우선시 되어 가끔씩 억울한 마음이 떠오르거든요, 이런걸 보면 상대가 아닌, 제 사회적 지능이 낮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상대는 저와 헤어진 이 후 상담받기 전까지 sns로 다른 이성을 찾는 듯한 행동을 했고, 그 후 바로 특정 이성(여사친)과 술자리, 서로 애칭, 하트이모지, 대화내용 서로 리그램, 서로 일상 챙겨주기, 카페, 식사, 드라이브 등 데이트 한 걸 실시간으로 보게되면서, 상대의 프레임이 높아지고 제 내프는 낮아지게 되어서 힘들었어요. 지침 이후도 아니고 그전부터 sns로 온갖 꽁냥꽁냥을 티내고 다녔거든요.
저는 문서상담이 완료되고, 상대 멘탈이 약해져있다고 생각한 날 밤에 바로 지침문자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발송했고 1시간 뒤에 장문의 정리하는 덕담이 옵니다. 그런데 지침 쓴 그 다음날 알게 되었어요. 지침사용한 당일 아침부터 밤까지 저와 다녀온 데이트 코스 그대로 그 여성분과 둘이 데이트를 다녀왔고 지침 당일에는 스토리에, 지침발송 하루 뒤? 이틀 뒤?에는 보란듯이 프사를 바꿔놨더군요. 인스타 염탐을 그때는 쉬고있던터라 몰랐었고, 제친구가 뒤늦게 알려줘서 저는 너무 아쉬웠어요, 상대가 행복할 때 지침을 발송했으니 효과가 떨어질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지침 발송한 이후, 전남친은 상대여성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퇴근을 도와주기도 하고(상대여성이 스토리로 올린걸 리그램), 밤에는 카페데이트, 근교 드라이브, 점심시간은 상대 직장으로 간식 선물, 퇴근 후 밥사주기 등등 갖가지 애정넘치는 내용과 헌신하는 모습이 계속 올라왔어요.
(여기서 느낀게 재회를 원한다면 상대를 염탐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아요. 본인 내프관리에 전혀 도움이 안되니까요. 만약 선연락이나 매달림을 안하겠다는 자신만 있다면, 또는 재회를 원치 않는 경우라면, 염탐의 장점?은 있어요, 신포도 회로가 돌아가면서 상대에게 실망하고 정이 떨어져서 마음정리가 빨리 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sns염탐을 하지 않는게 제일 좋다고 봐요.)
전 칼럼과 후기를 다 읽었지만 체화가 100프로 되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남친과 상대여자분을 보며 제 확률은 높은 편도 아니고, 정말 둘은 진짜 사랑일 수 있겠구나, 나에게는 해주지 않았던 것들을 다른사람에게는 쉽게 해주네?, 내가 놓아주어야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죽하면 지침 발송 뒤에 상대여성분의 사진과 외모를 찬양 하는것도 올라왔어요, 이론으로는 상대의 자존심 발동이겠지만, 만약 제가 칼럼을 읽지 않았다면, 그리고 상담으로 내프가 안정되는 시기가 아니였다면 너무 괴로웠겠죠.
또 한편으론 이런 꽁냥꽁냥 럽스타그램을 보아오면서도, 제 희망회로는 전남친이 여사친에게 헤어진 후 고민과 위로받기 위해 만나다, 제가 거기에 발끈하니 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도와주는 겸, 썸타는 겸 만나는 것일거다, 이렇게 믿고싶은 소망적사고도 있었고요.
그래서 그제서야 후기와 칼럼 모두가 내프가 중요하다고 한 걸 이해했습니다. 상대가 진짜 새여친이 생기든, 썸을 타든 그것과 관계없이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그대로 지침을 지키고 확률을 높게 가져가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나'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내 삶을 살아야 하고, 그에 다시 상대가 끌려오게 해야한다는 것을요. 어찌보면 큰틀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말과 상응하는 것 같네요.
저는 가끔씩 감정이 롤코를 타며 상대가 그립기도 했다가, 헤어진 상태가 편하기도 했다가 하는 걸 보니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도 스스로를 위해서 다이어트와 새로운 취미, 운동, 여행, 새로운 환경에도 도전하고 있어요, 스스로에게 투자하는게 이렇게 즐거운 것인지 잊고 살았거든요. 그리고 내프를 위해서 상대에게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했던 터라, 이제는 몇 주 뒤 공백기가 끝나면 상대의 반응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지침 이후로는 염탐도 드문드문 했었고 상대 반응 순서가 뒤죽박죽 잘 생각이 안날 것 같아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다른얘기지만, 이제 저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전남친이 상대여성과 어디까지 스킨쉽을 했는지가 궁금해요. 제 생각 이상으로 진행되었다면 저도 더이상은 믿음이 사라져서 제가 선연락하고 싶지 않고, 다른사람을 진지하게 만나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거든요. 저도 한 자존심하니까요
저는 상담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과 연애에 있어서 장, 단점을 알게되어 저에게는 값진 시간이였어요. 빨리 지침을 받고 싶은 마음에 문서로 진행했지만,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음성으로 상담사님을 만나뵙고 싶어요,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제가 먼저 고프고신의 좋은 사람이 될 때, 저에게도 더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요.
12월이라서 모두 재회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힘드실텐데,
우리 같이 선순환을 그릴수 있도록 노력해요.
모두 행복한 연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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