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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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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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이후 공백기동안 상황 정리 시간

고프고신될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 남깁니다

사실 후기는 아니고 잊지 않기 위해서 저를 위해서 쓰는 일기정도입니다. 재회후기가 아니라서 도움은 안될 수 있어요

저는 현재 1차 지침 이후 공백기의 50% 이상을 지난 상태예요. 재회가 되면 좋겠지만 상대방이 아니라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정도의 마음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예전에 서로 사랑하고 장난도 많이 쳤던 그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1차 지침 보내고 약 일주일 후 인스타 언팔 당했고 스토리 숨김은 1차 지침 전부터 숨김 당했었어요. 그리고 11월 말쯤 상대방에게 리바가 생긴듯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어요. 하필 제 생일 직후에 발견해서 너무 마음이 안 좋았었어요. 순간 마지막 남은 에프터메일을 쓸뻔했지만 참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염탐을 계속 하고 있는데(염탐하면 안되는데... 자꾸 손이 가요) 뭔가 딱 사귄다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못 찾겠더라구요. 이 둘이 만나는거 같은데 아닌가? 이런 느낌만 2번정도 받아서 이건 지켜보려고 합니다. 직업과 몸매는 저보다 좋은데 얼굴은 제가 훨씬 이쁘더라구요 아마도 만약에 그분이 리바가 맞다면 뭐 저랑 비슷한 급의 여자이겠죠? 나보다 나은가? 한참 생각하다가 비슷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6년동안 사겼고 결혼반지에 프로포즈까지 한 유명한 연예인 커플이 결국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뭔가 세상 일이란 참 알 수 없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미련이 5%정도 낮아진거 같아요. 그리고 진짜 오랜만에 만난 남사친이 6년 사귀던 전여친이랑 헤어진 이야기를 이제는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뭔가 원래 사람의 인연이란 저런 것인가하는 싱숭생한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또 친언니가 4년전에 헤어졌었던 전남친의 연락을 갑자기 받고 약간 들떠하면서 저한테 자꾸 말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남친이 4년동안 항상 언니가 어렴풋이 생각났다고 말했대요. 그래서 제가 분석(?)해봤는데 저희 언니 성격상 절대로 저프레임일리가 없거든요. 성격이 쫌 더러워서(?) 고프레임이었을거고 상대방은 4년동안 제대로된 연애를 못했다고 하네요. 대체자가 없이 리바들이랑만 짧게 짧게 연애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이직 성공해서 내프도 조금 올라간 상태에서 언니한테 용기내서 연락한거 같기도 해요!)

아 참! 저는 현재 소개팅에 3번 나갔어요. 2번은 맘에 안들어서 정중하게 거절했고 맨 마지막에 만난 분은 아직은 뭔가 이성으로서의 느낌은 안들지만 그냥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예요. 사실 이분은 처음 만났을 때 극내향인이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순하고 얌전하셔서 대화하는 내내 제가 힘들었거든요. 극내향인 앞에서 제가 즐겁게 해주려고 재롱 떨다가 온 느낌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이정도의 극내향인은 사실 처음 봤어요. 속으로 '전남친이랑 만남상황에서 대화해도 이거보단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안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분이랑 자연스럽게 대화가 잘되고 그분도 재밌어한다면 이 세상 누구랑도 대화가 잘되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연습해보자!싶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고 제가 슬쩍슬쩍 밑밥을 깔아주니 저에게 바다뷰 좋은 이쁜 카페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이것도 엄청 정중하고 소극적으로 여쭤보시길래 웃기기도하고 약간 안쓰럽기도하고 이분이 연습상대로써 끝날지 리바로 끝날지 대체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천천히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지금 쓰다보니깐 열받네요 리바라니ㅂㄷㅂㄷ 리바인지 아닌지는 크리스마스날 되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겠죠. 저는 크리스마스날 보고 리바 상황이 더 정확해지면 최시현상담사님께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른 후속 조치를 위해 내년 1월에 2차 상담도 미리 신청해뒀어요. 혹시 그전에 재회가 된다면 연애유지를 위해서 상담 받을 거 같고, 재회가 안된다면 재회를 위해서 상담 받을 거 같고, 재회를 포기한다면 음... 이건 그때 생각해보려구요!

멀리서 도와주고 계시는 최시현 상담사님과 관리자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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