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초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10년이 넘는 장기연애 후 1달간 시간을 갖고 있는 상태로, 저프저신, 재회확률은 20% 였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환불 권유를 하셨지만,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기 전에 이미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상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상태였던지, 상담사님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에도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상대방과 함께 했던 시간이 길어서인지 재회에 대한 생각은 여전하네요.

상담 당시, 하서영 상담사님은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지침을 사용해 제 프레임을 끌어올리자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 생각도 동일해서 마음의 준비가 되는대로 지침을 사용하려고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공백기도 훨씬 길다고 말씀주셨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동안 시간을 잘 보내보려고 했는데 음성상담을 마치고 난 뒤, 상대방의 집에 있는 제 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나면 분명 짐과 관련된 연락이 올 것 같고, 공백기가 지나기 전에 짐과 관련된 연락을 제가 먼저 해야될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정도 고민하다가 짐을 챙기겠다는 연락을 보냈습니다.

제가 보낸 연락에 상대방은 바로 답변을 주었습니다. 본인 집에 있는 제 짐을 정리하고 싸놓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재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침문자를 최대한 빨리 보내야 되는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정리를 하고 연락을 줄 상대방을 알면서도 상대방이 쉬는 날인 이틀 뒤에 다시 한번 더 연락했습니다. 제가 직접 정리해도 괜찮으니 시간만 알려주면 가서 정리하겠다고 연락했고, 급한게 아니면 본인이 일주일 내로 모두 다 정리해서 보내주겠다는 비슷한 내용의 답변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리고 채 일주일이 지나기 전, 아직 짐과 관련된 연락은 받지 못했지만, 지침 문자를 보내버렸습니다.

앞으로 긴 공백기를 보내야 될텐데 이제 상대방이 제 짐을 모두 다 버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

계속 떨어져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저와 관련된 짐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침문자를 이렇게 사용하는게 맞는지 너무 고민이 돼서 지침문자를 보내기 전에 애프터 메일을 사용할지도 고민했지만 일단 보냈습니다.

상대방의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에 따라 상담사님께 애프터 메일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어떤 연락이 올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3주는 버텨보다가 애프터 메일로 궁금한 부분을 여쭤보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p.s.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 내내 저를 위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제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 잘못 때문에 이별한 게 아니라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그럼에도 저는 헤어지고나서 긴 연애기간동안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생각나고, 제가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사실 더 매달리고 싶다가도 자신이 없고, 저를 더 싫어하게될까봐 매달리지도 못하고 가만히 기다렸던 것 같아요. 재회를 원하면서도 상대방을 무조건 기다리는게 마지막 배려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제가 충분히 좋은 사람이고, 지금껏 혼자 고생했다고 최선을 다하고 계신거라고 말씀주시는데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워낙 재회확률이 낮은 케이스라 결국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상담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를 위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재회에 성공하게되면 좋겠어요!

상담하실 때 목소리가 좋지 못하다면서 먼저 말씀주셨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셨을지 궁금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공백기 잘 지키고 애프터 메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