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성공#긴급상담#고프저신#60%#장거리연애#상대내프낮음
은별빛
2022. 12. 02
안녕하세요 제 상황은 제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긴급상담을 신청했고 고프레임 저신뢰도에 60% 확률을 받았어요 처음에 확률을 받았을 때는 정말 높은 확률에 놀랐어요 저는 제가 재회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거의 0 %에 가까워서 환불을 받으면 어떡하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너무 단호했고 헤어진 뒤 같은 회사에 다녔던 남자친구가 지역을 옮기게 되면서 장거리가 되는 상황이었
기 때문에 제 상황은 최악 중에 최악이라 생각했어요 연애 중에도 남자친구는 자기는 장거리 연애는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몸멀맘멀이라면서 자기는 자주 보지 않으면 연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말했던 사람이었어요 헤어질 때 조차 자긴 지역을 옮길 생각이고 그렇다면 어짜피 우리는 못 만날 거라고 선을 확실히 긋더라구요
친구들도 제 부모님 마저도 남자친구가 그 정도로 단호하게 말을 하는 거라면 이미 생각이 확고한 것이니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편지라도 써보고 안 되면 포기하라고 말해줄 정도였어요
그래도 저는 포기가 안됐고 이렇게 조금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에 남자친구를 붙잡고 싶어서 돌고 돌아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떠나기 전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고 싶었고 그래서 긴급상담으로 정말 신청하자마자 바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예나상담사님께서는 웃으시면서 무슨 걱정이 이렇게 많냐고 하시더라구요 확률 희박할거라고 예상하셨죠? 하시는데 웃으면서 물론 확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다독여주셨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 안될거라고 다 안된다고만 말을 하는데 그 말이 저한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상담 중에는 제가 상담글에 많이 혼나고 싶다 써둬서 정말 혼이 제대로 났습니다 딱 원했던 대로 (?) 혼났고 반성할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부모님도 종종 제가 연애를 하는 것을 보면서 너 그러면 안된다 남자친구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마라 그러다 남자친구 마음 상한다라고 경고 하셨었는데 저는 그냥 무시했었거든요
부모님말씀 들을 걸.. 생각한 순간이었어요 예나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왜 신뢰도가 낮아졌고 왜 제 연애가 힘들었는지 남자친구는 왜 변한 것인지에 대해 순서대로 사건별로 정리해서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왜 제가 그런 나쁜 습관을 갖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짚어주셨구요 다 맞는 말씀인지라 그저 들으면서 네네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았던 것은 계속 식어만 갔다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의 마음이 여전히 저를 향하고 있다고 남자친구가 아직 저를 잊지 못했을 것이고 이별할 때도 마음이 다 식어서 헤어진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점이었어요 저는 계속 제가 을이고 제가 붙잡아서 이어지는 관계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신나게 혼나고 지침은 정말 감동스러운? 내용의 지침을 받았어요 연애 중에 제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말들이더라구요 이걸 보내면 과연 내가 보낸거라고 믿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 이질적인 내용이었는데 그래도 그러니까 통하겠지 내 머리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이야 생각하면서 보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저는 상담이 끝난 뒤에 지침도 바로 썼던 것 같아요 아 물론 상담사님과 통화 끝나기 전에 지침을 바로 보내도 되냐고 확인도 받았습니다!
제 지침은 사실 아주 단호하기보다는 살짝 가능성제시를 해주는 지침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혹시라도 만나자고 하면 응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구요 근데 진짜 신기한게 상담사님 말씀처럼 남자친구가 바로 만나자고 했어요 퇴근하고 보자고 하더라구요
만났을 때 지침도 받아놔서 바로 약속 잡고 만났구요 저는 신뢰도만 신경쓰고 매달리지 말자 신뢰도는 높이는데 매달리는 건 안돼 이 두 가지만 계속 외우면서 만났어요 남자친구는 역시 바로 매달려주지는 않더라구요 울면서 저한테 이중모션을 보였어요
제가 보낸 메시지를 하루종일 읽었대요 밤새도록 읽고 저장까지 했대요 너무 감동적이고 왜 이제야 자기 마음을 알아줬냐고 근데 이젠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구요 대박 제가 사과할 때는 그렇게 단호하고 더 정떨어진다고 했던 사람이 상담사님 지침에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더라구요 아무튼 어짜피 저도 재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서 그냥 제 할말만 하고 쿨하게 놓아주고 왔습니다
마지막에도 저보다 남자친구가 더 아쉬워하더라구요 저를 계속 잡으면서 진짜 갈 거냐고 묻는데 완강하게 뿌리쳐버리고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재회가 될 줄 알았지만... 몇 주가 지나고 결국 남자친구가 떠나고 나서도 소식은 없었어요 이젠 동료들한테 대신 연락을 전달받을 수도 없어서 이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계속 하염없이 저는 sns관리만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정도 지났나? 새벽에 연락이 왔어요 주말에 제가 있는 지역에 예전 직장 동기들 보러 송년회겸 오는데 혹시 볼 수 있냐면서요 그래서 바로 애프터메일을 써버렸고 예나상담사님께 허락을 받고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술도 사알짝 한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동안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잘 지냈다고 내 사진 본 거 아니었냐는 뻔뻔스러운 고프레임 대사를 했고 그냥 놀리려고 한 말이었는데 정말 다 봤다고 하더라구요 너는 잘 지내는 것 같더라하면서 자기는 아직 부서적응도 어렵고해서 많이 외롭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재미없다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그래 그러게 내가 가지말라고 할 때 가지말았어야지 고생해봐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위로도 해주고 그냥 저냥 지루해하던 찰나에.. 만나는 사람은 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왜 궁금하냐고 연락하는 사람은 있다고 애매하게 말했어요 다 지침대로 했던 겁니다 그랬더니 사실 편지를 써왔는데 이거 주고 갈거라면서 나중에 자기가 가면 읽으라고 하더라구요 아 진짜 그 자리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편지를 읽어보는데 정말 엉엉 운 것 같아요 편지가 아니라 일기를 썼더라구요 만나기 전 일주일 전부터 매일매일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그리고 저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쓰더라구요
마지막에는 내일 날짜가 미리 써있고 자기 마음을 받아줄거라면 어디어디에서 봤으면 좋겠다면서요 진짜 너무 감동받았고 내가 정말 남자친구를 다시 되찾았구나 생각하면서 한 숨도 못 자고 다음날 만나서 바로 재회를 했어요 ㅋㅋ 제가 나온 걸 보자마자 웃으면서 안아주더라구요
그렇게 재회했어요!! 그리고 장거리 문제는 다시는 툴툴거리지 않기로 !! 약속했답니다
예나상담사님 정말 감사하고 상담사님 덕분에 제 소원이었던 크리스마스 혼자보내지 않기! 성공했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연애 잘할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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