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달에 이별을 하고 2주 정도 후에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친구가 전에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이론공부를 해와서 그런지 제 케이스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매번 복습하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해결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좋지 않아 상담 신청을 했고, 이강희 상담사님의 상담은 제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 받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상담 글을 읽었을 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별 다를 게 없네 재회가 되려나.."라고 조급하게 생각을 했지만 매일 상담사님의 글을 여러번 읽으며 느낀건 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셔서 정말 울기도 많이 울고 위로도 받고 상담 전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헤어진 지 3주 째 되는 날 지침문자를 보내라 하셨고 상대방에게 장문의 덕담 문자가 왔습니다 이제 공백기만 잘 지내면 됐는데, 제가 지침을 어깁니다 붙잡았어요..

상대방은 혼란스럽다며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다 해서 내버려두는 도중에 상대방의 이중모션이 시작됩니다 ..


바로 애프터메일 썼습니다 ..


재회 확률은 낮아졌지만 다시 밀어내는 지침문자를 보낸 뒤 제대로 된 공백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반포기 상태라 잡혀도 그만 안잡혀도 그만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그 후, 상대방에게 폭발적으로 많은 연락이 왔고 전 한두번이 아닌 수십번 무시했어요(다시 안오면 어쩌지 이런 걱정 진짜 많이 했지만.. 내가 아는 상대방은 무조건 다시 연락 올거야+공백기 지켜야해 이 두가지 생각만 하며 버텼습니다)

며칠 전, 연락을 받아 준 뒤, 상대방이 저를 보러 왔고 진심을 확인하고 재회 의사를 받아 재회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100프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상태로 재회하진 않았겠지만 전보다 성숙한 마음으로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신기한 건 지침문자에요 제가 거슬려(?)했던 단어+문장을 계속 얘기하며 뭐냐,무슨뜻이냐 물어보고 카톡창켜서 지침문자를 읽는데 그것도 제가 걱정했던 포인트들 친구도 예전에 전남친이 지침문자 여러번 말했다 했는데 저도 똑같았어요 저희 둘다 마법가루 뿌린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ㅋㅋ


역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요 재회 됐다고 칼럼 읽는게 소홀해졌어요.. 다시 복습하며 내프도 다지고 당근채찍 잘 주는 법+고신 만들어야겠어요 정말 힘들었던 몇 주 였지만 재회가 안됐었더라도 제 마음을 예쁘고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제 스스로도 다시 상담하러 오는 일 없길 바랍니다,,,
(+ 모두 조금만 정말 조금만 힘내시고 참으면 더 큰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