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후 공백기 (서영상담사님)
Sahra
2022. 11. 25
고프저신 잘못된 당근과 채찍으로 이별을 맞은 나이가 있는 내담자 입니다.
짧지만 나름 서로 애틋한 사랑을 했기에 저 또한 헤어지고 다른 후기들 못지 않게 슬픔이 컸어요. 그래도 기존 내담자로써 마지막 대처는 나쁘게 하지 않았기에 1차 지침 보내고 나름 바쁘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던 와중,
상대방 프로필에 애매한 변화를 보고 멘붕에 빠져 에프터메일을 보냈다가 서영 상담사님께 매우 호되게 혼났어요!
상담사님이 절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사실 저는 나름대로 꽤 잘지내고 있다가 그날 딱 멘붕+술기운으로 꼭두아침에 두서 없이 애프터를 썼어요 ㅠㅠ
정신차리고 답변을 읽어보는데 제가 넘버링까지 매기며 답정너 질문을 엄청 많이 했더라구요,
상담사님이 팩폭을 적어주신 걸 보며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하며 웃음이 났어요ㅎㅎ 걱정시켜드려 죄송해요 상담사님 ㅜㅜ 덕분에 금세 정신 차렸답니다!
전 개인사업을 하는데 공백기 중 일부러 엄청나게 많은 일을 벌이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덕분인지 사업에 아주 좋은 변화도 만들어냈구요! 애프터에 제가 “~해서 상대를 찾아갈뻔 했어요”라고 했었는데 사실 그 뒷말은 “찾아갈 뻔 했지만 몸이 너무 피곤해서 못갔어요” 가 현실이었던 것 같아요 ㅋㅋ
그렇게 일에 매진한 덕분인지 너무 좋은 기회로 새로운 사업을 또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에겐 이게 왠만한 원빈급 남자 대체자보다 더 큰 대체자라서 정말 순식간에 상대방에 대한 생각투자가 줄었습니다. 마지막 계약을 앞두곤 매일 전화기를 보며 상대가 아닌 부동산 사장님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저였으니까요.
스스로의 노력으로 신변에 좋은 변화가 생기니 자존감&자신감이 엄청 높아졌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몰라도 확실한건 저보단 더 잘 지낼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물론 이 모든 좋은 소식을 sns엔 열심히 올렸고, 아트라상에서 하라는 사진관리도 아주 즐겁게했어요.
재밌는 건 마침 아는 동생이 썸남을 자극해야한다며 제 차 조수석에서 셀카를 찍더라구요 남자 차안 인 것처럼 보여야한다며 제 여성여성한 차량 악세사리도 잠깐 빼달라구 잘됐다 싶어 나도 그런 사진 필요하다 서로 찍어주자! 하고선 둘이 차려입고 외곽까지 나가서 남자랑 온척 엄청난 사진을 만들어 왔어요~ 사진잘찍는 동생 덕분에 인생샷도 얻고 유쾌하게 사진 지침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상대방 염탐하느라 내프가 낮았었는데 상담사님께 혼쭐나고나선 의식적으로 핸드폰 안보기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책 한권을 들고다니며 핸드폰을 만지고 싶을때마다 그냥 책을 봤어요.
전 아트라상 창립자가 최근 쓴 도서를 골랐어요(재회관련아닌 비즈니스관련 책이에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아 누군 이런 신박한 비즈니스로 돈을 버는데 나는 고작 실연했다고 뭐하고 있나 현타가 오며 정신차리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 곧 2차 지침날이 다가오는데 더이상 이 관계에 큰 미련은 사라졌습니다. 인연이라면 이어질테고 아니라면 새로운 인연이 오겠죠..! 새로운 인연을 준비하며 객관적 가치도 더 높이고, 신뢰감 높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서영상담사님 걱정시켜드려 죄송해요~! 곧 애프터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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