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30대 이별/ 재회성공 후기
엉뚱한오징어
2022. 11. 14
아트라상 유체이탈 화법 창시자 오징어입니다.
1차 상담 이후 후기를 올렸는데 언젠가 재회후기를 쓸거라 투지를 다졌는데 드디어 재회 했습니다..!
상담 직후 후기에 내프 중증 환자들의 대환장 파티 그리고 최시현쌤의 날렵한 팩폭(생각보다 안아팠습니다) 으로 어질어질할 때 써서 후기 조차도 북치고 장구치고 남사당 패를 연상케 했는데 이제 좀 정리정돈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누굽니까, 성질급한 대한민국 국민이니 결론만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울고불고 매달렸구요 그때는 단호하게 놉! 을 외치며 안돼 돌아가. 시전했습니다만 보내고 난뒤 얼마나 꺼이꺼이 울었던지...
제 상황은 30대 초반 파혼 케이스였고, 중고프저신 내담자와 상대 둘다 내프 중증환자 부모님 반대+ 상황적 신뢰감 하락 성격 차이 등등 뭐 이루말할 수 없었네요.
상담 직후 후기에 쓰여져있듯 마지막에 끈질긴 설득(이라 쓰고 매달림이라 읽는다고 후술합니다) 때문에 프레임이 하락해서 중고프저신 판정 받았지만 이것은 프로젝트다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하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아트라상 컬럼과 재회후기를 모두 섭렵했기에 혹시나 초조해서 손톱 물어뜯거나 울면서 돌발행동을 겨우 진정시킬 그대들을 위해서 제가 실행했던 절차를 정리해보자면
1. 상담만 받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컬럼을 꼼꼼히 읽고 스스로를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함
상담을 받는다고 해도 내프 안정화가 안되고 어째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켜 보지 않으면 상담가들이 처방전을 줘도 약국에서 서성이다 약도 못사고 민간요법으로 병을 더 키우는 꼴이 되겠구나 느꼇거든요. (전 제가 얼마나 내프 바보인지 결정적으로 신뢰도를 왜 이렇게 꾸준히 갉아먹었는지를 비로소 알았네요)
2. 상대방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분석하기
물론 상담사님이 객관적으로 팩트로 뚜까패줄겁니다. 제 남자친구는 그런 사람 아니에욧!!!! 하시는분들 있으면 변호인이 되지 마세요 하는 칼럼 꼭 읽어보셨음 좋겠구요 그리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무조건 내 잘못 내가 모자라서 헤어졌을까요??
물론 내담자의 결정적 잘못으로 헤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저도 처음엔 모든게 다 내탓이오 나만 바뀌면 된다 생각했는데 내프 안정화가 되니까 지도 잘한거 하나 없더라구요
3. 지침문자는 그대로 이행하기.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저는 참고로 지침문자를 사용안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님과 최초 상담시에 합의하에 이런 변수가 생긴다면 우선 지침 문자를 보류하고 에프터로 행동 지침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다 구상했기 때문이죠.
저는 에프터가 너무너무 아까워서 아끼다가 칼럼내용 + 이론체화 + 문자지침을 행동지침으로 바꿔서 행동했어요.
결국 떡밥은 뭅니다. 카운터 펀치 또한 행동 지침으로 날렸는데카운터 펀치이후 남자친구가 무릎까지 꿇으며 눈물 뚝뚝 흘리며제발 기회를 달라고 외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4. 자기자신을 가꾸고 이성을 많이 만나기
소개팅이니 뭐니 술자리니 다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 상황이 시골이라 저한테도 상대한테도 딱히 리바운드를 만들 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적었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건 운동이었고 다이어트와 체력훈련 극한의 운동으로 인한 멘탈교정 그리고 땀흘리는 수많은 남자들( 사실 이게1번 ) 이 득실거리는 운동을 선택했고 거기서 한남자와 썸 이후 교제까지 성공합니다.
아트라상 이론으로 중무장 한 후 인생은 실전이야 외치며 자연스럽게 만났습니다. 이론 체화라는게 무섭더군요
이때 이 타이밍에는 이렇게 행동하고 이말을 하고 이렇게 해여 남자가 좋아하고 등등 한마디 한마디 손짓 하나하나 할때마다 계산한다면 우리는 아마 머리가 터져서 죽을지 몰라요
어느샌가 이론에서 말하는 고프레임과 고신뢰도를 선사하는 여자가 되어있더라구요. 교제는 한건의 케이스지만 만나보자 하는 남자는 거짓말 아주 많이 보태서 한트럭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컬럼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프레임만으로 각광받는 20대를 지나쳐 30대가 되니 신뢰도 관리가 안되면 연애를 유지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걸 너무 알아버렸어요.
하지만 전 여성성 어필에 너무 자신이 없어서 (본캐가 시끄럽고 텐션 높고 가정적인것 보다는 커리어가 늘 우선시 되는 사람이었어요 아차 생긴것도 여리여리 여자여자와는 거리 매우 멈 ㅠㅠ)
의외의 모습 보여주기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집안 정리정돈을 잘하는 여자, 요리도 할 줄 알고 아이를 좋아하는 여자요물론 의외로라는 수식이 늘 따라붙었지만 반전 매력도 의외로 상큼하답니다
또한 무리하게 여성성 강조를 위해 저랑 맞지도 않는 컨셉의 옷을 입지는 않았어요! (샤랄라한 원피스에 무조건 순종적이고 집안일을 잘하고 책 읽는 조용하고 얌전한 여자는 저랑 안맞거든요^^;;)
5. 컬럼을 정독하고 후기를 분석.
한서진 상담사님 공부법 관련 컬럼을 읽고 우선 저에게 해당하는 컬럼 먼저 섭렵 한 뒤 저와는 해당사항이 좀 먼 컬럼들도 섭렵했어요
그리고 이론이 이해가 된다 싶을 시점에 후기를 보며 상담사님처럼 분석을 했구요 (이 또한 컬럼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이론이 이해가 됐을때 내가 완벽하다 하고 성급히 고착 시키지 않고, 상담사님께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고 1차 에프터 메일을 썼을때도 대처를 잘했다는 칭찬을 받아 나름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내적 프레임을 잘 다지고 객관적 프레임 다지기를 시전하니 생각 투자는 점점 적어지고 저는 점점 누가봐도 매력있고 멋있고 함께 살아가고 좋을 여자로 점점 진화되는 기분이더라구요!
재회가 간절해지지 않을 때 비로소 재회를 했습니다.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결국 남자가 먼저 손내밀었고 덥석 그 기회 주지않고 안되 돌아가 시전 후 시간을 좀 끌긴했지만 다시 만날 때 나쁜 프레임 올리기 시전만 하지말자 저놈의 자존심발동에 넘어가지말자
우선 저 두가지만 해보자 싶었는데 싸우지않고 잘 만나고 있네요!내년에 꼭 결혼하자는 말도 듣고 우선 같이 살 거처 조만간 알아보러 갈거 같아요!
식장 들어가기전까지 이제는 안믿기 때문에 아직은 긴장을 안풀고 있지만 정말 결혼하게 되면 언젠간 다시한번 후기 남기러 올게요!
최시현 상담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이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가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다들 행복한 연애하시고 바라시는 재회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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