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재회 후 후기
케이탑
2022. 11. 10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상담사님께 삼당받은지 거진 4달이 되어가네요. 상담사님의 과거를 보는것과 같다고 하신 그리고 여자 성향 상 내담자를 절대로 잊을수없다고 하셨던 내담자인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회했습니다. 지침 후 공백기 중반부터 연락이 드문드문 오더니 공백기 끝날때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실 다른 내담자님들을 위해 과정이 어떻게 되었나 말씀드리면 상대와는 2년정도 연애하였었고 상대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상대의 이별통보로 인한 갑작스러운 프레임 상승에 평소 이 여자랑 결혼까지 하는게 맞나?라고 생각했었던 저는 매달리게 되었고, 그 결과 제 프레임은 더더욱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돌아올리 없었죠.
이후 인터넷을 떠돌다가 아트라상에 관해 알게되었고 자연스럽게 상담신청까지 하게됩니다. 이강희상담사님께서는 저를 저프고신이고 확률은 80%로 진단해주셨습니다. 제가 프레임이 떨어진 이유와 상대를 다시 만나더라도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 등
여러가지 조언과 함께 지침문자를 받게됩니다.
상담 간 지침문자를 보내기 전에라도 여자에게서 연락이 올 확률이 높다. 그럼 자연스럽게 고프레임의 태도로 대하라하시던 상담사님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말로 그렇더라고요. 상담 후 며칠지나고 우연스럽게 상대를 마주하게 되어버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이론이 체화되지 못했던 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애프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상담사님께서는 대처가 아쉬웠지만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고 제 미비점을 조언해주셨습니다.
이후 지침문자까지의 공백기 후 지침문자를 발송하였고 상대는 바로 읽게됩니다. 반응은 무시였고 이후 서로간의 연락은 일체 없었습니다. 저는 SNS관리를 꾸준히하며 괴로웠던 지침 전 나날들과는 달리 점점 더 생각보다 잘지내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생각이 나고 가끔 염탐도 하며 궁금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너가 돌아오지않아도 나는 나름 괜찮다 정도까지요. 그러다 공백기의 딱 절반쯤 되었을무렵 제 특정한 기념일을 계기로 연락이 오게됩니다. 제 내프도 많이 회복되었고 상담에서 받은 조언으로 쿨하게 대응했고 이 후 드문드문 저를 올려세우는 내용의 카톡이 장난식으로 왔습니다. 지침과 공백기로써 제 프레임이 높아진 증거겠죠. 늘 똑같이 난 너가 아쉽지않다라는듯한 고프레임태도로 상대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갈무렵쯤 또 다시 우연하게 마주하게됩니다.
저는 위랑 똑같은 태도로 상대했고 상대방은 은근한 자존심을 부리며 저와 다시 만나고싶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막상 재회요청을 받고나니 오히려 제가 이중모션이 나오더라고요. 객관적인 가치로 보았을때 주변사람들 다 제게 의문을 가졌었고 저 또한 이별 전에도 확신을 가지지 못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만 대답했습니다. 결국은 재회해서 이 후기를 쓰고있으니까 결말은 따로 언급하지않아도 되겠네요.
사실은 지금도 제게 이중모션이 남아있는것같습니다. 아마 상대의 신뢰도가 낮아서 그런가 싶기도해요. 생각보다 이전만큼의 신뢰가 생기지는 않네요.
그리고 상대가 새 연인이 생겼다고 했는데 역시 리바였습니다. 리바의 공식대로 수명안에 끝났고 재회 후 들어보니 전형적인 저프레임이더라고요. 물론 아직까지 이 문제로 속썩이는게 있지만 이 얘기가 나와도 저는 경쟁자로 생각치도 않는다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중입니다. 화내고 감정적으로 지적하는것보다 그게 더 제 프레임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물론 계속 더 나온다면 잘못한부분을 정확히 지적하고 프레임을 더 올려버려야하나 고민은 되네요. 애프터가 가장 아쉬운순간 중 하나네요.
그리고 가만히있기 위력이 대단합니다. 상담사님들의 말씀처럼 적어도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는것같습니다.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해야될까요? 제 패를 내놓지않고 있는 모습에 상대에게서 주도권을 가져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별 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대는 제게 더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담사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다시 만났을때의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니 상대에게서 자신에게 마음이 없냐, 다른여자있냐 등 어떻게 보면 신뢰도가 낮아질태도이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게 상대의 성향에 맞춰 제 프레임을 지키고 더 잘만날수있는 방법이란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채찍과 당근을 잘 섞어야겠죠.
후기는 이만 줄입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 배운것같습니다. 다시 이곳에 안오는게 더 좋겠지만 만일 다시 찾게된다면 그때도 더 좋은 가르침 받고갈 수 있을것같아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재회보단 제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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