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담사님들을 수차례 만난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재회,썸,연애유지 다양하게 상담 받았지만 긴급상담은 처음이네요

한 달 남짓 되는 만남으로 거금 들여 긴급상담까지 신청하다니 이런걸로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서른초반의 여자 내담자로 어릴때부터 대시를 많이 받아왔지만 이렇게나 직진으로 표현하고 단시간에 마음을 앗아간 사람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 사람 만나려고 그동안 아쉬운 사람들을 만났나 생각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상대방이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천천히 실행하기에 진심인줄 알았구요


상담사님께서는 상대가 전형적인 금사빠라고 했고, 심지어 마지막엔 제가 남자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되어 환불권유와 함께 만남 또한 추천하지 않으셨어요 저도 그렇게 동의한 부분이 있지만 지침을 받고 하루동안 고민을 해보니 사건을 내 입장 위주로 쓰다보니 빠진것들이 생겼고, 혹시 이게 분석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금사빠인것도 같지만 또 어떤면으론 아닌 것 같고 내가 잘못한 부분, 남자가 식을만한 행동도 하긴했는데 말하지 못해서 끊임 없이 고민하게 됐어요.


상담 후 다음날 지침을 전송하라고 하셨지만 고민하느라 시간이 지나며 밤에 남자의 톡을 받게 돼서, 다시 하루를 넘겨 다음날 아침에 전송을 했네요 10분만에 확인하고는 지침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그 이후로 인스타 언팔 외에는 어떠한 연락이 없네요 지침 내용이 그 사람의 잘못을 폭로하는 내용이라 제게 매달리는건 아니더라도, 해명하려 연락이 올줄 알았거든요


남자 반응에 따라 준비해야할 것 같아서 회사에 휴가도 냈었는데 더 힘든 밤만 보낸 것 같아요 꼭 그 남자 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상담사님께서는 제게 잘못이 없다고 하시는데.. 왜 이런 비추하는 쓰레기들만 만나는걸까 자책으로 공백기를 보내게 될 것 같아 마음 진정차 후기를 쓰러 왔습니다



공백기를 두고 있는데 그 안에 반드시 연락이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 들고오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