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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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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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3일만에 재회성공/서예나쌤/30대/연상연하/6개월/고프저신/올차단당함

스갱

안녕하세요 예나쌤

바로 며칠 전에 상담했는데 이렇게 빠른 후기를 쓰게 되다니 신기하네요.

다른 분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상황을 조금 설명하자면

저는 30대 중반 여성, 상대는 30대 초반 남성, 6개월 만났고 결혼준비를 막 시작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남사친과 식사 하고 연락하는 것과 관련 상대는 제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헤어지자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카톡이며 인스타며 올차단을 당한 상태였습니다.(지침 이후 차단당한 후기는 많은데 헤어지자마자 올차단 후기는 많이 못봐서 참고차 적어요.) 누군가에게 차단 당해본 게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기존 내담자인만큼 그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담을 바로 신청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고프저신이었어요. 다만 예나쌤은 저에게 모든 순간에 다 너무 잘 대응했다, 다만 상대의 자존감이 박살난 상태이고 그로 인해 여자의 신뢰감이 떨어진 케이스라고 하셨어요.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라고도 하셨고요. 상대는 전 여친이 바람을 피워 헤어진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예나쌤께서는 강력지침을 쓰자고 하셨습니다.

결과는 폭발적이었어요. 지침을 보냈고, 동시에 카톡 프로필 사진도 상대가 찍어준 것에서 다른 것으로 바꿨습니다. 곧장 전화가 오더라고요. 헤어지기 전에도 1번 이상 부재중 전화를 안 하던 사람이었는데 무려 7번이나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오히려 제가 안 받아주는 상태였고요. 전화 내역 찍힌 것 보면서 지침이 잘 먹혔구나 싶었습니다. 문자도 "할말이 있으니 전화좀 받아달라"는 내용으로 10개 넘게 보냈더라고요. 헤어지자마자 바로 달려와 상담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침대로 며칠 지난 뒤 보니, 알고보니 제 지침을 처음에는 못 보고 제가 프로필사진을 바꾼 것 만으로 그렇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다는 걸 알았어요ㅎㅎ 나중에 지침까지 보고 A4용지 두 장을 꽉 채울 정도의 장문의 답장도 했더라고요. 내용은 대충 "너무 미안하다, 너가 바람피웠다고 생각하지도 의심하지도 않았다. 전에 만나던 사람 때문에 방어하려고 너를 밀어냈다, 미안하다" "프로필사진 바뀐 것 보고 진짜 끝이라는 생각에 연락을 계속 했는데 안받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소리지르고 욕해서 상처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답장하지 않았고요.

상대는 하루정도 뒤엔 술을 마셨다며 카톡으로도 미안하다는 말을 10번 넘게 계속 보냈습니다. 본인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으며 제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죽을것같다, 미안하다는 내용을 주절주절 일기처럼 보내더라고요.

지침대로 할말 있으면 술깨고 얘기하라고 답장을 했고, 이틀 뒤에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며 막 울더라고요. 바람 피웠다고 의심하진 않았고 그날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얘길했지만 여전히 자기 마음 한 구석에는 제가 남사친한테 왜 친절하게 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를 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오해의 빌미를 만든 것은 미안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고 난 너한테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 이런 해명하려고 나온 것 아니다고 강력하게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또 울면서 미안하다고 붙잡더라고요.

네 그렇게 상대에게 붙잡혀줬습니다. 예나쌤은 자존감 박살난 남자와의 재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개선하려 노력해보겠다고 수십번을 이야기하는 상대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예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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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기와는 별개로

저는 아트라상 상담 후에 마음 편한 연애가 어떤 것인지 체감하고 있어요.

예나쌤께 상담 받은 것은 이번에 3번째였어요. 작년에 다른 상대로 상담을 2차례 받았었는데 당시에도 고프저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제 잘못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프레임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고, 여자 치고 성격도 엄청나게 급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상담때는 예나쌤이 저에게 욕만 안하셨을 뿐 (ㅋㅋ) 정말정말 크게 혼났고 고쳐야 재회를 하든 다음 연애를 하든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이후 공백기에 대체자를 마련하기 위해 소개팅 등 많이 하면서 내프도 많이 올라갔고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받고 깨닫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정말 많이 편해졌어요.

(참고로 제가 더 나은 대체자를 찾았기 때문에 전 상대와의 재회를 포기했는데도, 전 상대로부터 여전히 미련 넘치는 연락이 오곤 합니다. )

이번에는 헤어진 후부터 상담을 기다리는 시간, 상담 받는 동안, 강력지침을 쓸 때, 그 이후 상대에게 연락이 왔을 때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았고, 저를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침 쓴 뒤에 공백기까지 예상을 했기 때문에 긴 싸움을 하려면 스스로 잘 챙겨야겠다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른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다만 상대의 내프가 예상보다 더 낮아서 짧은 공백기만으로도 금세 연락이 온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상담 내내 담담해서 예나쌤이 많이 컸다 생각하셨을것 같기도 해요 ㅎㅎ

이번 재회 성공 뿐만 아니라 제 마음을 스스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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