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이별 / 저프저신 / 50% / 서예나 상담사님
Pooh
2022. 10. 2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상담만 2번 받구 또 헤어져서 긴급으로 상담 받았습니다! 첨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해주셨구 이번엔 긴급이라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해주셨네요
두 분 다 본인 일처럼 얘기해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이미 서영쌤께서 들은 top 1 쓰레기라 알고는 있었는데 예나쌤께서 2022년 본 최고의 쓰레기라고 해주셔가지구 다시 한번 놀랐네요...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고프저신에 절대적 가치가 있던 저였는데 그 이후로 오히려 프레임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저프저신이 되었어요! 심지어 내담자였는데 헤어질때 하지말라는 모든 행동 다 해서 제 내프도 많이 낮아져있었구 확률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예나쌤께서 친동생이었으면 등짝스매싱이었다구 남자가 넘 쓰레기라고 하셔가지구 재회에 대한 생각도 많이 옅어졌어요
그래도 제 인생에선 제일 오래 만난 사람이고 정도 많이 붙였던 사람이라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어요 헤어지고 나서 생리가 늦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산부인과 갈때도 가기전에도 결혼이든 책임이든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비용이나 산부인과는 같이 가주겠다고 했었으니까 전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다행히 임신은 아니었지만요!
처음에 본인이 멘붕 오고 놀라서 제게 화를 낸 건 아니지만 화를 좀 냈고 제가 힘든건 나라고 말을 한 뒤엔 미안하다, 몸은 괜찮냐 등등 물어봐줬구 중간중간 몸이 망가지는데 어떡하냐, 내가 필요하면 돈은 당연히 줄거고 산부인과도 같이 가주겠다고 상대방이 말했을때도 책임은 안 진다는 생각보단 이정도는 하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마 지능이 낮은 건 상대방이 아니라 제가 아닐런지..ㅎㅎ 막상 지침 받았을땐 속이 후련하고 미련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 막상 지침을 보내려니 당일까지 계속 산부인과에 전화하고 제 눈치 보고 미안하다고 하는 상대방 모습이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그런가 마음이 약해져서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그리고 막상 상대방은 그 문자를 보고 분명 "난 이만큼이나 했으면 책임을 다 했는데 이게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내가 해준다고 할때는 그렇게 쎈 척 하더니 또 이러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아!! 지침은 진짜 예나쌤께서 욕만 안 썼지 그냥 다 욕이었어요 제가 그런 문자 받았으면 충격으로 한동안 울면서 아무생각도 못했을 것 같아요ㅋㅋ 제 욕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건 왤까요
남자 보는 눈 많이 높일게요 그 전에 먼저 제 내프도 좀 올리고 싶구요 프레임, 신뢰감 올려서 유지할 수 있는 법도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해서 다시는 헤어질때 매달리거나 상대방 집 앞에서 붙잡고 울고불고 하지 않을거에요 명색이 아트라상 내담자인데 두번이나 상담받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쪽팔리고 후회되었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 좋은 연애 해볼게요 할 수 있겠죠..?
공백기 잘 가지고 나서 새로운 남자로 후기 작성하고 싶네요ㅎㅎ 물론 재회도 마음 한 켠에 조그마하게 생각 중이고 없어져가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모르잖아요.. 다음에 다시 후기 작성하러 올게요!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내 일처럼 화도 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잘 이겨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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