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희쌤과 상담 후 1차지침 반응!
재회해보자
2022. 10. 24
안녕하세요 강희쌤! 희귀병에 걸린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ㅎㅎ
제 케이스는 고프에서 저프로 이별하게 된 남자 내담자입니다.
신뢰감은 고신인지 저신인지 파악이 잘 안되지만, 적어주시지 않은 것으로 보아 프레임의 역할이 저와 전여친에게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지 않은거라 생각합니다.
전여친과 헤어지고나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무엇때문에 헤어진 것인지 아예 감이 잡히지 않았고, 그저 마음이 식은 것만 느끼고 있었기에 일의 해결 방향성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시간만 낭비하고 그랬죠.
헤어진지 2주이내에 아트라상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학생신분이라 금액이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인생을 좀 바꿔보고 싶은 생각에 큰 맘 먹고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 칼럼들을 읽으면서 왜 제가 처음에 고프였는지 왜 나중에 가서는 저프가 되었는지 알겠더군요.
괜스레 헤어질때 괜히 붙잡았다란 생각이 들고, 아차! 싶었습니다 ㅎㅎ
강희쌤과 상담 후 아 내가 왜 헤어졌는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느낌이 와서 돈낭비가 아닌 그래도 내가 선택을 잘했구나! 이런 좋은 생각만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의심이 많아서 의심도 하지만 그래도 믿습니다 ㅎㅎ
1차지침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서 한번 구분을 해봤습니다. 물론 소망적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칼럼을 매번 읽고 있습니다!
원래 SNS염탐하지마라고 하셨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제가 참 야속하네요. 혼내시려나요?? ㅎㅎ
그래도 그냥 궁금하고 해서 그냥 정리해봤습니다.
9/16일 헤어지자고 만난 날 아직 커플링을 끼고 있었음(커플링은 ost4만원짜리) 전여친에게 인스타 스토리 숨김당함.
9/18일 완전히 헤어짐
9/21일 숨김을 푼 날 인스타에 친구들끼리 축제즐기는 도장 받는 인증샷올리는데 여럿이서 주먹쥐고 사진을 찍었는데 거기에 반지가 껴있었습니다. 스토리도 엄청 올렸습니다. 스토리를 잘 안올리던 사람인데 하루마다 많으면 6개씩 올렸습니다.
9/24일 스토리 같이 올렸던 것들 하이라이트에 올리진 않았으나 헤어지기전 다 먼저 지워졌던 것들이 보관함에는 복구가 됨. 이때 저랑 함께 커플티를 입고 부산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올리더군요. 프뮤도 즐거운 노래지만 그 속은 후회하는 결정, 자기자신이 위로받고 싶고,그렇지만 나아가겠다는 그런? 거로 했습니다.
9/28일 그후 여전히 미친 듯이 동아리에 나가서 술을 마시고 사람들이랑 교류를 했고 팔로우도 거의 2주만에 40명이상 늘어났고 교류를 많이하던 다음날에 에브리타임에 함께 친구 등록이 되어있던게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아리에도 제가 아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친한 것은 아니였고 이름을 대면 아 그사람~알지! 할 정도??였습니다.
10/1일 강희쌤에게 상담을 받고 sns관리를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인스타나 카톡프사를 일체 안 바꾸고 있는 과정에서 상담을 받고 딱 2주가 되는 시기에 맞춰서 바다나오는 카페에서 사진 한 장 올렸더니 전여친이 염탐을 함.
10/2일 전여친은 엠티에서 찍은 사진들을 줄줄이 올렸고, 저도 여자 가방도 좀 나오면서 카페에서 마신 컵 2잔이 나오게 하고 이전과 다른 완전 새롭게 패션을 딱 맞춰서 찍었는데 그걸 염탐을 했습니다. 스토리 여러장을 올렸는데 딱 한 개만 보고 그후 아예 염탐을 안하더군요. 그리고 전여친 활동시간에 맞춰서 올렸는데 그 활동하는 유무도 초록불이면 활동이고 없으면 비활동인데 그걸 아예 가려버리더군요.
10/7일 이때까지 스토리가 잘 안 올라왔었습니다. 소개팅?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셋 여자셋 이렇게 같이 술 마시는게 나왔고 그 후에 동아리에서 술 마셨던 스토리들이 하이라이트에서 갑자기 다 지워졌고 물론 인생네컷에서 찍은 것들은 그대로 있습니다.
10/10일 바로 보냈습니다. 12시 30분경에 바로 보냈는데 1분 이내로 바로 읽더군요. 자정이 지나서 오후 1시즈음에 자기 엠티 가기전 거울 셀카를 새롭게 프사로 바꿨습니다. 그 전까지 프사는 그대로였었습니다. 이때가 시험기간인데 제가 좀 고생하고 바로 깨닳으라고 이때 보냈습니다. 물론 읽고는 답이 없었습니다. 전화도 안와서 슬펐습니다.
10/11일 그 다음 날에 전여친이 여자동기 한명이랑 같이 좀 인스타 감성이 담긴 음식점에 가서 찍은 사진 한 장만 올리고 안 올라왔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계속 스토리와 프로필 관리를 했습니다. 이후부터 스토리는 아예 올라오지 않습니다.
10/12일 저는 음식 사진이랑 칵테일2잔 사진을 스토리에 올리고 카톡 프사를 칵테일 두잔에 얼굴은 안나오지만 멋지게 입은 사진을 올리니까 새벽 2시 넘어서 처음보는 이름과 계정 1개가 염탐을 하고 아침 이후에 염탐을 한 기록이 사라져있었습니다. 참고로 20일부터 시험인데 전 여친은 원래 2주전이나 3주전부터는 엄청 공부를 같이 열심히 했었습니다. 근데 안그러더군요.
10/18일 전 여친이 저번에 헤어지자하고 3일동안 힘들 때 올리던 집에 키우던 강아지 사진을 찍어서 올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올렸습니다.
10/19일 저는 예전에 찍어둔 놀이공원에서 범퍼카타면서 노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머리스타일이 지금과 굉장히 유사해서 올렸습니다.그리고 전에 전여친이 제게 놀이공원에서 같이 교복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10/20일 학교 도서관 주변에서 찍은 제 전신 사진을 스토리에 올렸습니다.
10월 22일 부모님이랑 같이 옛날 교복입고 환하게 웃는 사진들을 인스타 게시물에 올린 후 카톡 프사도 바꿔버립니다.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반지는 아직도 끼고 있고 프뮤는 그대로입니다.
시험은 10/26일에 끝나고 10/27일에 거의 대부분 동아리들이 회식을 하기에 아마 마주칠 가능성도 큰데 걱정이네요.
지침은 지침대로 잘 수행한 것 같은데 저도 바로 엄청난 반응을 예상했지만 정작 읽씹에 자존심발동이 된 것 같아서 좋으면서 아쉽네요. 후기들을 둘러보면서 지침대로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기에 거기에 위안을 좀 얻었습니다. 그래도 강희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가 바로 생겨서 참 행복했습니다!
궁금한 것들 정리해서 한번 에프터메일 써보겠습니다 강희쌤!
이글은 후기이면서 스스로 혼자 정리를 해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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