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전 공백기를 보내며(저프고신/70%/장기연애/최시현상담사)
고프고신될래
2022. 10. 18
안녕하세요 후기 겸 일기처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상담 받은 직후에 후기를 쓴 적이 있는데 닉네임이 제 별명이라서 그 후기는 지우고 다시 쓰려고 새롭게 가입했습니다.(아무도 제 별명 못 알아보겠지만... 그래도 불안해서요...ㅠㅜ)
처음에 아트라상을 알게된 후 칼럼을 읽었는데 왜 제가 헤어졌는지 어렴풋이 알겠더라구요. 그사람이 마지막 날에 저에게 했었던 말도 어떤 의도(?),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도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좋다면서도 이별을 말하는 그사람의 말이 그때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상담을 일찍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 받는 날 너무 긴장했는데 최시현상담사님께서 특유의 쿨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헤어질 때 했던 행동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찐따같은 행동이었다고 하셨는데 너무 슬픈데 너무 웃겼어요....ㅋㅋ 참고로 저는 저프고신이예요. 처음부터 저프는 아니었고 오랜 연애기간 동안 점점 프레임을 깍아먹은 타입입니다.
sns 관리법, 공백기, 1차 지침을 받았는데 공백기가 제 예상보다 길어서 놀랬습니다. 제가 헉...하니깐 상담사님께서 원래는 공백기를 더 길게 주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제가 헤어질 때 했던 찐따같은 행동들 때문인거 같아요 (여러분은 저처럼 찐따같은 행동 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울고불고 매달리고 이러진 않았는데... 암튼 쫌 찐따같긴 했어요 최대한 프레임 높이면서 쿨하게 헤어지고 아트라상으로 달려오세요 여러분)
그리고 1차 지침도 첨에 읽어봤을 때는 헉... 이게 맞나...? 이런 느낌이었어요.그래서 제가 ~~ 이런 말 꼭 써야하냐고 물어보니깐 꼭 써야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때까지 제가 한 행동으로 인해서 현재 결과가 어떻냐고 하시더라구요. 반대로 하셔야한다고 전문가의 말을 믿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깐 어차피 지금의 저는 헤어졌고 밑져야 본전인데 그리고 저는 매달려서 재회하고 싶진 않아요. 제가 매달려서 억지로 한 재회는 어차피 곧 다시 끝날거니깐요. 저는 그 사람이 저의 부재동안 저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오길 원하거든요. 지금 공백기가 약 반정도 지났는데 열심히 더 견뎌보겠습니다. 확실히 헤어진 직후보단 많이 괜찮아졌긴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힘들어요. 저는 꿈을 잘 안 꾸는데 헤어진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꿈을 꿔요 아침에 일어날 때가 제일 힘드네요.
최대한 기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차지침을 보낼 때쯤엔 더 나아지겠죠. 넌 그때부터 처절한 지옥을 보여주마!하는 생각입니다. 나 같은 이쁜 여자를 두고 넌 그냥 배가 불렀던 놈이다!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프를 높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너무 억지로 높이려고 하지 않고 차근차근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고 건설적인 연애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있는 나날이예요.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건강한 사랑을 다시 하고 싶어요. 그러기위해선 일단 저부터 고프고신의 내면이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겠죠?
쓰다보니 후기가 아니라 거의 일기처럼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저도 여러분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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