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2차 상담 후기/저프저신/10%/단기연애/강박
보하스
2022. 10. 13
안녕하세요.
저는 내프관리가 안 되어서 1차 상담 후 만남까지 갔음에도 조급함에 2차 상담을 받았어요. 2차 상담 마무리할 즈음에는 서영쌤이 제 강박 때문에 확률을 알려주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확률 어떻게 변했냐고 진상 부렸거든요. (쌤 죄송해요) 상황은 좋은데 강박 때문에 내프관리가 안돼서 걱정이라고 하셨지요.
저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강박이 심한 편인데, 연애 문제에서도 이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고생하고 있어요. 오죽하면 서영쌤이 “걱정만 안 하면 다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을까 싶기도 해요.
1차 애프터메일로 받은 지침 사용으로 만남까지 갔었는데요. 당시 상대방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질투하는 모습도 보였고, 상대가 직간접적으로 가능성 제시하는 것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동시에 자존심 발동과 이중모션이 있더라고요.
만남 이후에는 먼저 연락을 정리했어요. 행동지침 때문이기도 한데, 상대방 사정으로 인해서 어차피 못 만나는 일정들이었기에 구태여 연락을 계속 이어나가려 하지 않았어요. 만남 이후에 2차 애프터메일을 사용했고, 당시 서영쌤으로부터 아주 희망적인 내용의 답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끊임없이 불행회로를 돌렸어요.
그러나 서영쌤이 ‘상대방이 멘탈이 약하고 감정 기복이 있는 게 드러난다.’고 말씀해주셨기에 제가 잘 견디면 재회도 어렵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내프 관리에 집중하려 했어요.
그러던 와중 어느 날 밤 상대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냥 간단히 받아주니 오히려 저더러 밀당하지 말라며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집 앞까지 찾아오더라고요. 그날 밤새 대화도 많이 했고, 스킨십까지 있었는데 다음 날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였습니다.
이때 제가 작은 실수를 했어요. 프레임·신뢰도 관리에만 신경을 쓰다가 비판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이 일로 제 내프가 떨어졌고, 내프 하락으로 인해 더 큰 실수를 하게 될까봐 상대에게 뭔가 더 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2차 상담을 신청했어요. 서영쌤은 상기 언급했던 작은 실수 제외하고는 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며, 강박만 좀 조심하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당부해주셨어요. 프레임도 많이 올라왔으니 잘 관리해서 고프고신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씀까지 해주시면서요. :)
2차 상담 이후 받은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상대의 자존심 발동은 억제시키면서도 프레임을 올려주는 지침이었어요. 망설임 없이 전송버튼을 누른 뒤, 1차 상담 때보다도 길어진 공백기를 잘 보냈습니다. 지침에 대한 상대의 답은 짧은 자존심 발동이었는데요. 자존심 발동의 정석이었기에 공백기를 보내는 데 있어 멘탈에 타격을 주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지금은 공백기가 이미 끝난 뒤인데요. 아직 상대에게서 연락은 없어요. 그러나 제 생활이 바쁘고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다 보니 굳이 상대를 다시 만나야 하나?하는 고민이 생겨 애프터메일 사용을 미뤘어요. 바쁘고 정신없어 애프터메일 쓸 시간조차 부족했던 것도 있고요.
(사실 상담 지침대로 ‘남자가 처절하게 자기반성하고 매달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으나 제 예상을 빗나가서 제가 자존심 발동된 건가 싶기도 해요 ㅎㅎ)
제게 대체자나 리바운드가 생긴 것도 아니지만 객관적 판단이 가능한 정신상태가 되니 상대의 가치가 낮아 보이기도 하네요. 어느 정도냐면 상대가 새 여자친구가 생긴 걸 알게 됐음에도 별로 타격이 없는 수준이에요.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어 스스로도 놀라고 있어요. 애프터메일을 보내고 다시 지침을 받아 사용할 생각이긴 한데 제 미련을 정리하고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지... 상대가 간절하다는 이유로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아요. 다음에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고프고신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한 거름으로 쓰려고요!
아트라상 상담을 받은 뒤에 객관적 가치가 높은 남자가 절 어장관리 하려고 했는데요. 가당치도 않지요ㅋㅋ (전 그한테 진짜 관심이 없거든요...미안한데 내 스타일 아니야.. 그냥 전여자친구한테 가서 구질구질 매달렸음 좋겠어요,) 상담받고, 칼럼 읽으며 학습한 대로 카운터펀치 날려줬어요.
그 남자는 되게 당황했는지, 원래는 이러면 그쪽에서 잠수 타야 맞는데 새벽에 계속 연락이 오고 다른 번호 이용해서까지 연락하며 미안하다고 했다가, 자존심 발동하다가를 반복하더라고요. 아트라상에서 배운 내용을 이렇게 실험해보다니! 그한테는 미안하지만 아트라상에서 배운 이론 실습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에요. 고프고신이 되고 싶어요. 연애하며 죽을만큼 힘들었던 건 첫사랑으로 족해요. 다음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한테 좋은 상대방이고 싶어요.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으며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도 늘어났고, 연애 문제가 아닌 대인관계를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졌어요. 자신의 문제상황을 알고 있고, 나아지고자 하는 욕구와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영쌤 조만간 애프터메일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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