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요청 받고 재회 성공한 후기(이강희 상담사/문서 상담)
핸드메이드
2022. 10. 13
안녕하세요! 헤어지고 힘들 때마다 아트라상 블로그 칼럼, 후기 게시판 보면서 힘을 냈는데, 제가 글을 쓰는 순간이 오네요. 지금 이렇게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강희쌤에 감사하고,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헤어지기 몇 달 전부터 뭔가 상대방이 권태기가 온 것 같고, 식은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 때도 저는 상대가 정말 바빠서,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사귄 기간도 오래되었고.. 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상대는 결국 저한테 이별을 말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항상 옆에 있었던 사람이 없으니까 허전한 느낌.. 너무 힘들고 계속 생각이 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도 또 연락하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혼자 앓고.. 그렇게 인터넷에 찾아보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된 거 같아요.
강희쌤께 상담을 받았고, 강희쌤은 전형적인 저프레임 케이스라고 해주셨어요. 저도 칼럼으로 어렴풋이 생각을 했었는데, 상담에서는 또 다르기를 바랐나봐요. 하지만 쌤께서 확인해주면서 ㅠㅠ 저프레임이구나.. 받아들인 거 같아요.
그래도 다른 이유들 때문에 확률은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하셨어요. 70%로 진단을 해주셨어요. 쌤들이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읽어보니 이해도 되고, 마음도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쌤이 지침 문자를 주셨는데, 약간 무서웠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이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깨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쌤은 그런 제 생각까지 읽으셨는지, 미리 다 말씀해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내야한다고.
한 3일간 고민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보냈어요. 한 10분 있다가 답장이 오더라구요. 무시했어요. 마음이 흔들릴 거 같아서 아에 폰을 꺼두고 잤어요.
그리고 새벽에 깨서 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8통이 와있더라구요. 많이 놀랐지만, 또 이상하게 마음은 편해졌어요. 남친도 많이 힘들었구나 싶고, 역시 지침 문자의 힘은 대단하구나 싶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날에 출근했어요.
그런데 정말 놀랐던건, 퇴근하는 길에 저희 집 앞으로 가는데 남친이 있어서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집 앞 공원에 않아있었는데, 저는 못 보고 있었는데, 저한테 말을 건거였죠. 잠깐 이야기좀 할 수 있냐고 했어요. 그 상황에서 거절하기도 조금 그렇고, 저도 또 얼굴보니까 흔들려서 근처 카페로 갔어요.
지침 문자 보고 한 숨도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힘들었다고. 그리고 지침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물어봤어요. 저는 한 번 대응법을 숙지하기는 했는데, 완벽하지는 않아서, 약간 어버버댔던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결국은 남친이 저한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줄 수 없겠냐고 재회 요청을 해오더라구요.
또 막상 요청 받으니 이렇게 사귄다고 잘할 수 있을까? 받아줘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일단은 생각해보겠다하고 오늘은 그만하자 하고 남친을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쌤께 애프터를 보냈어요.
쌤은 당연히 좋은 반응이라고, 다만 몇 달간 저프레임이었던게 있다보니 바로 받아주지 않는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남자로부터 계속 연락이 올 텐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알려주셨어요.
정말 그 이후에 계속 연락이 왔고, 남친은 연애 초기처럼 제 눈치보면서 전전긍긍하는게 보였어요. 재회 요청하고 4일째 되는 날 남친이 다시 한 번 저에게 고백을 했고, 그 땐 받아줬어요. 지금 3주 지난 지금에서야 후기를 남겨봅니다.
아트라상, 이강희 상담사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쌤이 하나하나 해주신 분석과 조언이 저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기고 살아갈게요. 그리고 제가 약간 빠르게 재회가 되어서인지 불안한게 많아요. 상담 문서 읽어보고 계속 칼럼 공부하면서 프레임 관리 잘해보겠습니다. 저처럼 마음 고생하는 분들 많을텐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