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간점검 차 올리는 후기입니다!
Greenlover
2022. 10. 05
20대 여자 내담자/ 고프저신/ 확률 70%
우선 제 후기는 아직 재회가 된것이 아니고 행동지침 이후에 내프를 다잡고 예나쌤께 감사인사 드리고자 작성한 것입니다! 예나쌤은 제 인생을 바꿔주신 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상담 직후에 제 상황(개인적인 상황)이 정말 힘들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고 3일 동안 하루종일 울었어요. 난 이렇게 살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내 인생에서 연애는 정말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예나쌤 말씀대로 합리적으로 놓을 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아요. 에프터메일에서 말씀드린대로 아주 큰 결정을 했어요. 사실 아직 완전히 놓은 건 아니지만 이정도 내려놓은 것만으로도 훨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이 3차 상담이었는데(1,2차 상담과 다른 상대로 상담 받음) 예나쌤은 항상 제 인생 자체를, 마음가짐, 가치관을 바꿔주시는 인생의 은인입니다.
저는 시간을 갖는 중이었고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있는 상태였어서 예나쌤께 행동지침을 받고 나갔습니다. 계속 제 sns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던 상대가 만남 일주일 전부터 의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더라구요. 그때 직감했습니다. 아 상대는 헤어지려고하는구나. 그리고 만났을때 눈빛, 행동들도 헤어짐을 다짐한 사람같더라구요. 예나쌤도 헤어짐을 준비하고 나가야한다고 하시기도 했고 저도 계속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상황이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근데 제가 약간의 실수를 한 것 같아서 그게 조금 걱정입니다ㅠㅠ 다행히 카운터 펀치 치기전에 완전 초반에 두마디정도 진심을 보였던 것이라서 큰 타격이 있진 않을꺼라고 합리화 중인데 예나쌤께 에프터메일을 받아봐야 알것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상대가 약간의 이중모션?을 보이는 것 같았어요. 제가 "너가 헤어짐을 다짐하고 나온 것 같아서 담담히 받아들였다. 예전에 '헤어짐을 생각했고, 나는 내가 한번 마음 먹은 것은 꼭 행동으로 옮겨야하는 사람이다.'라고했어서 더 담담했다."라고 했더니 "그건 그때 자존심 발동되어서 한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아니다. 한번 마음먹었어도 바뀔 수 있다."뭐 이러더라구요? 이말에 그냥 전 아무 반응도 안했어요. 또 계속 제 진심을 묻는 말들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가 약간의 실수한것 같아요 (에프터메일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앞으로 00이 만큼 예쁜 여자는 못만날 것 같다"하면서 웃더라구요. 참 이걸 알고있는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다니;;
그리고 당연히 제가 잡을 줄 알았나봐요 근데 안잡으니깐 예나쌤 말대로 "어라? 이게 아닌데..? 항상 00가 날 잡았었는데.."라고 생각했는지 대화끝나고 헤어졌는데 다시 절 쫓아와서 또 헤어짐을 고하는거에요 ㅋㅋ 응 근데 난 잡을 마음 0.1도 없어^^라는 태도로 쿨하게 집에 와버렸죠 ㅎㅎ 그리고 제가 상대에게 맨날 "너 나같은 사람 절대 못만나~"이랬었는데 이 구절을 말하면서 "근데 난 사랑의 조건이라는게 스펙이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자기가 생각한 "사랑의 조건"을 쓴 편지를 줬어요ㅋㅋ 구절구절 사귀는 동안 자기가 저한테 서운하다고 했던 것들을 녹여서 썼더라구요. 절 저격한거죠.
아 그리고 얼마전에 제게 상대를 소개시켜줬던 지인에게 들은건데 상대는 항상 저프고신 여자들만 만나왔던 것 같더라구요. 자기가 질려서 항상 헤어짐도 먼저 고했고. 그 여자들 중 한명이 약속장소에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상대가 그걸 잊어버리고 있다가 1시간이나 늦어놓고 그 여자한테 성질을 냈던 일도 있었다네요 저한테는 한번도 성질 낸적도 없고(제가 자극해서 소리지르며 싸운 경우는 딱한번 있었어요) 그저 다정하고 나긋나긋하고 헌신적인 남자친구였는데 말이죠. 항상 자기보다 못난 사람만 만나왔던 사람이 자기보다 똑똑하고 잘난, 통통튀고 매력적인 저같은 사람을 만나서 바뀐거죠. 처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이 뭔지 느껴봤다고 했던 상대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너가 날 잊는다는 건 불가능해. 지금쯤 후폭풍이 시작되었겠지? 난 예나쌤이 있으니 너가 다시 나한테 돌아오는건 어쩔수없는 결과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1,2차 상담을 받았던 상대는 의미있는 반응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오래 끌기도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프레임이 벗겨져서 지금 3차 상담을 받은 대체자가 나타나 결론적으로 제가 재회를 포기했었습니다. 그때는 제 일상생활보다 재회가 우선이었고, 모든 신경들이 재회에 맞춰져 있었어요. 염탐이란 염탐은 모두했었고 그래서 멘탈이 와장창 깨져서 서진쌤과 예나쌤께 많이 혼났었죠 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제 에너지소모를 일상>>재회 를 꼭 지키고,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제 상대가 자존심, 고집은 세고 내프는 낮은 스타일이라 다음 지침이후에 차단까지 각오하고있어요ㅠㅠ) 될대로되라~ 이제 더이상 물러설곳도 없다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에 초점을 맞추자! 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이상하게 마음이 정~말! 편해요 사실 시간 가질때보다 제가 카운터펀치를 친 상황이라 그런지 "내가 너보다 우위에있어~ 니가 날고기어도 예나쌤이 있는 나보단 한참 아래지" 라는 생각에 더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중엔 또 제 감정이 어떻게 날뛸지 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조금 기대가 되네요. 사실 저도 상대가 너무 징징대서 3달간 너무 힘들었던터라 절 사랑해서 어찌할줄 모르던 시절의 상대를 다시 보고싶어서 완전한 재회를 원합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려구요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나도 완전한 재회를 할 수 있을까? 그때의 상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구요!
마지막으로, 예나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는 내프 단단하게 다잡아서 완전한 재회를 위해 달려볼게요! 필요하면 예나쌤께 또 재상담도 받으려구요~~ 그럴일 없었으면 좋겠지만! 저 지금 좀 행복해요 ㅠㅠ 더 행복하게 살수 있게 여유를 가지고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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