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긴급 / 저프레임 / 서예나 선생님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

어제 상담 받고 반나절 동안 깊게 생각하며 정리하는 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일단 저는 제가 '고프저신'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남자의 가스라이팅에 당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전형적인 저프였습니다.

예나쌤이 상담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단어를 내뱉으시면서 최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놀랐어요. 이런 놈들이 여자들에게 폭력 행사하고 네가 잘못해서 맞은 거라고 할 놈들이라고요. 공감능력이 전혀 없고, 자신을 합리화하며 남 탓하는 스타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자신을 합리화 하는 방식이 너무 악질이라고 하셨어요. 이 와중에 저는 상대가 남긴 합리화(미해결 과제)에 얽매여서 내프가 바닥으로 치닫는 상황이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A로 화낼 때, 이 사람이 '나는 솔직하게 말했는데 네가 화내니까 괜히 말한 것 같다. 다음부터는 솔직하게 말 안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이 말에 더 화나서 '지금 이 상황에서 내 탓으로 돌려? 입장 바꿔서 내가 A인데 너에게 말 안 할까?' 라고 제대로 얘기했거든요. 이 합리화가 안 먹히니까 후에 예나쌤이 아시는 그 명분까지 나온 거 아닐까 싶습니다^^ 곱씹을 수록 화나네요.

예나쌤 말에 처음에는 너무 충격 받았지만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비슷하게 제가 화낸 일기가 남아있었거든요. 심지어 예나님이 주신 지침문자보다도 강렬하게 써있었어요. (지금 같아서는 지침문자 말고 이걸 전해주고 싶을 정도네요^^...) 근데 내프가 무너지고 미해결 과제에 매달리다보니 이 지경까지 왔었네요.

제 얘기를 들은 친구(여자)는 '뭐 엄마를 원했대?' '생각이 일반적이지도 않고 정상적이지도 않잖아.''걔 결혼해서 가정 꾸릴 팔자가 아님' 라고 하고, 친구(남자)는 '핑계를 아주 공들여서 해놨네.'
'아닌 거 깨달았으면 제발 정신 차려. 네 연애사 스스로 꼬는거야.' 라고 말해줘도 낮은 내프때문인지 친구니까 그렇게 말하는거겠지...생각했거든요. 근데 예나쌤이 조목조목 왜 이 남자가 재회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지 말씀해주시니 단박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미해결 과제도 사라지고, 제 분노만 남았네요 진짜 울고불고 난리치지 않는 이상 재회는 안 할 생각입니다. 하더라도 아주 오랫동안 지켜보려구요.

아트라상이 괜히 1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뜬구름 같던 제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말해주신 대로 지침 이행하면서 지내야겠습니다. 이번엔 정말로 내 자신을 위해서요. 에프터 메일을 쓰게 되겠지만, 그때는 재회가 아니라 제 자존심과 내프를 위해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나쌤. 예나쌤은 저를 일깨워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