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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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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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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초고프저신 / 파혼 / 80% / 1차 지침 후 상대 반응(차단&덕담)

도레미파솔라시도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파혼한 초고프저신 케이스로 상담받은.. 제니와 일반인의 만남 수준이었으니,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그 사람이 리바 생겨도 절대 저 만큼 사랑할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 내담자입니다! 닉네임이 상담받을때랑 달라서 누구인가 하실것 같기도 하지만.. 후기용으로 새 아이디 만들어서 글을 써보아요!ㅎㅎ

이렇게 빠르게 후기를 쓰게될 줄은 댓글을 남기면서도 알지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써보네요ㅎㅎ 사실 이건 2번째 후기입니다! 1번째 후기는 1차 지침 후 상대방 답변을 받은 뒤, 생각이 많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 내프 다지고 편한 마음으로 잠들 겸 썼었는데 후기 다 쓰고 자려다가 저를 카톡 차단한걸 발견했지 뭐예요..?너무나 큰 충격에 빠졌었고, 지금은 다시 내프를 다지는 중이긴 하지만 후기를 수정해야 할 것 같아 여전히 불안정한 제 자신을 다잡을 겸 이전 글을 지우고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ㅠㅜㅎㅎ


1) 상담 내용

우선 저는 상담사님 상담에 너무나 만족했어요! 솔직히 재회와 상관없이 제 마음을 치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예요. 물론 재회를 간절히 원하지만 이 치유효과가 저에겐 더 도움이 됐달까요?! 미칠것만 같이 불안하고, 심장이 문자 그대로 너무 아파서 괴로웠는데 상담을 받고나니 맘이 너무 가벼운거 있죠? 상담 언제받나 기다리는 동안 내내 조바심 났는데.. 목빠지게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올해 상담 했던 케이스 통틀어 가장 사랑 많이 받은 연애라고,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사랑 받았을까 궁금했다고 말씀해주셔서 내프가 땅바닥까지 떨어져 1일 n눈물을 하는 저로써는 얼마나 맘이 안정되었는지 모릅니다. 자꾸 눈물이 나서 뿌에엥 했는데도 울지말라 토닥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했던 상대 마음도 잘 알게되고, 일단 제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좋았어요! 제 마음을 얼마나 잘 아시던지.. 상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봐주시니 제가 얼마나 떨어진 내프로 상대를 보고 있었는가 알 수 있었어요! 전문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이래서 중요한거구나 싶었네요ㅎㅎ

카톡하는게 자존심이 상해서 지침을 담달쯤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담사님께서 저는 시간 끌 필요 없이 바로 지침 보내도 된다고 하셔서 용기를 내보게 되었어요! 불안해 하는 제게 이 케이스는 쉬운 케이스 중 하나라고, 공백기 이전에 연락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을 주셔서 어찌나 감사하고 안도감이 들던지..그와 동시에 이렇게 자기 생각 바꿀줄 모르고 단호한 사람도 과연 정말 연락을 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제 가치를 제가 너무 모른다며 제 내프를 또한번 높여주셔서 그래!! 일단 보내고, 상담사님 믿고 공백기 얌전히 참아보자!!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오히려 내프가 너무 올라갔는지, 지금 대체제들 많고 잘 만나보는 중인데 내가 굳이 이렇게 빨리 재회를 해야하나? 하는 건방진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하루에도 이렇게 여러 번 내프가 롤러코스터 타는 것도 참 문제긴 해요


2) 1차 지침 수행 및 상대 반응

그래서 맘 준비하고 상대가 쉬고있을 쯤 보냈어요! 그런데 왠걸.. 생각했던 시간이 지나도 읽지 않길래 급한마음이 들더라구요. 이쯤되면 읽을 줄 알았는데.. 차단했나..? 그래서 문자로 다시 보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확실히 카톡 차단은 안되어있더라구요연락 와서 매달리면 어떻게 도도하게 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가 감히 이런 카톡을 이렇게 긴 시간 읽지 않을 줄이야 강박 심한 저로써는 수시로 읽었는지를 확인했네요 언제쯤 읽을까 싶어서 잠도 안오더라고요 솔직히..ㅎㅎ

근데 세상에 늦은 밤 시간에 이제는 안읽겠지 했는데 읽더라구요?!?! 순간 심장 멎는 줄 알았어요. 이 밤중에 읽은걸 보면 붙잡으려는 생각은 없나보다, 기대말자 하면서도.. 내심 별 생각이 또 막 다 드는거예요

읽고 몇 십분 안되서 답변이 왔습니다!! 어찌나 다행이던지요 아마도 문자로 읽고 내내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다가 답변한 것만 같았어요 미리보기로 확인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매달리는 내용은 아니고 장문의 놓아주는 톡 같았습니다

헤어지면 바로 차단한다던 상대가 아직 저를 차단하지 않았단 것도 기분이 내심 좋았고 고민하다 장문의 톡을 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를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미리보기로 읽은 바로는 관계의 끝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었고, 저희의 과거를 아름답게 추억하려는 듯이 보였어요. 미련이 철철 흘러보이기는 하는데 마무리 하는 말을 예쁘게 한지라 이런 내용이라면 공백기 중에 나를 잡지는 않겠구나 싶더라구요 이대로 나를 완전히 포기해버리면 어떡하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무섭지만.. 상담사님의 지침과 저희의 깊은 유대감을 믿기로 했으니까 믿어보자고 맘 먹었어요!

이런 내용들과 느낀 점을 후기에 남기며 내프를 열심히 다지고, 잠들기 전 카톡 목록을 확인했는데 엥………….. 저를 바로 차단 했더라구요 솔직히 충격 받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읽는지, 뭐라고 답할지 궁금할 줄 알았는데 칼차단이라니요 뭔가 잘못된건 아닐까?? 하는 순간적인 불안증이 확..!!! 저도 상대의 전여친들처럼 차단당한채 내내 차단 목록에서 나오지 못할것만 같은 겁이 났습니다.

후기 쓰며 다스렸던 내프가 이렇게 와장창 쉽게 깨어지다니 그래도 아트라상 블로그에 검색해보며, 밤새 마음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반응이 더 좋은거라는 글에 ‘그래.. 무반응 보다 이런 정성스런 반응이 낫다’ 싶으면서도.. 막상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반응을 받고 나니까 솔직히 잠도 안오고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그 다음날이면 풀리겠지, 나를 염탐이라고 하겠지 싶었는데 풀릴 기미 없는 차단을 보며 ‘아, 이 사람에게 타격이 컸구나ㅎㅎ’ 싶으면서도 내프가 미친듯이 떨어지고 불안한게 아니겠어요.이 사람이 힘들고, 나는 안 힘들어야 정상인데 내가 갑이어야 하는데 저는 왜 이 사람에게 휘둘리는지 자괴감이 막

카톡을 읽지 않고 방치하는 며칠 동안에도 혹시나 차단이 풀렸을까 싶어 상대방의 프로필을 대체 몇 번이나 들어갔던건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지금도 습관적으로 확인해요..ㅎ) 이미 차단을 당하긴 했지만 그 사이 차단을 풀고 제가 읽었을까 확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궁금했지만 읽지 않고 참았네요 이별 후 전남친에게 이런식으로 차단당해본건 처음이라 속상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생각을 바꿔 “언젠가 차단이 풀려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대도 나만큼이나 이별 후 미련남고 힘들었나?”, “자존심이 발동했단건 내 연락으로 상처도 받았고 내 가치가 높단거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 1차 지침 결과

꾹 참다 확인한 카톡은 제 예상보다 훨씬 예쁘게 쓴 덕담과 축복의 카톡이었습니다. 제가 원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후회라기보단 자기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사과였지만 그래도 저는 그게 뭐가 좋다고 읽고 또 읽었네요

매달림을 바라긴 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듯한 카톡이 오니 맘이 아팠어요. 진심으로 제가 행복을 빌며 놓아주는 느낌이었거든요! 눈물은 났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요동치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어차피 매달리지 않는 한 받아줄 생각도 없었거니와 카톡 차단, 본인 행동에 대한 합리화, 진심 어린듯한 쿨한 축복 = 자존심 발동,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한 노력으로 느껴져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지 않는 사이 스스로 맘을 다잡아서 그런진 몰라도 눈물이 계속 나면서도 생각보다 감정적으로는 담담해서 스스로 이상할 정도였어요ㅎㅎ

제 행복을 너무 진심으로 빌어주니 이게 정말 진심일까, 진심이라면 나에 대한 미련은 이젠 없는걸까, 내 지침에도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나를 다 잊었던걸까, 그래서 나를 바로 차단할 수 있었던걸까 등등 머릿속은 복잡했네요. 상대방의 평소 멘탈보다 훨씬 성숙하고 예쁜, 쿨한 축복이라 당황스럽긴 해요..ㅎㅎ

읽은 뒤 마음이 이상해서 애프터 메일을 쓸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지금 당장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상대에게 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줘야한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쨌든 두가지 확실한 건 이 사람은 저를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는 것과, 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지침 후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정신적으로 힘들길 바랬지만지침만 보면 그렇진 않을 것 같긴 해도(아니려나요? 더 기억에 많이 남았으려나요?) 어쨌든 상대에게 자꾸만 생각나는 여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여자가 된 것 같아 맘이 좀 편하네요.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 대한 미련과 여지남기기 아니겠어요?ㅎㅎ

나는 매일 하루에 몇번씩 감정이 널뛰는데 어쩜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지 그 속은 그렇지 않을거라 하셨지만 저만 힘든 것 같은 이 억울함때문에 더 힘들었거든요! 지침을 보고 나보다 더 억울해하고 더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이 목적은 달성되었을까요? 그 사람 마음이 너무 궁금해서 공백기 잘 기다리고 빨리 애프터 메일로 여쭤 보고파요ㅎㅎ

상담사님께서 제가 면접관이 되어 상대의 행동을 제가 평가해야 한다고 말씀이 기억이 나 “이 사람은 깨달음과 반성이 빠르진 않구나 내 핑계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나에게 빠르게 다가와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건만, 이런 지침에도 나에게 한번 더 다가올 용기를 내지 못하는 찌질한 사람이구나.. 아 이 사람은 갱생 불가능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여태껏 제가 그렇게 노력했으니 본인도 한번쯤 먼저 다가올 법 한데 왜 붙잡아 볼 노력, 한번 더 관계를 이어가 볼 생각을 하지 않는건지 답답할 뿐입니다..ㅎㅎ

에효, 공백기 동안 미친듯이 반성해서 스스로를 좀 깨달으면 좋으련만 상담사님께서 이 케이스는 남자가 반성하고 돌아와야 결혼이든 뭐든 된다고 하셨고 저도 상대의 반성 없이 다시 만날 생각이 없기에, 말씀대로 저 또한 상대가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고민 해보려구요!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결혼을 하겠어요ㅎㅎ 이 상태의 사람이라면 금방 이혼할 것 같아요

상담 받기 전보다는 훨씬 정신적으로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유튜브에서 별별 영상을 다 찾아보고, 칼럼에서 지침 반응에 관련된 글들을 반복적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렇게 내프를 잡다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가겠죠? 아무 생각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면 차단도 풀릴거라고 마인드 컨트롤 하며 참아 보려구요!


4) 후기

이 만족스러운 상담을 받으며 제가 가장 후회되는 점은(!) 이 상황이 되기 전에 미리 상담을 받았으면 좋았을걸, 파혼하기 전.. 아니면 마지막 만남을 하기 전에라도 미리 상담을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왜 아트라상 상담을 이제야 받았는가 스스로를 탓하게 되었어요ㅎㅎ

후회가 소용 없는건 알지만 참다 참다 스스로 지침도 어쭙잖게 써보다 마음도 너덜너덜해지고, 관계도 이 지경이 되어서야 온 게 속상하네요ㅎㅎ

그래서 맘 편하게 안될 인연은 안되고 될 인연은 되는거고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이젠 상대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상대가 이 말을 자주하는 사람이었는데, 본인도 정 힘들면 인연 운운하는게 아니라 아마도 저처럼 최선을 다해보지 않을까요? 전 할건 진짜 다 해본 것 같아서 미련은 없을 듯 해요

저는 항상 갑이고 싶어하는 초고프라 신뢰도 관리를 너무 못해 원래 같았음 팩폭을 당했어야 했는데 상대가 너무 막나가서 상대적으로 제 잘못이 묻힌거라 하셨던 것 또한 잊지 않고.. 대체제 만나면서 신뢰도 관리를 잘 해보려구요!!

공백기 잘 갖고 2차 지침 때 안부 인사 드리겠습니다!...라고 말 하고 싶지만 아마 내프가 또 미친듯이 흔들리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습니다..ㅎㅎ 제 강박을 제가 못 이기네요

물론 그 전에 매달리는 연락이 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애프터 메일을 쓰고, 후기도 남길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그렇지만 조바심은 안 내려고요! 연락을 기다리기 보단 공백기 동안 맘편하게 좀 있고 싶네요ㅎㅎ

상담사님들께서 후기를 즐겁게 읽으신다고 봤는데, 일기 같은 긴 글이지만 제 글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어요ㅎㅎ

그럼 오늘도 상담으로 바쁘실텐데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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