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재회성공 후기는 아니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상대방의 올차단(전화,카톡,SNS)으로 내프가 바닥치고 있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남기는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상담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저의 잦은 헤어짐 통보와 차단때문에 지친 상대방이 시간을 갖자고 한 뒤,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저는 연애 중 처음으로 단호하게 이별을 통보하는 상대방의 모습에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매달리다가 전화차단을 당하고 이별했습니다. 진짜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타로와 재회 유투브에 미쳐있다가 아트라상을 발견하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아트라상을 발견했을 때 사기업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랑 상대방을 알지도 못하고 성격과 환경 등 아무것도 모르는데 지네가 어떻게 재회를 시킨데? 정말 절박한 사람 마음 가지고 사기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아트라상 재회후기, 블로그 글 등을 본 후,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후기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작성후기와 상담신청 닉네임을 비교하며 진짜로 상담을 신청했던 적이 있나 확인까지 했습니다. 의심했던게 무색하게 후기도 많고, 칼럼의 내용들은 의미있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이정도로 사람의 심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공부했다면 우리를 몰라도 글로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하지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인생공부라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많은 상담사님들 중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 예나쌤은 저에게 이번 사연은 신청자인 저의 잘못이 90%인 경우이다, 위로와 공감을 받기 위한 상담 신청이라면 불편할 수 있고, 환불을 권유한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지만, 재회가 아니더라도 내 잘못이 왜 저렇게 큰지 알기 위해서라도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예나쌤은 프레임이 높은 초초초고프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반대로 신뢰감은 연애기간동안 단 한번도 높은 적이 없던 저신뢰도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재회 확률은 70%이고, 저는 상대에게 사과를 하는 프레임은 유지하되 신뢰감을 높이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두 번의 연애를 했는데, 매번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어리석은 방법을 사용하는 내담자입니다. 상대방이 저의 기준에 맞춰야하고, 성에 차지않으면 화를 내고, 싸우게 되면 매번 헤어지자고 협박처럼 말했습니다. 상대방이 화를 풀어주고, 잡아주면 고맙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게 당연해졌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덜 잡아주거나, 화를 안 풀어주면, 전화 및 카톡을 차단하고 더 나아가 인스타도 차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연애 모두 2년 넘게 만나와서 이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상대방이 화를 안풀어주거나 잡지않으면, "나를 안좋아하니까 안잡는거지, 나를 안사랑하니까 안맞추는거지, 연애초반에는 잘해주더니 시간이 지나니 변했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쓰면서 보니까 저 정말 이기적이고 피곤한 사람이였네요..ㅎ) 상대는 이런거에 지쳐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사실 처음 이별통보를 받았을 때는 저의 차단 및 잦은 헤어짐 통보가 이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별 직전에 싸운 이유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트라상의 재회심리학 기본을 읽어보고, 블로그 글들을 보니 정확한 이별의 원인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하여 제가 사연을 적으면서 정리하니 이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또한, 상담을 통해 연애기간동안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높은 가치관, 신뢰감을 하락시키는 행동을 반복하여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나쌤은 상담내내 적절한 예시와 저희를 아는 분처럼 너무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하시고 상대방의 입장을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상담을 진행할 당일에는 제가 상대방에게 원망과 분노의 마음으로 가득했거든요. 또 상담내내 엄청 혼날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차분히 이해시키듯이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연애하면서 상대방에게 엄청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도 다시 깨달았어요. 상대방이 마지막에 이제는 너가 좋지않고 왜 더 만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여, 그 말이 너무 힘들었는데, 상대는 아직도 저를 사랑한다는 말이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상담이 끝난 뒤에, 응원까지 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습니다. 정말 예나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지침을 보낸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헤어지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 전화차단을 당하고, 저는 아무연락도 하지않았는데 일주일 뒤 카톡차단, 그리고 지침을 보내고 SNS마저 차단당했습니다. 아무리 초고프라도 올차단을 당하니 상대가 정말 저에게 질려버린건 아닌가, 이 사람은 독하게 마음먹어 나를 지워가는건가 내프가 바닥을 쳐 후기를 남겨봅니다! 후기를 적다보니, 상대는 저를 잊지못할꺼라는 확신이 다시 생기네요. 저를 엄청 사랑해줬고, 지금 올차단을 하는 이유는 피자를 치우고 싶은 마음, 지침에 대한 자존심 발동이라고 봅니다!!

이상으로 예나쌤의 상담후기 및 내프다지기였습니다. 나중에 재회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