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후기
레오노르
2022. 09. 07
처음에 환불 권유하실 때는 정말 너무 놀라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네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충분히 생각해보라고, "지침에 대해서 실행 못 하실 거 같다."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많이 생각하셔야 한다" 권하셨죠.
그 말씀으로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사실 지금도 살살 흐르고 있어요
너무 감사해서요. 확률 50%인데 결혼까지 하신 상황에서 함부로 지침에 인생을 걸라고 말씀드릴수가 없다고 하셨죠.
저는 남편과 10년을 살면서 그동안 여자문제로 계속 속썪이며 살아왔습니다. 정말 오래된 내담자 인데도 이상한 노릇이였죠.
제가 생각할때는 제가 항상 고프고신이였는데.... 물론 결혼생활이라는게 프레임도 점점 낮아지긴 했겠죠. 결국 남편은 다른 여자한테 문자를 보낸걸 저한테 걸렸죠.
[생각나.... 사는게 재미가없네....뭐를해도....]
저는 단호하게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고 남편도 자기 문자를 봤다고 화를 내며 집을 나갔습니다. 바람피다가 걸린지 6개월도 안돼서 또 이런짓을 저지른거죠.
제 자신에게도 실망스러웠고 프레임 이론을 아는 사람이 이정도 남자를 만나서 결혼했다는것도 상담사님들께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그후 10일만에 저는 긴급상담으로 서예나상담사님을 뵙게 됐죠. 상담사님은 남편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팩폭해주셨고.... 저에게 몇번이나 강하게 나갈 확신이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더는 뒤로 물러설 수 없었어요.
결심을 굳히고 지침을 부탁드렸는데, 막상 강력 지침을 들으면서 또 펑펑 울었네요. "정말 이방법밖에는 없을까요?"
상담사님께서는 단호하게, 이거 밖에 없고 상대방의 예측을 깨야 한다고 하셨고 충분히 생각하고 실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상담을 마치자마자 상대방에게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상대방은 기다렸다는듯이 자존심 발동이 나왔구요. 저는 또 한번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그후 상대방도 저도 그 어떤 연락 없이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한 3일 지났을때 또 자존심 부리는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최대한 상대방에게 미해결과제를 주고 싶어서 다음날까지 읽지 않고 있다가 담담하게 이혼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담아 답했습니다.
그 다음날 저에게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막상 만나서는 제 생각을 듣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어이가 없더라고요. 자기가 얘기하자고 하더니 제마음을 얘기하라니 저는 이미 내마음은 카톡으로(지침) 다 얘기했고 더이상 하고 싶은말 없다. 나는 이미 마음이 정리됐다 이렇게 얘기하자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듣고 싶었다며 내일 이혼하자고 하더라고요.
역시 쉽지 않은 사람이죠 ㅎㅎ 하지만 이때 제속마음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는길에 저에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받지 않았죠. 그랬더니 카톡으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요. ㅋㅋ
저는 생각할 시간 같은 거 필요없다. 라고 지침대로 강하게 대응했죠. 그랬더니 아침에 집앞에 그사람이 와있었어요. 너무 드라마틱한 순간이죠.
이때 저도 사과하려고 왔나? 했지만 역시 상대방도 만만치않은 사람입니다.
"너무 기분이 나쁘다. 너는 왜 그렇게 당당하냐 도대체 그런 카톡을(지침) 보낸 의도가 뭐냐..."? 눈을 부라리며 화를 내더라고요.
잘못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나올수가 있을까요. 정말 한심하더라고요. 저는 이론의 큰 틀에 따라 제 나름대로 마지막 카운터를 날렸습니다.
"나 너무 당당해. 10년 동안 한결같이 자기만 사랑해왔고, 시댁식구들이며 당신한테 최선을 다하고 살아왔다.
이제 정말 마음이 정리돼서 그러는거다. 그런 소리할거면 더 듣고 싶지도 않다." 며 자리를 떳습니다.
그때도 상대방은 붙잡지 않더라고요.
그 후 3시간 정도 흐르고
[잘못했어. 미안해 다신안그럴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게.. 이번한번만 용서해줘... 속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라며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아직 상대방을 용서하진 못했습니다. 정말 인생이 걸린 일이니까 받아줄지 말지 오래도록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예나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재회후기를 먼저 씁니다.
"남의 인생이라고 쉽게 지침 드리는게 아닙니다. 믿고 따라주세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에 정말 많이 울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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