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고프저신/40%/지침 보낸 후 공백기 중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얼마전 사실혼 관계로 상담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제가 상담 내내 너무 무기력하다고 힘들어 하시며 기운나게 장난도 많이 쳐주셨던..ㅠ_ㅠ


제 상황은 많이 좋지 않았어요 40%의 낮은 재회 확률을 말씀해주셨고 상담사들은 제가 처한 상황을 ' 강을 건넜다 '라고 표현한다 얘기해주셨어요 이얘기 들을 때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었어요.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찾아 온 아트라상에서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단 진단을 받으니 '아 정말 끝이겠구나' 싶고 많이 슬프더라구요. 환불도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

지침을 보내고나면 장기전으로 들어갈 거고 그동안 제가 많이 힘들 수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고 상담 진행 결정해도 된다며 결정이 되면 다시 상담 일정을 잡아주시겠다고 생각할 시간을 주셨지만 저는 진행을 원한다고 말씀드렸고, 상담사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상황에 대한 상담사님의 분석 그리고 대망의 지침 중간중간 위로도 받았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민망쓰합니다ㅠㅠㅋㅋ)

지침은 아니길바랐던 강력지침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적을 순 없지만 상대방이 봤을때 자존심에 데미지가 클 내용이였고 상담사님도 이 강력 지침을 보내고 나면 그 뒤론 더 이상 매달리거나 잡는 방법을 쓸 수 없으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달라고 하셨어요

며칠을 잠못자가며 고민한 끝에 결국 지침을 보냈고 지금은 보낸지 일주일 정도지났네요 제 예상대로 상대는 무반응이였고 아무런 답장도 오지 않았어요 단지 그 당시 맞팔되어있던 인스타를 바로 언팔해버리더라구요 (지침보내기전 제가먼저 끊었어야하는데 까먹어가지고 분해요 내가 먼저 끊을껄)

팔로잉 끊긴걸 보고 또 한번 심장이 쿵 내려앉았지만 상대의 자존심이 상해 하는 행동이라고 저도 언팔을 했습니다 제 친구들도 상대방과 팔로우 끊게 했구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건 다한거같고 조용히 공백기를 기다려야하는데.. 마음이 아직 싱숭생숭하네요^^ 단순 연인관계가 아닌 결혼식을 올렸던 사이라 아무래도 더깊게 힘든거같아요

하서영 상담사님이 조언 해 주신대로 저는 병원에 가 상담도 간단히 하고 약처방도 받았어요 신경 안정제라 약을 먹으면 많이 졸리긴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서 복용하고 있어요 권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저 잘 버틸 수 있겠죠 상담사님과 상담한 녹음 반복해서 들으며 기운내고있을게요 댓글보고 너무 든든했어요 하서영 상담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ㅜ

p.s. 이혼 이후 두 달간 시아버님께 아무연락도 안했던게 마음에 걸려왔는데 (물론 상대방도 저희부모님께 아무연락안했긴했어요)
상대방과 똑같은 사람되고싶진않고 밑 내용 정도로 아버님께만 문자보내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안하는게나을까요

그동안 연락못드려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저도 이제 마음 정리가되서 연락드린다 이번 일로 저도 깨닳은게 많다 한쪽에서만 간절히 원한다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없단걸 알았다 짧은시간이였지만 예뻐해주셔서 감사했다 잘 지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