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께 / 고프저신 상담후기!

연상연하 확률70% 초고프저신

예나쌤. 잘 지내고 계시죠? 상담받은지 2주가 더 지났네요.

사실 1차지침 전 공백기 제시해주셨고 그게 오늘이예요.

근데 이상하게 지침을 쓰고싶지가 않고 암튼 그래요. 어쩔 수 없는 고프인가봐요.

한 상대로 몇 번의 이별. 몇 번의 재회 까지 오니 제 마음도 예전 같지 않구요.

이번에는 전과 달리 1차 지침 전 공백도 가져야 하고, 지침도 신뢰감 중심으로 주셨는데 왜 그런지는 다 알겠어요.

근데 상담받고 2주 정도 지나고 나니까 별 것도 아닌걸로 삐쳐서 헤어지자는 놈한테 이런 지침 보내기가 싫어요.

안보내고 싶어서 일단 며칠 더 고민을 해볼게요.

그 지침 받으면 저라면 쪼끔 눈물도 날 것 같아요. 심금을 울리는 지침!

그래서 매번 차이는 제가 상대에게 주는 약간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보낼수도 있어요. 일단 오늘은 아니에요.

제가 재회가 간절하지 않다보니 지금 와서 지침 쓰기도 좀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왜 공백을 갖는지는 이해하지만)


그리고 상담내용 며칠동안 출퇴근 시간에 계속 듣다보니 쌤한테 세뇌당한것 같기도해요.

상담내내 레벨이 안맞다, 수준이 안맞다, 눈을 높여라, 노예한테 매너를 바라지마라는 말씀을 적어도 10회는 하신것 같아요.

진짜 상담내용 다시 들으면서도 웃겼어요.


매 상담마다 진심으로 또 걱정하는 마음으로 상담해주시는 예나쌤.

정말 감사드려요. 눈물 날까봐 상담 앞부분은 안 듣고 스킵했지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