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후기 "인생승리!"
하늘비행
2022. 08. 29
현재 30대 중반 여자인 저는 타 업체에서 받은 잘못된 지침으로 프레임 신뢰감이 헤어지고 나서 더 낮아진 상태였고, 아트라상을 전혀 몰랐던 때였지만 갑자기 ;; 눈에 뭔가 씌였던 게 벗겨지는 것처럼 타 업체에서 시키는대로 계속 연락해서 붙잡으면 망할 것 같다는 현타가 왔고,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최종적으로 아트라상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프저신에 확률도 절반 아래... 더 빨리 왔었으면 좋았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다 제가 저지른 일인 것을 그래도 상담에 왔으니까 열심히 잘 수습해보자는 예나쌤 격려에 힘을 냈고, 상담에서는 타 업체가 맞았다 틀렸다 그런 평가를 해주시기 보다는, 상담사님께서 새롭게 처음부터 분석을 해주셨고, 들어보고 더 동의가 되는 쪽을 선택해서 따라가라 해주셨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속 시원한 상담을 받아봤다 생각될 만큼 예나쌤 분석은 쪽집게처럼 명쾌했고, 그동안 재회를 위해 했던 행동들이 모두 프레임을 낮췄다는 것도 이 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맴찢 ㅠㅠ)
저는 프레임 신뢰감을 모두 높이되 프레임에 더 초점을 맞춘 강력지침을 받았고, 아마 상대방이 심하게 자존심을 부릴 테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버티라고 하셨는데, 지침을 읽자마자 저를 차단하고 SNS를 비공개로 돌리는 것 이외에는 화를 내거나 악담을 해오는 게 없어서 타격을 받긴 했을까? 이 정도면 무반응이라 봐도 되겠지? 반신반의 하다가 나중에 겹지인들 얘기를 듣고 예나쌤 예측이 다 맞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는 저보고 좋은 사람이니까 꼭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지침 이후에는 동네방네 욕하고, 전혀 보고 싶지 않은데 신경은 쓰인다는 헛소리 하면서 제 근황 묻고 다니고.. 이 때 아트라상 이론이 맞구나 확실하게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시는 다른 분들도 아시면 좋을 것 같아서, 재회후기지만 제가 상담을 받게 된 스토리도 이렇게 남겨드려요.
일단 제가 프레임을 많이 낮추고 온 게 있어서 공백기가 예상보다 매우 길었는데, 사람 마음이 원래 한 순간 돌아서고 바뀌고 하는 게 아니라지만,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정말 나를 잊지 않고 생각해줄까 싶었습니다. 이 때마다 예나쌤은 확실하게 빈자리를 느껴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거라고 강조해주셨고, 지침 반응도 절대 나쁘지 않다고 해주셨습니다.
이 당시에는 예나쌤의 말씀을 다 이해했다고는 볼 순 없지만, 그냥 열심히 해보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공백기 끝나기 1주일 전쯤 뜬금없이 물건 찾을 게 있다고 상대방이 연락을 해왔고, 제가 사무적으로 딱딱하게 답을 하니까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으로 다음에 커피 사겠다고 하는 상대방을 보면서 나중에 예나쌤 말씀이 이해가 갔습니다. 지침을 보내기 전에는 바빠서 만날 시간이 안 난다고 했던 상대방인데, 허무할 정도로 이상한 연락을 해오더니 그 핑계로 커피 대접을 하겠다는 게... 이게 빈자리를 느꼈다는 거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너무 쉽게 슥슥 풀리면 그게 더 말이 안 되는 거겠죠. 무조건 재회하겠구나 하면서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보러 나갔는데, 먼저 커피 사주겠다고 한 건 본인이면서 계속 자존심 부리고 다른 여자 얘기하고 어떻게든 저 이겨 먹으려고 기 세우는 모습을 보이 정말이지 '고집불통' 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렸습니다. 여자의 프레임이 높아졌을 때 남자는 자존심을 부린다! 라고 예나쌤이 설명해주신 것도 있고, 저도 머리로는 동의가 되었지만, 이중모션이라는 걸 겪으니까 평정심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가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자존심을 부려도 그 사이사이에 있는 제 높은 프레임을 판단하고, 같이 싸우거나 신경전 부리지 말고 여유를 가지는 것, 바로 이것이라는 걸 이 때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점을 재회과정에서 많이 느꼈고, 단순 재회에서 조금 더 나아간, 완벽하고 안정적인 재회를 위해 철저하게 예나쌤의 지침대로 행동했습니다. 이중모션만 한 달이 또 넘어갔고, 상대방 하는 짓도 답답하고 어려웠습니다.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겉으로는 도도하게 굴었지만, 속으로는 빨리 고백하지 않는 상대방 때문에 속이 탔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기는 지 한 번 보자는 마인드로 가니까,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너 진짜 눈치 없다. 이 정도면 못 이기는 척 넘어와주면 안 돼?' 라는 상대방의 고백을(?) 듣고 재회가 되었습니다. 얘는 자기가 고백을 받을 생각이었나 본데, 제가 저프레임 행동 다 버리고 고자세로 있으니까 결국 자존심 내려놓고 지가 고백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재회하고 나서도 상대방이 자존심을 좀 부렸었는데, 블로그 칼럼에서도 나오듯 굳히기 기간은 필요한 거니까 제 나름대로 이론의 틀에 맞춰서 행동해보았죠. 그리고 예나쌤께 배웠던 내용이나 설명 들을 복습해보니까, 생각해보니 내가 그 힘든 재회도 해낸 사람인데 고작 이 정도에 힘들 사람은 아니지 않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평온한 척이 아니라 진짜 여유가 생기고 평온해졌고, 상대방도 요새 잘하는 걸 보니 드디어 안정기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예나쌤이 강조했던 '연애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회라는 주제로 아트라상의 이론을 배우지만, 여러분들 입맛과 상황에 알맞게 다듬으면서, 재회를 하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든 `나만의 예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인생'을 완성해나갈 수 있는 상담이었다 생각합니다. 20대에 연애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상담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를 느즈막히 이제서야 알아낸 것 같습니다.
만약 아트라상과 예나쌤이 아니었다면 전 아직도 타 업체 말만 듣고 무식하게 연락을 찔러보는 식의 저프레임 행동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회를 하더라도 지금처럼 남자한테 대접 받으면서 연애하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상담사님처럼 이론을 다 안다는 건 아니지만, 이제부터는 칼럼과 후기 종종 읽어보면서 더 발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상담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차분히 칼럼부터 읽으세요. 개인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재회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더 길고 자세히 못 쓰는게 한이네요... 더 자세한 건 예나쌤께 따로 메일로 감사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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