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별 후 무너진 멘탈을 잡고서 아트라상을 방문했던 때가 겨울이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때의 저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내담자들, 또 최시현 상담사님께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후기를 씁니다

먼저 간단히 상황을 요약하자면 헤어지고서 제가 매달려도 단호했던 사람이 결국에는 저에게 처절하게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이르기가 마냥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 지침을 보내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아트라상의 이론과 칼럼을 이해해서 상담을 받았고 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처음부터 100% 확신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1차지침을 보냈을때는 몰랐지만 2차지침이 만남까지 이뤄지고 만남에서 계속되는 지침의 언급을 확인하며 아트라상에 확신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지독한 이중모션도 겪으며 2차 상담을 진행했지만 지침을 보내기도 전 상대방이 장문의 연락과 끊임없는 전화로 재회에 성공하였네요

재회를 하고나서 상대방은 표현도 굉장히 늘어났어요 제가 싫어했던 모습도 거의 고쳤고요 저는 적당히 호응해주면서 잘하나 지켜보는 식으로 재회를 시작했네요

처음 후기를 쓸때까지만해도 제가 과연 재회를 할 수 있을까 정말 단호한 남자고 이별 후에 다시 사귈일은 없을 거라 했던 사람인데 가능할까 걱정이 많이 되었죠 ..

그런데 아트라상에서 배운 것 중에 한가지를 말하자면 절대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헤어짐의 이유는 많고 싸움의 이유는 많지만 정말 본질적인 진심을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무슨 말이냐면 프레임이든 신뢰감이든 부족한 부분을 높이면 뒤따라 금방 해결될 문제일수도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이론과 칼럼을 통해 이해하고 상담을 통해 상담사님은 자세하게 집어서 알려주는 것이고요 꼭 이론을 어느정도 공부해야 상담을 더욱 더 이해할 수 있고 실수도 줄일 수 있구요!

그리고 덧붙여 제가 재회를 하면서 느낀 중요한 점은 내프를 다져야 한다는 거에요 재회과정 중 너무 지쳤던 순간이 있었는데 상담사님은 이론을 아무리 잘 이해해도 내프가 낮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을 하셨어요 재회하고 싶으면 자존감을 꼭 높여야해요

SNS에 예쁜 사진도 찍어 올리고 여행도 다니고 자신이 하는 일과 공부에 집중도 하고요 재회만 해서 끝이 아니잖아요 이거는 재회해서도 중요한 일인 거 같아요 꼭 전남친 전여친이 아니어도 누가봐도 갖고싶은 멋진 사람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세요 (사실 이제 막 재회를 한 저에개 하는 다짐이에요)

여기까지는 재회에 초점을 맞춰서 써봤어요 많은 내담자들이 대부분 재회만을 바라고 있고 재회 외에는 눈이 가지 않을테니까요 저 또한 그랬으니 충분히 이해해요 ㅎㅎ 하지만 제가 상담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것은 재회가 아니라 살아가는 법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처음 상담을 받을때 지난 저의 연애를 돌아보며 저는 저의 삶을 고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나치게 의존적이었던 저에게 연애란 사랑 이상으로 결핍된 무언가를 채우려는 수단이었거든요 티가 심하게 나진 않았지만 늘 마음속으로 무서웠어요 이별은 제 존재가 버려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늘 확인하려고 하고 싸움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위기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잡는 감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상대의 마음이 어느정도 읽히다보니 심적으로도 우위에 설 수 있게 되었고 내프가 올라가 연애 말고 본업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그 점이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부족해서 분명 실수도 하고 아트라상에 다시 찾아올 것 같지만 그래도 한뼘은 성장해했다고 생각해요

최시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리고 힘든 내담자분들도 꼭 재회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