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 예나쌤 저 왔어요 ^^ (지침반응후기!)
갱갱이
2022. 08. 12
매일 전쟁같은 싸움의 연속이라 힘들어서 1차 서영쌤 상담받고 이론들을 조금 적용해서연애 유지를 하려했는데 갈수록 전쟁은 더더 심해지고 막말도 듣고 하루이틀 연락안하는 날도 많아지고 일주일에 일주일을 냉전으로 보내게 되니, 내가 문제인가 싶어서 2차로 예나쌤께 신청을 했어요
예나쌤 상담 기다리던 중 또! 싸우게 되었고 상대방과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주말에 만나서 다시 대화하자는 말을 들었고 싸울땐 막 밀어내던 애가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는 저에게 카톡으로 '아직 널 사랑한다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이가 되자 잘 생각해줘' 란 내용을 보고, 저는 뭐 그리 자존심이 상햇는지 읽씹하고 5일 지난 시점에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ㅋㅋ
예나쌤이 저 대신 오빠욕 막 해주시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오빠의 내프가 지하 바닥에 있고 망상병이 있다고 하셧는데 그 말을 듣고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어우 맞네요 나 어찌 버텼지 만나기 전 카톡, 만나서 행동지침을 받고 주말에 연락을 했는데, 아무리 지침이라지만 또 먼저 연락한것에 제가 자존심이 매우 상했었나봐요
무뚝뚝하게 내일보자, 내일 연락할게 라는 상대방 카톡을 보고 저는 대답없이 잠들어버렸고, 새벽에 깨서 상대방의 부재중을 보고도 '응 이따봐' 라며 전화 받지 못한 이유도 말하지 않고 자존심부렸네요 지금보니
다음날 만나기로 한 시간에도 보낸 카톡을 오빠가 읽지 않고 전화도 안받으니 또 전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읽씹당하고 오빠는 무소식 예나쌤에 에프터메일로 징징댔는데 제가 오빠에게 좀더 상냥하게 대했어야 했나요 제 자존심이 문제인가요 살면서 상냥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상냥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막막 불안감이 미친듯이 올라오면서 이새끼 잠수이별이야?! 뭐야 사실 환승이야!? 요랬답니다 지금 시간이 좀 지나서 멀서 이 상황을 바라보니 보여요 역시 예나쌤 짱...
남자의 자존심 버튼이 눌려졌고. 일주일안에 연락올 확률이 크다고 하셨지요! 딱 5일만에 연락이 옵니다 그것도 제 생일날!^^ 어쩜 읽씹하는 기간도 나랑 똑같지 '내가 주말에 보자고 했는데 너가 일요일로 정했고, 토요일에 내가 전화했으나 받지않고 일요일에 쌩뚱맞게 연락이 오다니, 그래서 받지 않았고, 연락할 이유가없었어' 라고 왔어요
최대한 상냥하게 '그래, 걱정했었어, 내가 토요일에 수술하느라고 아파서 전화를 못받았어' 라고 햇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오빠 감정을 봐줄걸 그랬나요 친절과 상냥이 너무 어려운 저에요.무슨 수술하냐고 묻길래 말해줫는데, 읽씹 당했어요
암튼 일단 읽씹한지 하루밖에 안되었으니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해요. 안되면 어찌해야하나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아직 결론이 안났으나 서영쌤 예나쌤이 궁금해하실까봐 중간에 쓰러왔어요!
두분 다 저를 고고고프라고 해주셨고 오빠의 내프가 매우매우 낮아 신뢰감이 올라올 수 없다고 하셨지요 저는 충분히 잘 하고있고, 인내심이 장난아니라고
사실 좀 서럽기도 해요, 나이도 나보다 많은 오빠인데, 내가 왜 우쭈쭈 해주면서 만나야하지 나도 우쭈쭈 당하면서 연애하고싶은데 가끔 징징거리기도 하고 아프면 기대기도하고 토요일 수술하고 아파서 잤다는 말을 씹히니까, 좀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씹힌 당일은 심지어 저의 생일날이었어요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오빠만 안해줬어요 오빠만. 옆동네 컴퓨터학원 선생님도 생일축하한다고 해줬는데 우리 오빠만 안해줬어요
아직도 우리오빠라고 하는걸보니 정신못차렸네요. 정신차리러 갈게요 다른 지침을 받아야 하나 싶어요 절 평생 못잊게 지침하나 던져놓고 이 관계를 끝낼까도 싶거든요.
곧 다시 봬요 예나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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