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엔젤서영 4차 지침 반응 후기/고프저신/80-85%
메리크리
2022. 08. 05
엔젤서영쌤 안녕하세요!
애프터 이후로 한 2주 만에 연락드리네요. 아마 이 후기 보고 계시겠죠? 엔젤이라고?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들어오셨을듯.
어느덧 아트라상을 통해서 지침을 보내고 공백을 가져온 지 반년이 넘어갑니다. 1차는 최시현쌤, 2,3,4차는 하서영 쌤으로 진행중이에요.
저도 약간 헷갈려서 이제까지의 현황을 요약하자면, 1차 지침(최시현 쌤)은 신뢰도를 높이는 지침 -> 내프 낮은 상대라 어르고 달래니 연락이 와서 만남성사, 하지만 강한 이중모션에 제가 나가떨어짐+상황적 문제,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행동지침을 어김
2차부터 하서영쌤. 제 눈엔 꽤 강력했던 지침 -> 문자 보낸지 세시간 후 상대는 장문의 덕담. 이후 동굴로 들어갔고, 카톡 인스타 올 차단 당함. (하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주기적으로 염탐했다고 하네요)
-공백기 -
3차 가능성 제시 -> 역대급 반응, 상대와 만남 성사 후 거의 사귀는 단계까지 갔다가 텐션이 늘어지며 재이별 (여기서 카운터를 쳤었어야 하는데 저 혼자 최대한 해보고 싶은 마음에 타이밍을 놓쳤네요. 애매하신 분들 적재적소에 애프터 사용 하세요!)
-하서영 쌤과 재상담 후, 지침 수행 중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상대방 행동 발견, 그 부분을 꼬집으며 4차 지침전송
4차 지침 전송 후 상대는 소위 후기에서 보이는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막 엄청 크지는 않은데, 그나마 상대의 소심함과 내프를 고려하면 나름 인상 깊었네요.
우선 카톡으로 너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나 그럴 사람 아닌 거 알지 않느냐, 모르고 그랬다, 당장 고치겠다며 약간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제가 안읽고 있자 한시간 뒤 다시 카톡으로 저를 원망하는 톡을 보냅니다. 오해일거라고 생각도 안하고.. 나에 대한 네 마음이 거기까지였나보다. 여전히 안읽자 인스타 디엠으로도 보내고 그래도 안읽으니까 밤에 문자로 저를 원망하더라고요.그 뒤로는 잠잠합니다.
이 연락을 받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대의 카톡을 받고 며칠간 혼자 충격받고 애프터지침을 받기까지 맘고생 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 슬퍼졌어요. 그리고 저를 원망하는 디엠과 문자를 보니 아, 지침이 잘 먹혔구나 싶더라고요. 질투유발 부분에 대한 답도 콕 찝어 하고 있고... 사실 바로 쌤한테 애프터를 보낼까 했는데, 왠지 엔젤서영쌤도 저와 똑같은 말씀을 하실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우선 상대의 해외일정이 8월 12일에 끝나기 때문에 그 다음주까지 시간을 두고 반응을 더 기다렸다가 애프터를 써볼까 해요.
제 생각엔 2차 지침과 4차 지침은 상대의 잘못을 꾸짖는다는 점에서 결이 비슷한데요. 2차는 상대가 도의적, 사회적으로 정!말! 누가봐도 잘못한 부분들을 꾸짖음+죄책감+질투유발 이렇게 섞여있었고, 4차는 상대의 '실수로' 잘못한 부분 채찍+신뢰감 보호+질투유발 이런 차이랄까요
2차 때에는 상대가 정말 잘못한 부분으로 때렸기에 오히려 반응이 차분했고, 공백기 동안도 자기 인스타만 열었다 풀었다 하는 정도의 반응만 있었던 듯 해요. 이번 4차때에는 본인도 약간 억울할만한 부분으로 때려서인지 반응이 찰지네요. 잘하면 반응이 더 나올 수도 있을거 같아서 기다려보려고요.
아 뭐랄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에 대한 프레임도 떨어져감을 느낍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정신이 차려졌달까요. 항상 서영쌤께서 제가 아깝다 아깝다 하셨는데 이제 그 말이 위로가 아니라 팩트로 들려요.
애프터로 찾아뵙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