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재이별/고프저신/이강희 상담사님
멘토스
2022. 08. 01
안녕하세요.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지침을 보내자마자 재회를 했지만, 일주일만에 재이별을 해버렸네요 ㅎㅎ
먼저 재회를 하도록 도와주신 이강희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쓴소리를 한다고 하셨지만, 전혀 쓰지 않았어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재회 후 2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바로 재이별을 하게 되어서 조금 빠르게 후기를 쓰게 됩니다.
저 또한 후기들을 보면서 많은 희망을 얻고, 공감과 위로를 얻었기 때문에 재회를 기다리며 힘들어하고 계실 내담자분을 위해 제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후기를 씁니다.
먼저, 저는 이 상대방과 약 8개월을 사귀면서 수도 없이 많이 싸웠어요. 초반에는 1~2개월에 1번, 언젠가부터 2주일에 1번, 상담에 올 때쯤에는 1주일에 1번씩 크게 싸웠습니다.
싸우기만 하지도 않았어요, 점점 막말의 수위도 높아지고, 그 끝에는 항상 제가 이별을 얘기했습니다. 상대방이 싸울 때 짓는 표정, 눈빛, 내뱉는 말투들도 숨이 막히지만 항상 헤어짐까지 얘기하는 이유는 '제 의견을 전혀 인정해주지 않고 반박만 한다.'고 느껴서 너무 숨이 막혔으며, 너무 험한 말을 해서 정말로 헤어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칼럼에도 나와 있듯이, 다툼이 한 사람만의 잘못일까요 저도 신뢰감 없이 행동하고, 사소한 거로 계속 서운함 표현하고, 마음에 들 만큼 좋게 말을 해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신뢰감 테스트하고.. 막말하면 똑같이 막말하고, 헤어지고 나니까 자꾸 저도 잘못한 게 계속 생각나고, 상대방이 연애 초에 예쁘게 해줬는데, 관계가 막장으로 흘러간 지금 제가 이런 관계를 만든 것 같아서.. 되돌리고 싶었어요.
제가 잘못한 점이 뭐고,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전문가인 상담사님께 조언을 얻고자 아트라상에 찾아왔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3번째 상담 신청이고, 2번째 상대라 고프저신인 거 알고는 있었는데, 남자의 말에 너무 서운하고 상처받아서 헤어졌던 터라, 지침이 좀 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저는 천생 고프저신인가 봐요. 2년 전 상담에서도 예나쌤이 신뢰감만 신경 쓰면 된다고 했었거든요 ^^;
이번에 헤어지게 된 것도 제가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낀 게 발단이었어요. 같이 게임을 하는데 제가 실수해서 잘 못했는데 한숨을 쉬면서 왜 그렇게 하냐고 짜증스런 말투로 말하더라고요. 너무 서운해서 마음에 남아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얘기를 꺼내자마자 "내가 왜 그런 말 한 줄은 알지? 그냥 그런 말을 한 게 문제야? 싫다면 안할게"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더라고요. 계속 얘기를 해도 결국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라.. 실망해서 헤어지자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렇게 재회를 하고 싶은 열망은 없어요. 현재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있고 너무 바빠서, 먼저 제 생활에 집중해서 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싶어요. 관계의 키를 제가 쥐고, 상대의 언행에 마음을 쓰지 않게 되도록 좀 더 노력해보고 싶어요.
모두들 행복해지세요. 자신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행복해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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