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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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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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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바람기/금사빠/단기연애/최시현 상담사님/1차지침전 내프잡는 후기

Suelee0122

5-6개월 금사빠 + 바람끼 있는 지능낮은 남자를 만나 초고프고신에서 시작해 저프짓으로 프레임 뚝뚝 깍아먹고 헤어진 저프고신 케이스입니다.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시현샘을 통해 확인사살을 한 케이스고, 재회 극 비추천/손절을 추천 받았어요. 오죽하면 시현샘께서 이런 순하고 착한 내담자가 당하고 온게 너무 안타까워서 도와주시고 싶다고 하셨을까요. 엄마가 놈의 바람끼 넘치는 행동을 목격한, 똥 밟은 케이스라고 하면 기억나실 거에요! 아직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흑화되어 이 놈을 미해결과제라는 도르마무 굴레에 집어넣고 또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남기는 후기에요.

사실 이 놈을 아직 고프로 인식하고 있어서 이성과 본능의 대환장 멀티버스를 왔다갔다 하고 있고 (그는 아직… 토핑 그득한 라지사이즈 피자알볼로),지침 후에 보일 반응에 대한 궁금증과, 리바에 대한 망상으로 오히려 제가 생각투자를 많이 하다보니 내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어서 정신줄 잡으려고 쓰는 후기라고 보시면돼요 헤^^

1차 지침 전 공백기 상태이지만, 헤어지고 매일 밤 새 저와 비슷한 케이스들의 재회/재회 포기 후기를 보며 같이 분노하다, 또 전부 내 마음 같아 울기도 하면서 위로받고 있어서 저도 미약하지만 힘이 되고자 후기 기차에 올라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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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갓트라상 등급이론상 그 놈이 만날 수 없는 초초초고프라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태어나 유창한 3개국어, 직장에선 능력으로 인정받고, 자기관리 철저하고, 운동, 요리,아기,살림 잘하고, 어딜가도 센스있고, 몸매좋고 얼굴 이쁘단 소리듣는 사기캐에요 - 실제로 자주 듣기도 하지만, 제 초박살난 내프를 올리기 위해 여기서라도 소리치는 점 애뿌게 봐주세요ㅠㅎㅎ

하지만 오랜 해외생활과, 지독히도 바빴던 전전남친, 대체자를 만나기 힘들었던 환경 때문에 연애자존감이 낮아져 있었기에, 저돌적으로 다가온 이 금사빠 놈이 주는 사랑이 너무 좋았고, 사랑받고 싶었어요. 그 놈은 모두가 믿.거.하라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그사람의 객관적/절대적 프레임, 가치관, 취미, 가정환경, 외모 등 모든게 소름돋을 정도로 잘 맞..(다 생각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초반 한 두달 너무 행복했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처럼 하는 상대 + 의심되는 정황들에 대한 제 경계심 덕에 고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저는 똥을 굳이 굳이 먹어보고 뱉는 그런 피곤한 서타일이라 그러다 상대의 바쁨 때문에 급격히 떨어진 텐션 덕에(이전 연애상대도 바쁜 사람이라 기다림엔 내성이 생겼다 생각했지만 바쁨의 정도가 극도로 심했고) 제가 말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사랑한다며 평생을 약속한 그 놈은 사랑했던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손바닥 뒤집듯 마음이 식어갔고, 여사친 문제, 상식 밖의 스킨쉽 문제, 거짓말, 그리고 제 인생에 큰 아픔을 남기게 됬고, 불안해진 제가 저프짓을 하며 프레임을 뚝뚝 깍아먹었죠.

저는 사람이 투박하고 서툴 뿐이라며, 그를 미화하고 계속 그의 진심을 보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애써 눈을 감은거죠. 저와 사연이 비슷했던 복숭아망고님 후기처럼 나는야 심학규 2...

그러다 결정적으로 엄마가 그놈이 그렇게 아무관계 아니라고 하던 여사친과 길에서 연인처럼 걸어가며 스킨쉽하는 걸 보고 제게 알려줘서 제가 불같이 헤어짐을 고했어요. 이정도면 온 우주가 헤어지라고 소리치고 있는 거였네요.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며 노력하겠다고 잡던 놈은 그날 밤 자기와 만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며 공을 저에게 넘기더니, 상황을 핑계로 헤어지잔 뉘앙스를 풍기고 전화를 끊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제가 먼저 연락하니 자기는 끝났으니 알아들으란 식으로 문자하더라구요. 멘붕이 온 저는 일주일 사이 사이 4키로가 빠지고,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아 헛구역질하고, 심장이 덜컹거릴 때가 많아요. 울며 재회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 아트라상을 만나고, 운 좋게도 바로 시현 샘을 만나게 됐어요.

시현샘께서는 전화 받자마자 한숨을 쉬며 제 사연을 안타까워하셨고, 이 놈은 지능이 매우 낮고, 죄책감이나 신뢰감으로 움직이지 않고, 본능과 프레임에만 초민감한 바람끼 다분한 금사빠라고 하셨어요. 멘탈이 바로 나가버린 저는 질문 리스트를 한웅큼 만들어 두고도 상담 내내 심장이 쿵쿵거려 바보같이 어..네.. 네..거리고 어버버거렸네요. 대면상담 이였다면 바로 제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버리고 뜯어말렸을 거라시던 샘 ㅋㅋ 화내주시고 다친 마음 만져주신 시현샘 덕에 상담 버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게는 요즘에 보기 힘들 정도로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랑도 정도 많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알고, 생명과 사람을 존중하는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론 난 좋은 사람인데 왜 반대로 늘 좋은 사람을 못만나는 호구 머저리인가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생각을 읽으신 건지 이 나쁜 새끼 때문에 내프가 박살나서 저프짓 좀 해서 그렇지, 객관적/주관적가치도 높고, 원래 내프도 낮지 않은 엄청난 고프고신이니 이상한 생각 하지말고, 똥 밟은 거라 생각하고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해주셔서 상담 끝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등급이 높으니 객관적 가치 높은 사람을 골라만날 수 있는 내담자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

제 1차 지침은 미해결과제 포함하여 제 프레임은 강하게 높이며 상대의 가치를 박살내는 동시에 공포를 주고, 제 신뢰감은 보호하는 초강력 지침이였어요. 지침에 거부감이 들진 않았지만 제 기준 살짝 유치해보여서 하루에 적어도 5번씩은 읽어보고, 칼럼읽고 후기 읽고 다시 읽어보면서 마지막에 유레카 하면서 완벽히 이해가 되서 소름이 돋았어요. 역시 내담자 맘 잘알...

상담이 빨리 잡히다 보니 이론과 칼럼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상담 시 멘탈이 나간 저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 물어봤고 상담이 끝나고 몇일 동안 궁금한 점들이 더 불어났어요. 내가 재회를 원하는 마음에 썼던 사연이라 상대를 미화하고 사실대로 적지 않아서 혹시 잘못된 지침을 주시지 않았을까, 지가 최곤줄 아는 사람인데 지침이 먹힐까, 콧방귀 뀌지 않을까 불안해진 마음, 놈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고, 정말 모든 것이 진실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리바이론 알고 있지만 멈추지 않는 망상과 아찔한 마음, 이번엔 진짜 인연인 줄 알았는데 내가 두서없이 말하고, 다 말하지 못해서 혹시,, 혹시나 이 사람은 진짜 다르지 않을까 하며 생각이 엄청나게 불어났어요. (모두 아시다시피 답은 다 칼럼과 후기에 있지만요!!)

약속을 많이 한 우리 였기에 약속이 상기되는 장소, 기억, 행동 모두가 절 괴롭혔어요. 헤어지는 꿈, 데이트하는 꿈, 썸타는 꿈도 꾸고 난리도 아니였죠. 내프가 요동치고 내 마음이 미화되고 또 추락하고 쓰라려서 위통이 오고 머리가 아플 때, 눈물이 폭풍처럼 터질 때마다 선생님 녹음본 다시 켜서 듣고 그놈의 객관적 단점을 떠올렸어요. 하루에 몇번이건 나 혼자 소설을 쓰고 미화할 때마다 듣고 또 들었어요. 선생님 목소리 들으며 진정시키고, 칼럼과 후기를 정말 닥치는대로 읽고 또 읽고.

시현샘은 이런 놈과의 손절을 매!우! 추천하셨지만, 굳이 굳이 말 안듣고 재회를 원한다면 재회도 시켜주시겠다고 하시며,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불안함이 시현샘 머리속에 이미 있다고 해주셔서 마음을 놓고 공백기를 보내려 해요...는 희망사항이고, 헤어진지 2주가 넘어가는 이 시점에 sns도 거의 안하고, 카톡프사도 수개월째 바뀌지 않는 놈의 행적에 제가 돌 거 같아 첫 후기를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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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후 다시 이론을 공부해보면서 이 놈은 그냥 내프바닥에 사회적 지능도 많이 낮은 결핍이 많은 불쌍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자기의 모든 걸 받아주고 사랑해준 좋은 사람을 운 좋게(?) 얻었음에도, 그 소중함을 몰라 본인 손으로 잃은거고 본인이 참회하고 변하지 않는 이상, 그는 결국 계속 자기보다 낮은 혹은 비슷한 등급의 사람만 만나겠죠. 등급이론상 그 보다 더 급이 높은 여자는 이사람을 애초부터 만나지 않을거고, 저 같이 내프 떨어진 좋은 여자가 또 걸려들순 있겠지만, 여자의 내프가 낮다면 저처럼 저프짓 하다 까이거나, 고프라면 이 미친놈의 실상을 알게 되어 꺼지라 하겠죠. 고프고신은 더 좋은 상대들이 많은데 얘를 굳이 만날 이유가 없을 거구요 고로 놈은 아트라상 못 만나면 평생 진실된 사람 못 만나고 빙글빙글 쳇바퀴만 돌리겠죠..

시현샘, 바람끼+ 금사빠는 망했다 생각하면 문어다리 마냥 여기저기로 갈아탈 생각에 매달리지 않을거라고 하셨죠! 그 놈한테 저보다 더 높은 프레임과 절대적/객관적 가치를 가진 여자는 진짜 0 이라고 봐요.. 그리구 의외로 바람둥이나 금사빠는 변수가 있지 않는 이상 프레임 관리 잘하면 재회자체는 높다고 한 칼럼을 봤어요. 저는 그 꼴을 꼭 봐야겠어요 ㅠ 샘 말씀 안 듣고 정신 못차려서 재회하고 싶은 거 아니고, 이 인간이 저한테 다시 오는 모습을 봐야 그 아픈 사건이 조금 치유될 거 같아요. 사실 이런 사람한테 내 시간과 감정을 이만큼이나 소비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한데, 결론은 저를 위한거고, 제가 경험하고 강한 믿음이 있어야 앞으로 아트라상 연애 이론을 다음 연애에 제대로 써먹을 거 같아서 끝까지 가봅니다. 지가 프레임을 올리면 저는 더 올려서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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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만들어 바프를 찍어 놓은 덕에, 좋은 기회로 유튜브 제의도 들어오고, 제 일 외적으로 사업제안도 들어와서 열심히 다시 도전하고, 곧 해외여행도 가니 일상을 즐겁게 보내며 바쁘게 공백기를 지내려 하는데 오늘도 우연히 PC에 남겨져있던 카톡대화, 애칭 보고 추억 펀치 얻어맞고 또 울었네요. 하지만 감정은 지나가고 결과는 남는다는 말 있죠! 정신 차리고, 칼럼/후기 정독하고, 울면서 운동가고, 심장 쥐어짜며 일하고, 우울한 채로 사업구상하면서 할건 하면서 슬퍼하는 중이에요 ㅋㅋ 왜냐면 예전 연애를 하면서 울면서 낭비한 내 소중한 시간이 너무 큰 낭비란 걸 알았거든요. 더럽게 슬프고, 더럽게 아프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할 거는 하면서 아픕시다!!!! 이별은 내 탓이 아닐 수 있지만 이별 후에 사용하는 내 시간은 온전히 내가 책임지는 결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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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주문을 외워요.

"상황은 이미 벌어졌고 되돌릴 수 없으며,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건 지침과 가만히 있기 밖에 없다. 선생님 믿고 망치지 말자. 아트라상 덕에 이별도 만남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재회엔 골든타임도 없고, 난 언제든 내가 원하면 바람을 폈던, 리바가 있던, 나를 찼던 간에 상대 마음을 다시 잡아 올 수도, 버릴 수도 있다. "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 기회에 다시 강해져봐요 우리!
잘 지내다 1차 지침 후 후기로 돌아올게요!
그리고 저를 살린 아트라상과 시현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에프터로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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