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프저신에 연상연하 20초중반 70% 확률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제가 먼저 이별 통보했고 상대를 붙잡지도 않은 채 아트라상에 왔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았구요.

상담사님이 주신 1차지침 발송한지 이제 일주일차네요. 지침을 밤에 보냈는데 상대방이 지침을 보낸지 약 5분?만에 읽었고 그 후 약 25분 후에 답장이 왔습니다. 답장 내용은 지침의 질투심 유발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며 일반적인 덕담이었어요. 원래 상대방이 장문을 보내는 타입은 아니어서 길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제 예상과 다르게 자존심 발동이 없어서 오히려 신경쓰였네요.

제가 보았던 좋은 반응들은 지침 문자 직후에 프사 잠깐 올렸다 삭제한 것,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예전 프사들을 삭제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저를 염탐한 것과 원래도 그렇긴 했는데 저의 프사, 프뮤 업데이트에 반응적으로 행동한 것 등이에요. 오히려 지침 보내기 이전에는 카톡 프사와 배경으로 잘 사는 척을 막 하더니 지침 이후부턴 조용해진 것도 약간은 신경 쓰이네요.

워낙 상대가 소심한 타입이라 1차 지침 이후 선연락이 오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하기에 2차 지침을 보낼 때까지 공백기를 잘 보내는 것이 관건일 것 같아요.

이별 첫 주차, 2주차때는 머리가 착잡하고 계속 상대방이 생각나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게 저에게는 맞는 것 같습니다. 헤어진 이후 원래 연락하던 남자 지인이 있었는데 그 지인이 저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어 데이트 두 번 했고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답니다.ㅎㅎ 하서영 상담사님이 내프를 올리기 위해서는 실전 적용이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여러 남자들을 많이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내담자분들도 지금은 그 사람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요. 좋은 사람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전 상대방의 프레임이 초기화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저도 재회가 간절해서 이곳에 방문했지만, 현재는 그 애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그 남자를 더 사랑할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요. 그러기 위해서 저의 객관적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