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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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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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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모두가 불가능하다 한, 최악의 상황을 [재회]로 이끌어주신 강희상담사님께

물밀듯이

상담사님.. 정말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재회를 하자마자 강희상담사님부터 생각이 났고 이렇게 후기를 남겨요.


아마 이 후기게시판에서 후기를 읽는 분들 중 저만큼 최악이었던 분은 안 계실거라 생각해요. 실제로 상담을 받기 전 저는 친구부터 시작해, 하나뿐인 여동생.. 물어볼 수 있는 모든 곳에 재회가능성을 물어보았지만 다 대답은 같았어요. 안 될 것 같다, 그 사람은 단호하다, 내 주변에 이 정도 일을 겪은 사람은 너뿐이다라는 말 뿐이었어요.


제 상황은 이랬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1년을 만났어요. 종종 다투긴 했지만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잠수와 함께요. 하루 전날까지 저와 통화를 잘 했던 제 남자친구는 어느날 갑자기 증발하듯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곤 일주일 뒤.. 다른 여자 사진을 프로필 사진에 올려버렸습니다.


저는 일주일간 남자친구가 사고가 난 것은 아닐까, 내가 무언가 잘못한 것인가 끝없이 울며 기다리고 연락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통화수신거부, 카톡 읽지 않음. 네. 저는 모든 연락수단이 다 차단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환승이별을 당했어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의 바뀐 커플 사진조차 보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지요. 이런 일을 겪었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모든게 다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았어요. 분명 남자친구는 인간말종같은 짓을 저지른게 맞는데 남자친구에게 확인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연락수단은 다 차단이 되어있지, 환승했지, 다른 여자 사진을 공개해버렸지 손 쓸 방법이 없었어요.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은 말도 없이 잠수타고 환승할 정도의 남자라면 정말 마음이 돌아선 것이니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희상담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 이런 제가 확률을 몇 퍼센트 받았을 것 같으세요?


저는 확률 90%를 받았어요. 그 누구도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저조차도 스스로 난 최악의 상황이 맞아 환불권유 받겠지 했던 상황에서 말이에요.


상담사님께서는 하나하나 이유들을 설명해주셨고 긴 글로 제 다친 마음까지 위로해주셨습니다. 가족처럼 제 입장이 되어 남자친구를 비난해주셨어요. 제 잘못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요.


하나하나 꼼꼼히 해주신 분석에서 우리 관계가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 상대방의 성향이 우리 관계에 그런 영향을 미친 것이구나... 모든 것들을 알게되면서 제 머릿속에 있던 짐들이 하나씩 덜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상담을 받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구나 이래서 상담받는구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유일한 제 편이 생긴 기분이었어요.


지침은 정말 강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잘못을 한 명분이 확실해서 지침을 강하게 주는 것이라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재회를 원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사과 한 마디 그 짧은 한 마디 듣고 싶어 믿고 전송하였습니다. 연락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은 방법을 제시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지침 내용 중에는 하나하나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남자친구가 정말 놀랄만한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 그 단어가 눈에 띄더라구요. 그리고 역시나 그 부분이 남자친구의 내적프레임을 크게 건드린 것을 나중에 확인하게 됩니다.


그 후....


정말 그런 모습은 처음 보았어요. sns, 카톡, 문자, 전화, 남자친구 가족의 휴대폰으로 정말 무서울만큼 연락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당황하고 이렇게 감정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은 처음 봤어요


그런데 문자 내용을 살펴보니 (저는 문자를 읽어도 상대가 제가 확인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읽었어요) .... 매달리고 있더라구요 .....


몇 주 전만해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저를 놓치고, 다른 여자 사진까지 버젓이 올렸던 그 남자가 말이에요. 제가 미친듯이 연락을 할 때도 묵묵히 차단을 해뒀던 그 남자가 말이에요


미안하다, 제발 받아줘라, 정말 사랑한다, 다시는 이런 일 하지 않겠다,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해다, 안 믿을 거 아는데 정말 딱 한 번만 대화할 기회만 줘라, 설명할 수 있다, 제발 연락 좀 받아줘라, 혹시 차단한거냐, 내가 찾아고 싶다, 나 지금 너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


말들이 쏟아지고 있었어요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한건지 상담사님은 이렇게 될 걸 어떻게 아신건지 아직도 신기해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 참 또 간사하지요 이렇게 사과를 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니 저는 더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로 허락을 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 남자에게 화를 내도 되겠냐구요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구요


상담사님께서는 이미 여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남자에게 초고프레임 초고신뢰도가 되었으니 괜찮다고 지금은 남자가 잘못한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 말해도 된다고 해주셨고 저는 바로 상담사님 답장을 받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메시지로 전송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도 또 엄청난 매달림이 시작되었어요.


미안하다, 다 인정한다, 정말 내가 몰랐고 어리석었다, 네가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미칠 것 같고 손에 아무 일도 잡히지가 않는다 정말 잘못했다, 나를 그냥 때려라, 나를 계속 괴롭혀도 좋고 내가 망가지는 걸 곁에서 봐도 좋으니까 제발 만나만 줘라..


저도 그 사람을 잊지는 못해서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도 남자는 상담사님이 분석하신 것과 정확히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이미 문서상담에서 남자의 속마음과 남자가 분명 특정한 상황, 요소 때문에 그 일을 벌인 것이라고 분석해주셨었는데 정확했어요. 정말 너무 소름끼쳤고 놀라웠어요


결국 저는 수없이 그 사람을 더 거절했어요 저도 참 못됐죠. 제 분이 풀릴 때 까지 그 사람도 똑같이 겪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약속을 받고 재회하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어요


지금 이 후기를 쓰면서도 정말 신기해요


상담사님들은 남녀관계를 보실 때 무엇을 보시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 당사자인 제 자신도 최악이라 생각했던 그 상황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셨길래 90이라는 확률을 부르신 것인지.. 상담사님은 다르구나 확실히 느꼈어요


여러분도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사님들의 시선과 우리의 시선은 많이 달라요 아마 그래서 상담사님들이 이렇게 재회도 시켜주실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저는 그 누구도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제가 주도권을 이렇게 쥐고 상대방의 고백을 받으면서 재회할거라고 말을 듣지 못했어요


여러분도 주변에서 다들 포기하라고 안 될 거라는 말을 들을지도 몰라요 근데 사실은 아닐 수 있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기회가 있을지 몰라요 이걸 모르고 이 사람을 놓쳤다면 저는 참 불행했을거에요 그리고 제 연애와 제 자신에 대해 낱낱이 분석받고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거에요


그러니 모두들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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