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재회후기" 한 달 매달리고.. 하루만에 재회성공!!!
빨강노랑초록
2022. 07. 22
제목처럼 저는 한 달을 남자친구한테 처절하게 매달렸어요 진짜 지금 생각하면 화도 나고 내가 왜 그렇게 나 스스로를 낮추면서 남자친구를 위해 매달렸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요
저렇게 매달린게 창피하고 자존심 상한다고 잔뜩 상담글에서도 써놓았는데 강희상담사님께서 제가 전형적인 고프레임 성향이라 이런 감정도 느끼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제가 닉네임 바꿔도 아시겠죠?
처음 문서상담글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의아했어요 저는 연애를 할 때 마다 남자친구에게 끌려가고 저보다 남자친구를 더 사랑해주는 것 같은 호구같은 연애를 한다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민망하네요..
저는 고프레임 저신뢰도, 확률은 70% 인 상황이었어요 남자친구랑 보통은 여사친 문제, 남자친구의 술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고 서로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했었어요 서로 또 붙잡았구요
남자친구는 연애 처음에는 제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랑꾼이었어요 제가 속상하거나 서운하다고 해도 미안하다고 잘 달래주고 서로 노력해보자고 맞춰가자고 말했던 그런 사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친구가 변하더라구요.
제가 서운하다고 하는데 짜증을 내고 알아서하라고 말을 하고 그럴거면 헤어지자고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럴 때마다 붙잡거나 같이 화를 냈었고 그런 변해가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식었고 내가 붙잡아서 이어지는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중간에 헤어지고 다시 제가 잡아 만났을 때 부터는 남자친구가 나는 앞으로 마음대로 할 거고 자유롭게 살거라고,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마실건데 그래도 나랑 만날 수 있겠냐는 조건도 달더라구요 그런 조건에도 저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만날 수 밖에 없었어요
제 친구들은 열이면 열 다 제가 을의 연애 , 가성비 여친이라고 했었어요 게다가 헤어진 뒤에는 한 달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편지쓰기, 집 찾아가기, 매달리기 세상 찌질한 저프레임 행동들은 다 했었구요
그런 제가 고프레임이더라구요?
처음 상담글에서 케이스 요약설명을 봤을 때는 상담사님께서 내 사연을 잘못 읽었나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다른 후기에서 본 것처럼 정말 꼼꼼하게 분석해주신 제 사연글을 읽으니 상담사님 말씀이 다 맞구나.. 아 이게 고프레임인거구나 했어요
제 속마음은 사연글에 쓰지도 않았는데 제 속마음까지 정확하게 분석해주시고 저는 몰랐던 남자친구의 심리, 그리고 사연글에 역시나 쓰지 않았던 남자친구가 했던 대사들까지 맞추시는 걸 보고 처음엔 이 분 뭐지? 무당인가? 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왜 이런 행동을 했고 저는 또 왜 그랬는지 각자의 성향과 속마음과 함께 설명을 해주시니 이해가 쏙쏙 되고 친구들이나 다른 인터넷 글들을 읽으면서 해소되지 않았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다 해결되더라구요
저는 매달린 기간이 너무 길어서 공백기를 두고 지침을 썼어요 지침은 프레임도 높이고 신뢰도도 높이고 죄책감도 주는 내용이었구요 미해결과제를 후기에서 많이 봤는데 제 경우에는 미해결과제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 때도 지침문자 길이가 제 생각에는 조금 길어서 걱정도 됐는데 눈 딱 감고 보냈어요 이 정도로 무당처럼 내 마음, 남자친구 마음을 아는 상담사님이라면 분명 좋은 솔루션을 주셨을거야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침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도 있었구요
그랬는데 제 전남친이 꼭 대화방에 들어와서 제 메시지를 기다렸던 것 마냥 1분만에 확인을 하는거에요 이 때부터 제 심장은 터지기 시작했어요 뭐지? 읽는건가? 다 읽었나..? 답장 안해?
안 보는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그냥 저는 대화방에서 나와버렸고 그 뒤에도 대화목록창만 계속 봤어요 답장을 하나 안하나... 30분을 기다렸는데 답장이 없길래 난 읽씹인가보다 괜찮다하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5시간이나 지난 새벽에 답장을 했더라구요
맨 앞부분만 보여서 읽었는데 맨 앞부분이 제 이름을 부르면서 보고싶다는 말이었어요 또 이 때부터 심장이 쿵쾅거리고 매달리는건가? 착한 척 하는건가? (이런 것도 의심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고프레임이 맞네요) 미치겠는거에요
사실 강희상담사님한테 혼날 일이지만 너무 궁금해서 읽어버렸고 내용은 저한테 기회를 줄 수 없겠냐면서 그동안 제 생각만 계속 했었는데 제가 이렇게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메시지까지 보내니 너무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다면서 사과를 했더라구요
제가 답장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제가 읽으니까 대화방에서 잠도 안 자고 계속 기다린건지 바로 메시지를 또 보내기 시작합니다
술마시고 보낸 메시지가 아니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혹시나 괜찮다면 만나서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냐면서요 자존심 발동도 아예 없었고 이건 재회요청이다 싶어서 응했고 그 날 만나서 긴 대화를 나누고 바로 재회했습니다
진짜 가장 신기했던게 남자친구는 연락을 안 하는 시간동안 제 생각을 하고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진짜 저 고프레임..) 그냥 헤어지고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대요 그런데 제가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가장 꺼려졌던 표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부분을 딱 꼬집어서 말하면서 그 말 때문에 너무 감동을 받았고 (저는 정말 감이 없나봐요) 이 사람은 놓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는거에요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 이게 되는구나 싶고..
다른 분들도 아마 지침에서 좀 아 .. 이건 좀 빼고 싶은데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내담자들이 재회를 원하기 때문에 아니면 내담자의 원래 성격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그런 표현들이 아닐까 싶어요 전 그랬거든요 근데 딱 그 부분들이 상대방에게는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침은 절대 수정하지마시고 꼭 상담사님들이 만들어주신 그대로 전송하세요 저도 후기를 보면서 이게 되나 싶었는데 되네요. 뭐라 다른 이야기는 할 수가 없는데 아무튼 그랬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희상담사님!!! 저 이제 남자친구랑 재회해서 예쁘게 잘 만나보려고 해요 문서상담이라 상담사님을 빠르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진짜 몇 시간만에 재회도 됐다는게 한 달간 매달린 시간들이 생각나서 뭉클하고 지금 후기를 쓰면서도 안 믿기고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상담사님은 제 은인이세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꼭 아트라상에 오래 계셔주세요 이제 강희상담사님만 찾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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