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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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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프는 순항 중

쥬니12

비가 주륵주륵 많이도 왔네요. 서영쌤 감기 안 걸리고 잘 지내고 계시죠? 이전 후기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제 내프는 꾸준히 잘 순항 중입니다ㅎㅎ

서영쌤 저 요새 잘해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소개팅으로 만난 분인데, 객관적 가치도 높고(전남친보다 모든 면에서 낫네요) 순해요. 저에 대한 마음을 과하게 표현하면서 몰아붙이려고 하지도 않고,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해요. 많이 바쁘긴 하지만요^^;; 저는 어쩔 수 없이 바쁜 남자한테 끌리나봐요.

그동안 저와 잘해보고 싶다는 남자는 많았는데, '제가' 잘해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요. 서영쌤 만난 후로 남자 보는 눈이 예전보다는 더 나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이였으면 그 중 하나 골라서 바로 또 저를 갉아먹는 연애를 시작했을 것 같아요. '아 전남친을 지금 소개팅으로 만났으면 애프터는 커녕, 바로 아웃이였을텐데 작년의 내가 눈이 정말 낮긴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전남친 프레임이 시간이 지날수록 반비례로 쭈욱 떨어지는게 느껴져요.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시간이 지나서도 있겠지만, 서영쌤의 도움이 가장 커요. 아시죠?> <

지난 연애 휴식기 때의 저는 이렇게 건강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계속 구남친들의 프레임에 허우적댔으니까요. 전남친에 대한 저의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 모두를 잘 처리하니 새로운 연애도 더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예요.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간질간질한 감정이라 설레네요. 하지만 너무 들뜨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들뜨면 조바심을 내게 되고, 이런 모습이 절 또 저프로 끌어내릴 것 같거든요. 상대방의 반응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흐름 위주로 우리 관계를 살펴보고 있어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설사 인연이 아니여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대하니 고프 자세가 저절로 유지되는 것 같아요.

서영쌤이 알려주신 마음가짐이 저의 모든 연애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었어요. 저 같은 사람을 놓치면 상대방 손해니까요ㅎㅎ 어제는 친구가 술자리를 주선해줘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과 만나기도 했는데, 그분이 저를 보면서 'ㅇㅇ아, 너 정말 멋있다. 내가 너 말을 듣는 내내 정신을 못 차리겠어'라고 하더라구요. '착하다'라는 말은 늘상 들었어도, '멋있다'라는 말은 최근 들어 듣는 말이라 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껴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서영쌤이 저의 인생을 바꿔주셨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 모든게 서영쌤과 함께한 이후로 바뀌었거든요.



그리고 서영쌤이 들으면 소소하게 재미있어할 얘기도 가지고 왔어요.직접 만나서 복수한 건 아니라, 엄청 통쾌한 건 아닌데~ㅎㅎ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반비례한다고 했잖아요? 사실 지금 거의 초기화수준이예요. 근데 전남친의 저에 대한 프레임은 점점 비례하여 올라가는 것 같아요. 제가 질투심 유발 SNS를 올릴 때마다 전남친 반응이 보이거든요ㅋㅋ

어제 개인적으로 꽃을 받을 일이 있어서(썸남이 준건 아니예요) 꽃 사진을 배사로 올렸어요. 염탐은 하겠지만, 다른 평범한 사진들에는 자존심 때문에 반응도 안 하던 인간이 이런 꽃 사진을 올릴 때는 바로 반응을 보여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꽃 선물 받는 걸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꽃사진 = 남친'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정작 본인은 준 적 없음-_-. 그렇기에 더 타격이 크겠죠?ㅋㅋ) 지난번 가능성제시 지침 이전에 꽃 사진을 올렸을 때도 몇 개월동안 전혀 변동없던 배사와 프뮤가 바뀌었거든요. 이번에는 꽃 배사를 올리자마자 카카오스토리를 염탐하더라구요. 새벽에는 10개월 만에 드디어 그의 프사가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찍어준 사진이였거든요. 그냥 흔하디 흔한 풍경 사진으로 바뀌었는데, 전 이것도 너무 웃겼어요. 왜냐하면
- 보통 전남친은 풍경을 배사로, 누가 자기를 찍어준 사진을 프사로 합니다. 지금까지 쭉~ 그래왔구요. 근데 흔하디 흔한 풍경 사진을 프사로 했더라구요?
- 이 말은 뭐냐. 제가 남자친구가 생긴 걸로 생각할 테니, 자존심 발동으로 자기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죠. 근데 데이트할 사람도 없고, 그가 사는 지역에 친구도 없으니.. 프사로 할 자기 사진이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셀카를 찍을 순 없으니ㅎㅎ 자존심 발동으로 제가 찍어준 사진은 내리고 싶고, 프사로 할만한 사진은 없고.. 그래서 풍경 사진이라도 프사로 올린 걸 겁니다.


물론 칼럼에서 여러 번 강조하듯, 카톡 프사를 보고 전남친의 심리를 해석하는 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습니다. 소망적 오류를 가지면 안돼요!!! 전남친 프사에 변동이 있고, 이에 맞춰 대응하려하신다면 아트라상 상담사분들께 꼭 본인의 해석이 맞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위처럼 분석한 건 철저하게 제 위주로 생각하려해서예요.
1. 제 분석이 맞건 틀리건 상관없습니다. 저는 전남친에게 접근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예요. 만약 재회 소망이 있었다면, 이러한 저의 분석이 소망적 오류로 가고, 이는 재회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저를 저격하려고 프사를 올린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전남친의 심리에 변화가 있었다'로 생각하고 있어요. 전남친은 엄청나게 신중하고, SNS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걸 유치하다고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SNS의 변화가 다른 사람보다 유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별 후 생긴 두 번의 SNS 변화 모두 저의 '질투 유발을 하고, 프레임을 올리는 사진'을 올린 직후이니, 이는 유의미한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 전남친 프사 변화를 알게 된 것도 우연치않게 '업데이트한 친구'에 떠서 본 거예요ㅋㅋ 가능성제시 지침 한다고 잠깐 친구추가해놨었는데, 친구 삭제할 생각도 안했네요. 친구목록에 있는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신경이 안 쓰인다는거겠죠. 심지어 처음에는 이름보고 '누구였지' 싶다가, 전남친인 걸 보고 헛웃음 나왔어요.이렇게 소소한 전남친의 반응을 분석하는 것도 즐겁네요ㅎㅎ



아무튼 연애 휴식기 동안 열심히 내프 다지고, 등급 올리고 있다는 걸 서영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후기로 또 찾아왔어요. 내프 잘 다지면 좋은 연애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서영쌤의 촉에 딱 적중할 수 있도록ㅎㅎ 또 좋은 후기 들고 올게요. 코로나도 요새 다시 기승이래요. 재감염도 될 수 있다하니 늘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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