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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나쌤 지침반응 후기!! / 순두부저프 / 사내연애 / 확률낮음

리데

저는 상황적인 문제들도 있고, 상대방 쪽에서 이별통보하고 애매한 관계로 한두달가량 지내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상담을 신청했었습니다.

예나쌤과 첫 통화할 때 이런 경우는 보통 확률이 많이 낮았다고, 20대 후반~30대 여자가 보통 이 시기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조심스레 말씀 하셨고,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보고자 상담을 받게 되었었어요.

저는 3년 넘게 연애하면서 항상 헌신적이고 다 맞춰주는 을의 연애를 했었습니다. 객관적 가치는 높은 편이었고, 서로 고프였던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저자세로 연애하다보니 어느새 제 프레임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이별 과정에 저한테 큰 잘못을 한 것도 있고, 이별 이후에 상대방에게 큰 상황적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라 엮인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별에 당연히 이유도 핑계도 있었지만 상담을 하면서 생각하다보니 본질적으로는 마음이 전 같지 않게 식은 거고, 그런 문제들은 결국 프레임이 높고 많이 사랑한다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이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상대방 감정을 일깨워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예나쌤이 상황을 크게 보고 분석해주신 것과 저의 태도에 대해 짚어주신 것 다 공감이 돼서(특히 이기적인 상대를 너무 봐주고있다, 너무 착하게 다 받아줬다는) 저는 헌신적인 사랑이 가치있고 진심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어쨌든 지침을 받고, 평소에 한번도 제가 그런 태도로 대한 적이 없었기도 하고 내용도 제가 헤어지면서 매달렸던 말들과 너무 다른 행보로 보일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이기적인 상대를 너무 봐주고있는 제가 또 상대방 마음 걱정이나 하고 있구나 싶어서 무조건 하라는대로 하기로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상담받은지 한 이틀 후에 또 제가 크게 신경쓰일만한 일이 있었어서, 마침 타이밍이 적당하다 싶어 그날로 지침을 위해 연락을 씹기 시작했습니다. 일 관련해서 카톡 보낼 일이 있었는데 최대한 보낼 자료만 딱 보내고 일처리만 하고 다시 씹었구요.

그러다가 지침 수행할 날이 되어서, 받은 지침에서 뉘앙스가 달라지지 않을 정도로 제 말투처럼만 글자 몇 개만 고쳐서 그대로 보냈습니다. PC카톡으로 창을 켜두었어서 내용을 보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이 짧게 답장은 왔는데,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일주일정도 지난 지금까지 반응이 엄청나네요...! 저는 상대 성격에 완전 무반응에 칼같이 자기관리 할 줄 알았거든요. 진짜 신기했어요.

주변의 믿을만한 친구 몇명에게만 있었던 일 얘기를 다 해두었는데, 친구들도 보고 얘 지금 완전 멘탈이 터진 것 같다고들 하네요. 제가 봐도 그렇구요. 얘기 하자고 연락이 오진 않았지만(이것도 오해 때문인 것 같은데 애프터메일에 쓸게요 쌤!) 완전 대놓고 미련이 철철 넘치는 티를 엄청나게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남아있는 상황적인 부분이라든지 제가 알고있는 상대방의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걱정되는 것들이 있어서 아마 며칠내로 애프터를 일찍 쓰게 될 것 같긴 한데요 ㅠㅠ

그래도 지침 보내고 나서 일단은 딱 원하던 부분이 자극되어 원하던 반응이 나온 느낌이라, 섣부른 판단 하면 안되지만 희망을 좀 갖게 되네요. 거기에 지침 후 SNS지침까지 진짜 살짝 평소보다 더 해봤는데, 그거에도 엄청나게 신경쓰고있는게 보여요.ㅋㅋ

진짜 신기하게 어디 말한 것도 아닌데 아주 조금 더 대외적으로 살아보니까 바로 사람들이 저를 좋아라 하고 관심보이고 하더라구요. 이참에 내프 열심히 올려보려고 건강한 생각 많이 하고 이것저것 하고있어요.


정말 안 먹힐 것 같은데 밑져야 본전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보냈던 게 이렇게 큰 충격요법이 되다니...역시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닙니다 ㅠㅠ 지침은 써준 그대로 보내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정말. 처음에는 아 너무 함축적이지 않나? 너무 여러 얘기를 조금씩만 하고 넘기는게 아닌가? 했는데 그게 다 뜻이 있는거였어요. 제가 걱정했던 부분들이 오히려 상대방에게는 더 큰 미해결과제가 되는거였고 더 신경쓰이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거더라구요. ㅋㅋ

원하던 반응인지라 보고있으니 약간 귀엽기도 하고 웃음까지 나네요 아 그래 너도 사람이긴 사람이구나.. 저 하라는대로 잘 지키면서 수행할 자신은 있으니, 이제 앞으로도 꼭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서 좋은 결과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곧 메일 드릴게요, 애프터로 다시 봬요 예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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