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상담사님 상담후기
coastmama
2022. 07. 09
안녕하세요 예나쌤!
저는 지진-부진! 애매-모호! 하게 2년동안 전남친과 연락을 이어온 내담자입니다. 기억하시죠? 상담 당시 최대 80프로 가능성과 모태 고오오오프 저어어어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침으로 일정기간 행동지침에 대해 알려주시고 베일에 쌓인? 궁금한 여자가 되라고 하셨죠. 전 그게 너무 어렵더라구요.어려울 때마다 녹음한 상담내용을 수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어요.
상담은! 정말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깨닫게 되서 너무 놀랐어요. 제가 신뢰도 관리를 저어어엉말 못하는 것. 절절하게 매달려도 고프일 수 있다는것!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제 상황이 진짜 이상하다는 것! 제 연애에서 주의해야 되는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헤어진 당시부터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잘 되었어요. 과거 이해는 쉬운데 모태 고프이지만 고프 여자의 생각과 행동을 가지는 것은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상담이 끝난 후 지침대로 괜찮은 사진으로 좀 세팅도 하고 연락도 상대가 하는 것 만큼만 친근하게! 선을 지키면서 했어요.(아마도요..) 썸처럼 유지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깜빡하고 연락을 좀 늦게 하기도 하고 그럼 상대도 늦게 답장 하고요. 상대를 인정하는 칭찬도 좀 했는데 그럴 때마다 상대는 칭찬을 받아 치거나, 아니라면서 너만 그렇게 봐주는 거야~ 하더라고요..
어느 날 상대가 서울에 올 일이 있다면서 영화를 보자고 다시 이야기를 꺼냈고 그러자고 했어요 퇴근하고 보는데 이제는 보자마자 안더라고요. 계속 손을 잡으려하고 슬쩍 피하면 강아지한테 손! 하듯이 손을 달라고 보채는? 그런 상황도 연출되었고요. 그리고 돌아가는 기차 탈때가지 계속 백허그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상황이 좀 변하였는데, 상대가 서울로 취업을 했어요. 그래서 집을 보러다니고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연락을 자주 했었어요. 집을 보러 다니면서 서울로 올라와서 제가 보고싶다고 계속 말하고, 저를 보면 힐링이 된다는말이랑, 저한테 빨리 힐링을 해줘라, 오구오구 똑똑하네~, 서울 올라가면 나 많이 만나줘 등등 엄청난 플러팅 말들을 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뭐래~ 고마워~ 아니야~ 너 바쁠걸~ 등등 애매모호하게 받아쳤어요.
이후로 집에 가구를 놓는 구조나 청약 일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이런 거 보면 사실 볼일이 있을 때만 연락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연락이 끊긴 다음날에 상대는 갑자기 청약 일정을 보내주면서 참고하라고 하기도 하고 같이 쳐야 하는 시험 일정에 대해서 알려주는 선톡을 하기도 하고..
그런데 카톡으로 연락 안하고 계속 디엠으로 연락을 해요. 연락 텀이 짧을때도 있고 7시간 만에 답장할 때도 있고 천차만별에 보통 30~1시간 텀으로 연락이 되어요. 저도 상대가 하는 만큼 해야 하니까 딱 그 정도로 답장하고요.
썸인 상태로 유지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맞는지 너무 어려워요ㅠㅠㅠ 애프터 보낼 시간이 다가오는데 혼날것같기도.. ㅎㅎ..
연락이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으니까 좀 진짜 조바심 나고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 생각이 들어요 진짜 80프로 확률만 깎아 먹은것같고 애프터 메일로 봽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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