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다른 남자로 상담을 받았고 베스트 후기에도 올라갔었던 내담자입니다.

그 당시 저는 고프저신 진단을 받았었고 상대방은 내프 박살에 똥자존심을 가지고 있어서, 재회를 해도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헤어지곤 했고 그때마다 아트라상을 찾아 재회 했습니다.


그당시 상담사님도 이 남자는 추천하지 않으며 다음번엔 좀 더 수준 높은 남자로 상담에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는 그 당시 상대방과는 4번의 상담 모두 재회하긴 했으나, 중간에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현재는 상대 프레임은 초기화 된 상태입니다. 몇 달이 지났지만 상대방은 아직도 제 인스타 스토리를 염탐하고 있네요. 프레임이란 게 정말 무섭습니다.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니 반가웠어요 쌤


현재 상담 받고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은 이전 상대방과 헤어지고 서로 리바운드로 지내다 본체가 된 사람입니다. 상대방도 저도 연애 끝물에 서로 알게 되었고, 한 달 정도 서로를 알아본 후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도 상대방도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자존심을 세우며 강하게 나가는 반면, 상대방은 오히려 반대로 순하게 표출하는 타입이라고 하셨고요. 때문에 저는 상대방을 굉장히 못살게 굴었고, 시현쌤 피셜 저는 '신뢰감테스트 머신' 이라고 하셨습니다...(^^) 신뢰감테스트는 프레임을 올리는 것이든, 낮추는 것이든, 결론적으로는 프레임과 신뢰감 모두 하락시키며 파국으로 끝나게 되는 지름길이라는 점.. 재회와 관계 없이 앞으로도 명심할게요 쌤.


여기서 끝났다면 고프저신으로 그나마 끝났을텐데, 헤어지자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막판에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바람에 프레임이 조금 깎여 중프와 고프 그 사이 어딘가의 애매한 프레임과 저신이 되어버렸고 상대방에게 더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완전히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이별 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채 바로 아트라상을 찾았고 운 좋게 시간이 맞아 시현쌤과 상담을 하게 됐어요.


1차지침은 공백기 3주를 보내고 보내는 지침이라 1차지침 후에 바로 재회가 될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시현쌤도 상대방 성향 상 읽씹이나 덕담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하셨어요.


우선 저는 SNS지침 수행 중입니다. 카톡과 인스타를 관리하고 있는데, 요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대방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중이에요. 공백기 일주일 쯤 됐을 때 상대방이 제 인스타를 차단했고 스토리 염탐같은건 없는걸로 봐서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황인 것 같아 1차 지침 후 반응 보고 첫 애프터메일 때 여쭤보려고 합니다.

헤어지기 전 상대방에게 금전적으로 돌려줘야 할 것이 있어서 카톡은 차단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게 끈남기기인지 공적인 이유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니 괜히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현쌤도 그러셨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하고싶었던 것도 하나씩 하다보니 생각보다 제 객관적 가치는 높았더라구요. 충분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가 되면 또 어떻게 내프가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막상 지침을 쓸 생각을 하니 두근거리기도 하네요.


남은 기간도 잘 지내다가 공백기 후 1차지침 후기로 올게요! 장마철이라 날도 습하고 우중충한데 항상 행복한 일들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