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박증 상위 1% 이내 내담자가 상담 후 1년간 경험한 모든 것들을 알려드릴게요(+서영쌤의 내담자)
이누리
2022. 06. 30
안녕하세요 서영쌤 그리고 내담자 여러분!
저는 작년 여름, 서영쌤께 수천명의 내담자 중 강박증 상위 1% 이내를 통보 받은 내담자 입니다.
그 덕분에 서영쌤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내담자 중 한명이 되었는데요 :D
상담 후 작성한 후기 이후 약 1년이 가까워질 시점에서 불현듯 글을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역시 강박증 내담자 답죠(?)
제가 상담 받았을 시기의 연애에서의 상태는 이러했어요.
1. 강박으로 인해 등급에 맞는 사람을 만난 이력이 없음.
2. 남자를 보는 눈도 낮고, 여러 조건 중에서 한 가지가 최고점이면 밑도 끝도 없이 만났음.
3. 사랑에 빠진게 아니고, 미지의 영역이라 두러워서 떨리는 부분을 사랑이라 착각하며 만났음.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상황과 환경에서는 이러했어요.
1.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과 심적 부담을 주는 가족이 곁에 있었음.
2. 일하는 공간에서 나를 심적으로 힘들게하는 사람이 있었음.
3. 주변의 90% 인맥(가족,친구,회사 등)의 사람들이 내프가 낮아서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음
위의 3가지 영향으로 인해 저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기뻐하는 감정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았어요.
그런 상태에서 연애를 하려고 하니, 모든게 의문이고 상대방의 반응 하나 하나가 문제 풀이의 연속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연애를 수학 시험 문제 풀듯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해석하거나 분석하려 들었어요ㅎㅎ그래서 서영쌤에게 엄청 혼났고, 연애는 본능의 영역이지 논리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상담 이후 저는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짐했어요.시간이 걸릴지언정, 제 환경의 기틀을 바로 잡아보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자! 라고요.
그리고 일년 후 현재, 수많은 부딪히고 깨달은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현 상태를 공유해드릴게요!
1. 남자 보는 눈이 생겨서 오히려 소개팅을 하면 거절하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어요. (10번 받으면 8번 거절..)
2. 연애에서 중요한건 무엇보다 ‘결’이 맞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3. 등급 높은 사람들은 본인의 능력치를 하나에만 몰빵하지 않고, 분산 시키며 레벨업을 해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4. 상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어떤 삶을 살아 왔고, 또 어떻게 살게 될지 예측이 가능해졌어요.
5. 연애를 잘 하려면 조금이라도 본능적 마음이 가는 사람은 무조건 만나서 경험을 해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6. 그래서 내가 받은 사랑과 헌신 그리고 내가 본능적으로 했던 대처들이 쌓이고 쌓여 ‘연애 지능’이 높아지는구나를 느꼈어요.
7. 연애를 잘하면 나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어, 다른 인간관계 또한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8. 아무리 가족이라도, 가족이란 명목으로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할 경우에는 맞불을 하거나 아니면 잠시라도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9. 좋은 사람, 등급 높은 사람들을 만나려면 내 라이프스타일도 그들과 비슷해져야 함을 깨달았어요.
10. 무섭다고 시도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있는 태도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것이나 다름 없음을 깨달았어요.
11. 소개팅이든 미팅이든 모임이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사람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12. 이별을 많이 겪을 수록, 고통은 줄어들고 초연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 프레임을 남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는 친절을 모티브로 삼되, 위기 상황이 발생될 때 적절하게 반응하여 프레임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연애 뿐만 아니라 인관관계에서도요.)
이 정도로 정리를 해볼게요. :)
자 그리고 이제 현재의 연애상태를 말씀 안드릴 수 없겠죠!
저는 상담 받을 당시에 만났던 상대는 이제 정말 생각도 안날 정도로 프레임이 초기화 되었어요. (단기연애라 사실 진즉에 없어짐.)
그치만 그 사람이 만났을 당시에 했던 갑작스런 이별통보와 예민하고 개복치스러웠던 행동으로 인해, 제 마음에 약간의 상처가 되었어요. 그 덕에 저도 사람을 볼 때 자꾸 조바심이나고 불안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그 마음을 치유해준 헌신적이고 착한 사람을 만났어요. 3개월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제 트라우마를 없애준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가정환경으로 인한 트라우마이든, 아니면 예전 상대로 인해 상처가 있는 사람이든 현재 연애를 시작하기 두렵거나, 연애 유지가 어려운 사람들은 그냥 눈 딱 감고 경험이라 생각하고 마음 가는 사람 만나보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경험을 하지 않고는 내공이 쌓일 수 없고 데이터가 없는데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현명하고 똑똑한 내담자 분들이라면 도전과 실행 뿐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도전과 실행 끝에 저는 현재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이성적 관계로 발전하게 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여태 만났던 사람들과 달리, 성향 가치관 생각의 결 라이프 스타일이 거의 비슷한 사람이에요.
여태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경제력/지능/학벌/외모 어느하나 뒤지지 않고 괜찮은 사람을 만났어요. 상대 또한 저의 가치를 높게봐준 덕분에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왜 이렇게 생각의 결이 같을까 조금 이상하면서도 신기했어요. 왜냐면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데 저랑 읽었던 책의 목록이 비슷하더라구요.
왜 일까 생각해봤는데 이후 대화를 통해 알게되었어요.
창시자인 오주원, 즉 자청님의 팬이더라구요. 수 많은 자기계발 유튜버들 중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고 저는 그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었어요.
왜냐하면 저 또한 같은 마음이거든요 :D
서로 이 정도로 비슷하고 같은 결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어요! 남자친구가 연하이지만 서로 결혼까지 염두를 하고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잘 되면 조만간 서영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재회의 원리 책의 마지막에 나온 구절 처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 바로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기뻐요!
해피한 이야기까지 들려드리고 싶어서 꾹꾹 참고 참았다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어요! 많이 기다리신건 아니시죠 서영쌤?ㅎㅎ 저는 에프터 메일 답변 마저도 감동 받아서 수개월 간 수십번을 정독했어요 :) 잊고 있지 않았어요🫶🏻
제 근황은 여기까지 들려드리는 것으로 하고, 번외로 제가 일년간 성장하기 위해 해왔던 시도들을 알려드릴게요.
내담자 분들도 이중 최소 1~2가지만 실천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쌓이고 쌓이면 인생에서 바꿀 수 없는 행복으로 돌아올거예요. 확신해요!
사실 저는 아트라상을 만나기 전까지는 삶에 행복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에요. 정말 하루가 너무 지루했고, 앞으로 남은 여생도 편안하게 죽을 수만 있다면 그쪽을 택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기력했어요.
그럴수록 마음과 몸이 편안해지기는 커녕, 더욱 내 스스로를 가두고 집 바깥으로도 나가는 데에만 너무나도 큰 각오를 해야만 가능한 아주 나약하고, 껍데기만 있는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저는 PMS(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시기를 제외하고는 남은 일상에서 대부분의 행복감을 느껴요.
어떻게 이렇게 되었냐구요?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제가 해왔던 모든 시도들을!
먼저,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무기력해왔던 삶이 길었던 사람이라, 저는 가장 쉬운 것 부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습관들을 만들었어요.
-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매일)
- 방 청소하기(매일)
- 빨래하기(주 3회 정도)
- 샤워하기(매일)
- 산책하기(주 3~5회)
- 일기쓰기(매일)
위의 과정이 습관이 되기 시작하고 나서 했던 시도들이에요.
- 요리하기(내가 먹고싶은 것 위주로)
-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시도하기 : 영어공부
- 운동 시작하기 : 작년에는 필라테스, 현재는 헬스
- 책 읽기 :
긍정적인 마인드 세팅을 위해 작년에는 자기계발서 위주로 많이 봤고, 현재는 습관이 되어서 궁금한게 생기면 모든 책을 활용해요.
(가령 요리, 다이어트, 헬스, 공부법, 마케팅, 기획, 직장생활 등)
- 취미 갖기 : 등산, 넷플릭스 시청 등
- 부업 : 강의, SNS 계정 키우기 등
- 모임 나가기 : 등산 모임, 같은 mbti 성향 모임, 독서 모임, 인맥 모임 등
- 주변에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제안해보기
- 소개팅 어플활용 :
저는 참고로 소개팅어플로 1년 반동안 최소 30~50명의 남자를 만나보았어요. 이거 사용하시고 나면 세상에 남자가 이렇게 많구나를 깨달을 수 있고, 이별 후에도 내프 다지기에 단연 최고 1등의 수단이에요! :)
- 소개팅 나가기
하루에 1명씩 주 7일을 각 다른 사람을 만나본적도 있어요(이렇게 까진 하지 마세요.)
-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과의 연결고리 끊기(일시적으로라도 필요하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면 시도 하세요.)
- 나를 심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직장 내 사람에게 참지 않고 말하기 :
후폭풍이 두렵더라도 맞서세요. 처음에는 거칠다 느끼더라도 이후엔 건들지 않습니다. 물론 본능에 가까운 동물과 같은 사람은 제외에요. 피하세요.
-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만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넓히기 :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무너지지 않게되어요.
- 나를 위한 투자하기 :
외모 가꾸세요. 미용실 비싼 돈 주고도 받아보세요. 피부과 가서 시술도 받아보세요 :) 예쁜 옷도 자주 사입어도 돼요!
이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와 같은 강박 진단을 받으신 내담자분들,
치유를 하고 싶으시다면 저는 아래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속는 셈 치고 읽어보세요. 영업 절대 아니에요.
<강박증, 원인과 치유>
저는 사실 서영쌤을 실제로도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제게는 너무 특별한 분이 되었어요. 그리고 아트라상도요. 나중에 제가 더 큰 사람이 되면 많이 많이 보답 할게요 :)
제가 몇년간 아트라상에서 받은 것들을 배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뻐요. 나중에도 깨달음이 생기면 언제든지 돌아와서 글을 올릴게요 :D
상담사님들 정말 애정합니다💚 이별이라는 고통으로 아트라상을 찾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소중한 내담자 여러분들 기다림의 미학을 몸소 느끼게 되실거예요. 진심으로 제가 항상 응원할게요!
“인생은 거침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걱정하기 보다
그 파도에 흠뻑 젖어들며 느끼고 즐기는 것이다.”
<강박증, 원인과 치유 중에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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