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쌤/초고프초저신/지침후 10초만에 재회/본질적문제 해결방안 후기
Vanart
2022. 06. 22
상담을 받기까지 피가 마르는 시간이였습니다. 상담 마감전까지 거의 5분 단위로 상담내용을 수정하고 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던 내담자입니다.
외국인여자, 속 알맹이는 거의 남자에 가깝고, 자존심 0부터 10으로 따지자면 15에 속하는, 한참 연하를 만난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저는 아트라상 블로그의 단골(?)이였던지라 이론은 빠삭하게 숙지하고 있었어요. 몇번의 헤어짐에도 아트라상 이론 덕분에 여유롭게 대처를 해왔었죠. 나름의 지침문자를 만들어 보내서 여러번 재회를 한 케이스였구요.
하지만 계속되는 상대방의 이중모션과 더불어 확실히 끊어내지도,매달리지도 못하는 저의 더블 이중모션으로 인해서 아주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던 내담자입니다.
저는 저의 자존심과 방어기제 그리고 나르시즘까지 더해져서 서로를 갉아먹는 연애를 해왔었어요.
그래서 결국 마지막 이별 후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아트라상 이론처럼) 가만히만 있어도 몇일안에 상대방에게서 폭발적인 연락이 왔고, 남자가 부메랑처럼 자꾸만 돌아오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도 상담은 취소하지 않았어요. 저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소화하지않는 이상 앞으로 행복할수 없을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서영쌤의 메일을 받자마자 제 모든 상황들과 행동들, 그리고 상대방의 심리까지 다 꽤뚫어 보이더군요. 그 통찰력은 데이터가 쌓여서라기 보단 서영님의 내공 인 것같다는 생각이 큽니다.
남자를 이겨먹어야만 숨통이 터지는 저였는데 서영쌤의 상담내용을 보며 제 자신을 더 깊게 바라볼수있었습니다.
연애랑은 별개로 정말 제 성격에 대한 부분들을 파악해주시고 지적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고상한 지침문자는 보낸지 10초만에 답장이 왔고 재회는 예상하신대로 너무 쉬웠어요.
상담사님이 더 깊게 고민하시느라 상담이 하루 늦춰졌지만 기다림이 오히려 즐거웠어요. 그리고 뼈를 갈아 넣어주신 상담내용 덕분에, 제가 제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할수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순간에 바뀌는건 참 힘든가봐요. 오늘도 또 싸웠지만 서영쌤이 지침 주신대로 차분하게 대처했고 상대방도 너무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에프터 메일은 또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아직은 쌤처럼 현명하지 못하고 상대방도 변한게 없고 개버릇 남 못준다고 서로 고치는데 시간이 좀 더 소요 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서영쌤의 조언은 하나도 버릴 구석이 없었고 정말 mom's touch처럼 시원하게 해결되지않던 부분들 정의내려주고 긁어주신덕분에 너무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또 헷갈리거나 갈등이 생긴다면 에프터 메일로 찾아뵐게요.
서영상담사님, 너무 고생하십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한국에 가게되면 밥한끼 거하게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김영란법에 어긋나나요?) 그럼 커피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