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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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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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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상담사님 / 고프저신 / 단기연애 / 50% / 무반응 뒤 만남 약속/ 2차 지침 - 후기

봄봄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먼저 재회후기는 아님을 서두에 밝힙니다. 때로는 희망적인 이야기만 읽고 싶은 때가 있는걸 잘 알기에 미리 안내 드립니다. 재회를 한 건 아니지만, 손수현 상담사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 마음과 많은 분들의 후기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혹시나 비슷한 상황에 계시는 분들께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적습니다.



저는 확률이 50- 60% 높지 않은 케이스이고,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잠수이별=> 1차 지침(무반응) => 공백 => 자체 공백 1주 추가 => 2차 지침 (카톡답장 + 만남약속)

저는 확률이 높지 않은 케이스였고, 잠수부터 숨막히는 무반응까지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상대의 무반응에 힘입어서 저는 점차 포기를 했기때문에, 2차 지침을 보내서 굳이 내 상처를 또 헤집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상대자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상대의 객관적인 가치가 크게 느껴졌고,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투자와 감정소모가 심할 바에는 차라리 2차 지침을 보내자고 결심했습니다.

2차 지침을 앞두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이별 직후 외엔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질 수록 내가 포기한게 아니라 지침을 믿고 공백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잠시 안정됐던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갈피를 잡지 못해 오만가지 걱정과 억측을 하는 저에게, 손수현 상담사님께서는 꼼꼼하게 이건 맞고, 저건 아니다. 단호하게 조언을 해주셔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게끔 도와주셨고, 저를 위해 최선의 2차 지침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무반응인 1차지침 뒤에 또 연락하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제 말투로 조금 수정할까 했지만, 상담사님을 믿고 그냥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발송한지 30분 남짓 되지 않아서 카톡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합니다. 연락줘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담아 마지막이라고 보냈던 카톡은 읽씹에 잠수였는데, 니가 이제 나한테 미안은 기본에 고맙기까지 하구나..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데 허탈하기 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무반응을 예상했었습니다.

이래서 후기에서 갓수현 갓수현.. 하나 봅니다. 수석 상담사.. 는 이래서 되신 건가 봅니다. 실은 2차 지침을 받기위한 애프터 메일에 제가 상담사님께 요청드린게 있었습니다.

상담사님도 인정해주셨던 상대의 잘못에 대해 사과받고 싶다고.. 알아서 사과하는게 베스트지만, 그 사람의 잘못에 대한 언급을 언젠가 하고 싶다구요.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적어주신 애프터메일 답장에.. 유독 그 문단에만 답변이 없으셨습니다. 분명 그냥 넘기실 분이 아닌데,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아직 때가 아니구나 했었습니다.

수현 상담사님, 역시는 역시입니다. 재회여부와 상관없이 믿고 의지하면서 버텼는데, 이런 결과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나이가 있는만큼 상대의 수준은 내 수준이란 생각에 더 자책했고, 자괴감이 들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잠수로 이별하는 안하무인의 사람과 만난게 아닌 것 만해도 저한테 위안이 됩니다.



상대의 카톡에 저도 친근하게 고맙다고 부담준거 아니냐며 적당히 답을 했습니다. 이제보니 제가 너무 당황해서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장난삼아 드립을 좀 치긴 했네요 그리고 만남제안없이 대화가 마무리 되길래, 제가 가볍게 제안했더니 빈말아니냐며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아마도 저에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저를 만나서 죄책감을 덜고 싶은 것 같습니다. 자존심이 센 편이고, 본인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체 평가하는 상대이기에 충분히 잠수이별 자체가 본인에게도 불편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대없이 만나고 오려고 하는데..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상대는 아름다운 마무리? 를 위해 나오는데.. 이러다가 또 나만 마음이 커지는건 아닌지.. 오히려 제 마음이 더 정리될 수도 있는건데 괜히 섣부른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서 차라리 날 싫어하는 좋은 남자보다는 나쁜놈이 더 나았던 건가 하는 배부른 이율배반적 사고도 하구요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저는 처음으로 후기를 연재? 하는데 어떻게 끝났는지 꼭 적도록 해보려구요 저도 늘 다른 분들 후기를 작성자로 찾아 보면서 궁금했거든요

부디 저와 여러분의 진심어린 하나 하나의 선택이, 더 행복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결국엔 정말 귀한 인연을 만나려고 조금 마음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기로 해요 :)



그리고 손수현 상담사님,
저는 상담도, 애프터메일도 정말 매번 감동입니다.
상담사님의 혜안이 좋으신 심성과 따뜻한 진심에 가려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아닌데..난 그냥 일인데..하셔도..이 정도로 내담자가 느끼면 맞는걸로 해주세요. 앞으로는 헤어지고 오는 건 다시는 안 하려고 합니다. 연애와 결혼생활을 위해서 꼭 관계 유지상담을 받으려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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