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상황들은 에프터 메일에 썼지만 시현쌤에게 못다한 말들이 있어 후기칸을 빌려봅니다.

시현쌤! 잘 지내시나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20대 연상연하(여자가 더 많은!) 커플이라고 하면 기억 하실까요?ㅎㅎ

시현쌤과 상담 후 제대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어요. 자신의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 멋지게 도전하고 있는 상대방과 제 모습이 비교도 됐구요. 결과적으로 가고싶었던 곳에 이직도 성공했답니다. 이제 입사한지 2주차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자존감도 쑥쑥 올라가서 내프가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는 걸 제 스스로 느껴요. 하지만 그럼에도 내프관리... 정말 어렵더라구요. 상대방 인스타그램 계정만 들어가면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SNS 염탐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정말 제일 내 마음 같이 안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가 높은 편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그래도 저는 절대 제 객관적인 가치가 상대방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헤어지고 초반에 울고불고 매달릴때도 웃기게 항상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있었던 것 같네요 ㅋㅋ 날 대체할 여자는 찾기 진짜 힘들거야. 이런 ..ㅋㅋ 내프 관리엔 이런 마음가짐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을 자신의 가치보다 너무 높게 보지 않기!

물론 상담 후에 쌤의 지침문자 덕까지 보니 심적으로 더 여유로워 지는 것도 있고... 상대방의 예상치 못했던 자존심 발동은 짜증나긴 했지만 아무 반응 없이 비교적 여유롭게 무시 할 수 있었답니다.

아무튼 감사드려요 시현쌤! 에프터 메일 읽을 때 쌤 목소리 음성지원 될 것 같아요ㅋㅋ